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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휴가는 집을 중심으로 움직이기로 했다. 그간 형도 너무 바쁘고 나는 아주 조금만 바쁘고 해서 같이 놀고 싶어도 마음껏 못놀았는데 이번 휴가에는 둘이서 손마주잡고 앉아있어 보기로함. / 7.14
한 차례 수정함. / 7.15
수정함. / 7.29, 7.30
여름휴가가 시작되었다. 형은 상반기가 힘들었는지 이렇게 여름휴가를 기다려본적이 없는 것 같다 한다.
[현재 까지의 계획]
날짜 / 아이템 / 뭐하는지
7월 30일 금 / 홍어
이 날은 휴가는 아니므로 저녁에 놀기.
저녁에 자전거를 타고 한강으로 고고!망원동쪽 터널로 빠져나가 100m 쯤 가면 있는 이름 모를 집에서1만원짜리 홍어무침과 녹두빈대떡 먹기.
내일 강원도에 가야하므로 집에서 좀 쉬기로..
= 홍대서 떡볶이 사먹고 22시부터 취침.
7월 31일 토 / 강원도
아침 일찍 베프를 만나 그녀를 싣고
그녀의 남편이 있는 강원도로 고고!
맛난 걸 먹고 자고, 내일 오기.
- 8 am, 강양 태우기, 흑석동
- 12am, 강양 신랑과 만나 점심으로 막국수먹기
- 2pm, 계곡가기, 근처에 민박집 있음, 강양 신랑이 고기 사준다, 신난다, 쭉~ 놀고 먹는다
- 잔다
- 8.1 아침에 올라온다
8월 1일 일 / 강원도 & 휴식 / 집에 돌아와 쉬어야 겠다.
= 원당 계곡 물은 너무 시원했고(사실 차가웠다) 물에서 하는 배구도 재미났고 소고기는 맛있었으며 올라오기가 아쉬워 원주에서 인셉트까지 보고 서울로 고고하였음. 하지만 일요일에는 베프의 취향따라 분식과 과자를 좀 많이 먹어 몸이 좀 불편하였다. 참, 토요일날 내려갈때 서울서 평창까지 7시간 걸렸다. 웁스.
8월 2일 월 / 일본
출투를 다녀와서 사업장 휴가라 출투가 없다는...
서래마을 '화'에 나가사키 짬뽕 런치 메뉴를 먹으러 다녀오기. 물론 자전거를 타고. 다녀와서 집에서 쉬자. 자전거를 타고 출투를 다녀온 뒤 샤워 후 지하철을 타고 먹으러 가자.
서래마을에서 밥 먹고 풋앤비타에 가기.(혹은 팜스케어)
그리고 집에와 쉬다가 이자까야 풍월에 맛난 저녁을 먹으러 가자.
저녁은 집에서 밥해먹고, 연남동으로 고고!
= 12시반쯤 겨우겨우 일어나 런치시간이 끝날까 두려워하며 런치메뉴를 먹으러 달려갔다옴. 나가사키 짬뽕은 양도 넉넉하고 구수했고 연어덮밥은 사부작사부작 아주 흡족했음. 밥먹고 팜스케어에 다녀옴. 부들부들해진 몸뚱이. 사무실에 잠깐 들렸다 집에 와서 난 이걸 쓰고 형은 신문본다.
= 이후 집에서 동이보고 놀다가 잠들었음.
8월 3일 화 / 하이킹
양평에 자전거를 타러 다녀오기. 저녁에는 운동가야함. 형은 하루 농성.
조조 영화를 보는 것은 어떤가?
Q) 카트랜드에 가는 것은 어떤가?
= 1시반에 엄마/아빠와 점심약속. 회를 배터지게 얻어먹고 반찬 몇 가지를 싸서 다시 집으로 왔음. 이따 집회가 있음. 나는 운동을 갈지 말지 아직도 고민중. 총 12회에 지금까지 8번했고, 그 중 한번을 순회투쟁으로 빠졌고, 앞으로 오늘 화요일을 포함 4회 남았음. 아.. 어찌할 것인가.
아.. 결정의 기준을 어디로 두어야 하는가.
= 농성하고 수요일 아침 출투를 마치고 돌아옴.
8월 4일 수 / 물
동네 야외 수영장가서 놀기! 저녁에는 물회 먹기!
(다들 비키니 입었더라, 난 수영장 수영복 입어야지, 엣지있게)
= 16시반 성산대교 남단에서 자전거타고 만남. 황기오리를 먹으러 다녀왔음. 오는 길에 포켓볼쳤는데 3:2로 승리. 근데 누가 이겼는지가 기억이 안남. 몹쓸...
8월 5일 목
현재 생각으로는 당일치기 부산여행.
내려갈때는 KTX, 올라올때는 무궁화.
사실 난, 내려갈때도 올라올때도 무궁화타고 싶음. KTX 너무 비쌈.
- 8시 30분 KTX 타고 11시 23분 부산역 도착
- 해운대는 언니가 사람많아 싫다하고 다른 곳을 생각해보겠다함.
00어린이는 바닷물을 몸에 묻히고 싶어하고 있음을 생각담당자에게 전달함.
- 몸에 바닷물 묻히고 회먹고 놀다가 23시 무궁화호를 타고 서울에 4시30분 도착, 표 끊었음.
= 11시반 부산 도착. 밀면먹고 태종대가서 회먹고 커피먹고 발담그고 놀다가 자갈치로 고고. 회먹고 맥주먹고 놀다가 11시 무궁화호를 타고 서울에 새벽 4시반에 도착. 집에와서 간단히 씻고 다시 잤음.
8월 6일 금 /
쉬다가 경기도의 동지네 집에 집들이 다녀오기.
= 아침에 좀 기절했다가 집들이 선물을 위해 박스를 구하러 마트에 잠깐 갔다 경기로 고고.
예쁜이들을 잔뜩 보았음.
8월 7일 토 휴식
= 아침에 돌아와 기절해서 자다가.. 형은 집에서 휴식. 난 약속이 있어 잠시 나갔다오고..(좀 나가기 싫었음) 머리카락 자르고 집에 돌아와 집에 있던 꽁치 캔으로 꽁치김치찌게를 끓여먹고 땀을 뻘뻘흘림. 이열치열 맞는거야?
8월 8일 일 휴식
우선 이 정도.
- 양평은 별로 내키지 않는데, 형이 자꾸 가자네. 실망할까봐 그다지 막 신나지는 않는다는 말은 하지 않았음. 이렇게 자전거 타는거 나에게는 운동이나 놀이가 아니라 일종의.... 뭐랄까....
- 음.. 결혼하면서 부터 계속 내 벌이에서 5만원, 형 벌이에서 5만원씩을 매달 모으고 있다. 그렇게 모아둔 돈으로 휴가를 간다. 이렇게 평상시에 조금씩 모아두기로 한 건 잘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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