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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ena - I'll never ret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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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류님의 [결코 되돌아가지 않으리라] 에 관련된 글.
  

예전에 네이버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수정한 것이다.


RAWA Poster for Meena

<출처: http://www.rawa.org/meena-p.htm>

 

작년 MBC에서 방영했던 다큐멘터리, [누가 나의 삶을 결정하는가 - 아프칸 여성인권]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고나서 좀더 암울한 느낌이 든 적이 있다. 하지만 그렇게 어려운 상황하에서도 투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에게도 초점을 두면서 희망을 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던 것이다. 그리고 아프카니스탄의 여성해방을 위해 투쟁하는 라와(RAWA, 아프간여성혁명연합)와 그 초기 지도자인 Meena가 쓴 시가 떠올랐다. 



I’ll never return

 

I’m the woman who has awoken
I’ve arisen and become a tempest through the ashes of my burnt children
I’ve arisen from the rivulets of my brother’s blood
My nation’s wrath has empowered me
My ruined and burnt villages fill me with hatred against the enemy,
I’m the woman who has awoken,
I’ve found my path and will never return.
I’ve opened closed doors of ignorance
I’ve said farewell to all golden bracelets
Oh compatriot, I’m not what I was
I’m the woman who has awoken
I’ve found my path and will never return.
I’ve seen barefoot, wandering and homeless children
I’ve seen henna-handed brides with mourning clothes
I’ve seen giant walls of the prisons swallow freedom in their ravenous stomach
I’ve been reborn amidst epics of resistance and courage
I’ve learned the song of freedom in the last breaths, in the waves of blood and in victory
Oh compatriot, Oh brother, no longer regard me as weak and incapable
With all my strength I’m with you on the path of my land’s liberation.
My voice has mingled with thousands of arisen women
My fists are clenched with the fists of thousands compatriots
Along with you I’ve stepped up to the path of my nation,
To break all these sufferings all these fetters of slavery,
Oh compatriot, Oh brother, I’m not what I was
I’m the woman who has awoken
I’ve found my path and will never return.

( 출처: http://www.rawa.org/ill.htm )

  

Meena - 나는 결코 되돌아가지 않으리라

나는 깨어난 여성이다
나는 깨어나, 불타는 아이들의 재 속에서 폭퐁우가 되었다
  
나는 형제들의 피가 흐르는 개울에서 깨어났다
내 나라의 분노가 내게 힘이 되고,
파괴되고 불탄 마을이 나를 적을 향한 증오로 채웠다
 
나는 깨어난 여성이다
나는 내 길을 찾았고, 결코 되돌아가지 않으리라
나는 무지의 닫힌 문을 열었고,
나는 황금빛 팔찌와 작별하였다
오 동포여, 나는 이전의 내가 아니니,
나는 깨어난 여성이다
나는 내 길을 찾았고, 결코 되돌아가지 않으리라
나는 맨발로 방랑하는 집없는 아이들을 보았고,
나는 상복을 입은 적갈색 손의 신부들을 보았고,
나는 감옥의 거대한 벽들이
그 탐욕스러운 위장에 자유를 삼키는 것을 보았다
나는 저항과 용기의 시 안에서 다시 태어났고,
나는 마지막 호흡과 피의 물결, 그리고 승리 안에서
자유의 노래를 배웠다
  
오 동포여, 오 형제여, 나를 더 이상 약하고 무력하다 부르지 말라
나, 온 힘을 다해,
내 땅의 자유를 향한 이 길을 당신과 함께 걷고 있으니.
나의 목소리는 수천의 깨어난 여성과 함께 울리고,
내 주먹은 수천 동포들의 주먹과 함께 쥐어져 있다
  
이 고통과 노예의 족쇄를 부수기 위해,
나는 당신과 함께 내 나라의 길을 내딛었다
오 동포여, 오 형제여, 나는 이전의 내가 아니니,
나는 깨어난 여성이다
나는 내 길을 찾았고, 결코 되돌아가지 않으리라

 

* Meena(1956-1987)는 아프간 여성 혁명 연합(The Revolutionary Association of the Women of Afghanistan, RAWA)의 초기 지도자.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에 의해 살해됨. RAWA는 일상의 폭력에 저항하고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억압적인 현실을 바꾸기 위해 1977년에 조직되었다.
(전체 인용 : '석순' 스물다섯번째, 고려대학교 석순 편집위원회)

한국 WAW(전쟁을 반대하는 여성연대)가 주최한 아프간 여성영화제에서 <여성영상집단 할미꽃>이 제작한 영상물 다큐 RAWA(나는 결코 되돌아가지 않으리라)에서 이 시를 소개하였다고 한다.
   
