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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Z.E.N) - 그날 그 자리에서, 단결투쟁가, 아빠와 전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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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팝이 노조 파업 현장서 노래한 까닭?
금융노조 집회에서 공연…20분동안 ‘빠빠빠’ 등 불러
걸그룹이 노조 파업 현장에 선 것은 사상 처음 ‘화제’
http://m.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54229.html

그래서 SNS 상에서 '파업파업 크레용파업' 이랬구만.
 
걸그룹은 아니지만, 댄스하면서 민중가요를 불러 화제가 되었던 Z.E.N이 생각났다.
그래서 미친듯이 검색을 해봤는데, 관련 동영상이 거의 없더라.
이래서 기록이 중요한 건가?
 
젠(Z.E.N)은 나름 촉망받는 아이돌 그룹이었다. 유투브에 보니 민중가요를 부르기 시작한 2001년 이후의 노래는 없고, 2000년에 부른 '이브'라는 노래 뮤직비디오가 올드팝으로 올라와 있더라.
 
http://www.youtube.com/watch?v=KK6ZJlGkG6A
ZEN - 이브 (MV) (2000)
 
결국 내 예전 네이버 홈페이지에 2007년에 관련 글을 써놓은 걸 발견.
하지만 동지가, 왼손의 법칙이라는 노래의 동영상은 연결되지 않는다.
 
나머지 단결투쟁가, 아빠와 전태일 동영상만 사연과 함께 퍼놓는다.
검색한다고 쓸데없이 수고했는데, 걍 넘어가면 섭해서...
 
-----------------------------------
Z.E.N.은 요새 뭐할까. 홈페이지도 접속이 되지 않는다.
갑작스레 이들이 생각났는데, 이전에 그들의 활동을 담은 동영상들도 거의 사라졌다.
그들이 부른 노래들 중 몇 개는 많이 익숙했는데...
생각난 김에 그들의 활동 동영상 3개와 노래 하나를 담아왔다. 파업가 동영상은 도저히 못찾겠다.
   
2001/06/16일 비정규직 철폐와 김대중 정권 퇴진 문화제에서 젠의 공연 
mms://211.215.17.148/concert/20010616gaza/010616zen-1.asf
젠 - 그날 그 자리에서
 
mms://211.215.17.148/concert/20010616gaza/010616zen-2.asf  
젠 - 단결투쟁가
 
mms://211.215.17.148/concert/20010616gaza/010616zen-3.asf
젠 - 아빠와 전태일
(인터내셔널가를 편곡한 노래, 조금은 어설프긴 하지만, 그 시도 자체가 신선했다)
 
로봇처럼 말잘듣고 기계처럼 일만했지 너무나도 열심히
정말정말 열심히 (아빠 힘드셨죠?)
넉넉하진 못했지만 힘든줄도 몰랐었어 그래도 내 소중한
아들 딸들 사랑하는 내아이들
너희들이 있기에 (아빠! 고마워요)
 
가진 것 없고 힘없지만 나 전태일은 사람이다. 못배워서
기못펴도 사람은 사람이다.
기름때로 찌들어도 우리는 인간이다. 우리들은 동지다.
진실한 노동자다.
 
IMF 한 대맞고 그 모든 것이 무너졌어 너도 맞고 나도 맞고
완전히 무너졌지(아빠!그건 아빠 잘못이 아니야)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리저리 헤매면서 어떤일도 하겠다고
일만하게 해달라고 힘든일위험한 일 가리지 않고 일했지
바보처럼 열심히 일만했지 (아빠!)
 
힘있고 가진놈들 어떤놈도 책임없고 나라경제 다말아먹고
고통분담 하자 한다
뼈빠지게 일했는데 구조조정한다면서 정리해고 왠말이냐!!
수십년을 당했고 또 참을만큼참았다 노동자도 사람이다
노동자도 사람이다 노동자도 사람이다!
 
나 이제 말하련다 못배우고 가난해도 이땅의 주인이다
세상의 중심이다 (아빠 난 아빠가 자랑스러워요)
죽어도 내아이들에게 이런세상 물려주지 않겠다
절대로 절대로 (아빠! 사랑해요)
  
5월의 전태일아, 5월의 노동자야 날 태우던 불길보다 더
뜨거운 심장으로 동지를 껴안자
세상을 껴안자 노동해방을 껴안자
전태일은 부활했다 5월의 노동자로, 전태일은 부활했다
5월의 노동자로, 전태일은 부활했다
5월의 노동자로~
  
노동자여 그대 피눈물의 전사여! 단하나의 전선에서
단하나의 심장으로노동자여 그대 피눈물의 전사여!
삭막한 이세상에 전쟁을 선포하라
친구여, 이땅의 노동자여,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마라

 
[제 112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전국의 노동자동지들에게 이곡을 바칩니다.]
 
시그네틱스 동지들의 투쟁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우자동차 동지들의 투쟁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우자동차 판매노조동지들의 투쟁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통계약직 동지들의 투쟁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포철고용특위(삼미특수강) 동지들의 투쟁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캐리어사내하청-기아자동차사내하청 동지들의 투쟁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웅적 산개투쟁의 주역 발전노조동지들의 투쟁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철도노조동지들의 투쟁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무원노조동지들의 투쟁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장애인동지들의 이동권-교육권-노동권쟁취를 향한 투쟁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 노동자의 자본에 대한 투쟁은 더욱 강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2001년을 뜨겁게 몰아쳤고 2002년의 노동투쟁을 힘차게 열었던 전국의 노동해방투쟁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본의 역사에 맞서왔던 우리 노동해방투쟁의 역사 !
그 역사가 홀로서기를 할수 있는 승리의 그날은 '우리 노동자의 하나된 단결'을 통하여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5월 1일 세계노동절은 '자본'에 대하여 투쟁하는 '타오르는 인간불꽃'입니다.
수많은 동지들은 아직 저들의 감옥에 갇혀있습니다.
우리는 신자유주의로 몰아치는 '자본의 감옥'에 갇혀있습니다.
그러나 저들의 성벽을 돌파하여 전진하는 우리의 의지와 사상은 그 누구도 가둘 수 없습니다.
노동자가 '자본적 노동'이 아닌 '인간적 노동'의 행위를 통하여,'노동자'라는 당당한 계급적 승리를 통하여 이룩할 새로운 세계는 반드시 건설될 것입니다.
 
'전쟁의 광풍'을 일으키려는 미국의 패권주의적 음모가 한반도를 뒤덮고, 반통일의 망령을 되살리려는 극우반동의 발악이 기승을 부리고, '자본'의 '노동'에 대한 억압과 착취가 '신자유주의'의 이름으로 살인적으로 진행되는 지금!
우리는 새로운 각오로 '세계노동절'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욱 단단한 의지를 들고 '냉소주의'와 '패배주의'를 넘어서야 합니다.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우리가 걸어왔던 길 또한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노동자'의 이름으로 모든 장벽을 부수어버리고, '노동자'의 이름으로 모든 굴레를 벗어던집시다.
'깨어난 노동자'의 실천투쟁을 통하여 '한.날.한.시'에 몰아칩시다.
 
생산의 현장에서, 투쟁의 현장에서 함께하는 전국의 동지들!!
힘내십시오.
언제나 건강하시고, 동지들에게 늘 사랑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제112주년 세계노동절을 함께 축하하며 젠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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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5 02:45 2014/09/05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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