라와(RAWA)의 초기 지도자 Meena의 시는 최정배님이 곡을 쓰고 남진우님이 편곡을 했으며, 여성, 환경에 관한 노래를 주로 부르는 안혜경 님의 목소리로 노래로 만들어졌다. 안혜경 3집에 영어와 한국어로 부른 곡이 실려 있다. 영어로 부른 곡은 라와의 홈페이지에 있고( http://www.rawa.tv/korean.mp3 ), 한글 번안곡은 안혜경님의 홈페이지 중 3집 음반을 소개한 페이지( http://femimusic.co.kr/album/vol_3.html )에 있다. 한글 번안곡을 완전하게 들으려면 음반을 사야 할 것이다. 시도 좋고, 노래도 좋다. 
    

안혜경 - I'll never return

  

I'm the woman who has awoken
I've open doors of ignorance
I have said eternally
farewell to all golden bracelets

  

I'm the woman who has awoken
my nations wrath has empowered me
burnt and ruined village fill me with hatred against the enemy

  

no longer regard me as weak and incapable
with all my strength I'm on the path of my land's liberation

  

my voice has mingled with you
thousand of arisen women
my fists are clenched you
the fists thousand compatriots my nation

  

oh! compatriot
no more I'm not what I was before
oh! compatriot
I've found my path and will never,
never return never return before(? to past)

  

안혜경 - 결코 되돌아가지 않으리라

  
나는 깨어난 여성이다
나는 무지의 문을 열었고
나는 황금빛 팔찌에게 영원한 작별을 고하였다
나는 깨어난 여성이다
분노가 나에게 힘을 주었고
불타버린 마을이 적을 향한 증오로 나를 채웠다
나를 더 이상 약하다 힘없다 말아라
나 온 힘 다해 이 땅의 자유의 길 걸으니
나의 목소리는 여기 그대들과 하나요
나의 이 주먹도 그대들과 함께 쥐어져 있네
오- 형제여 나는 예전의 내가 아니니
오- 형제여 나는 내 길을 찾았고 결코 되돌아가지 않으리라

<'Copyrightⓒ 2004-femimusic.'라고 되어 있는데, 퍼왔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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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2 01:48 2006/07/02 01:48

3 Comments (+add yours?)

  1. 현현 2006/07/02 08:14

    아, 이 노래의 원래 가사를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가사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었는데 번역의 문제가 아니었군요
    잘 읽고 갑니다

     Reply  Address

  2. 미류 2006/07/04 00:00

    나루, 가사에서 동포와 형제를 부르는 것은 아프간의 상황에 많이 영향을 받는 것 같아요. 흔히들 제3세계 여성운동이 겪는 갈등 혹은 모순이라고 말하기도 하는 문제... 어렵죠... 하지만 여성들이, 언니들이 자신의 힘을 찾아가는 길은 늘 가슴 설레게 합니다. 그 기운이 노래로 전해지는 것 아닌가 싶어요.
    새벽길님, 덕분에 노래 잘 듣고 갑니다. 사실은 이전에도 덕분에 들은 노래들이 많은데~ 이번 기회에 감사인사~ ^^

     Reply  Address

  3. 새벽길 2006/07/04 12:24

    현현/ 별 말씀을... 궁금해하시길래 옮겨온 것 뿐입니다.
    미류/ RAWA에서 만든 노래 중에 괜찮은 노래가 많이 있는 듯해요. 물론 영어로도 부르지 않아서 한국에서 알려지는 것은 조금 어렵지만요.
    예전에도 누군가 이 노래 들으면서 가사에서 '형제'라는 부분에 대해 문제제기하는 걸 들었어요.
    RAWA와 안혜경님이 연결되다니 대단하지 않나요?

     Reply  Add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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