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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제 블로그에 들러주시는 분들께 새해 인사 전합니다.

 

블로깅을 하다보니, 작년 이맘 때 어떤 계획을 세웠는지 너무 훤히 볼 수 있어 참 난감합니다. 좀 까먹기도 해야할텐데, 이루지 못한 결심들이 한눈에 척!

 

어느 해가 그렇지 않으랴만, 올해도 정말 여러 가지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나름 평탄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그래도 이런저런 경사와 악재들이 꾸준하게(!) 일어났습니다.

아주 정신을 놓아버리지는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산만하게(ㅡ.ㅡ) 살았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겠네요.

 

개인사 말고도, 지인과 친구들에게도 많은 일들이 일어난 한 해였습니다.

기쁨과 슬픔을 같이 해야할 일들이 많았는데, 전자보다 후자가 쪼끔 더 많았던 듯해요.

 

조금만 더 고개를 돌려본다면,

한국 사회, 그리고 지구촌에도 참 많은 일들이 있었죠.

하지만 오래된 영화처럼 까마득하게 느껴지네요....

 

 

몇 년 전 연말, 대천 해수욕장 민박집에서 술마시다 찍은 사진입니다.

검푸른 저녁 하늘과 손톱만한 달, 어지럽게 얽힌 전깃줄이,

출구를 찾기 힘든 요즘의 복잡한 심경을 나타내는 듯 합니다. ㅡ.ㅡ

 




뭐 하루가 지나고 또다른 새날이 밝아올 뿐인것을 굳이 새해라 이름붙여 기념하는 게 우습다는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이런 '계기'가 있어야 잠시 쉬기도 하고, 작은 새 출발을 하기도 하죠!

 

얼마 전 CY 샘께서 말씀하시길, 신년 계획을 더 이상 세우지 않는 것이 '나이듦'의 증거라고 하시더군요. 저도 언제까지 계획 세우기를 계속할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연례행사처럼 또 계획수립(?) 내지는 결심을 해보렵니다.

 

내년도 첫 포스팅은 결심과 결의가 난무하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여기 오시는 지인들께서도,

부디 내년 한 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아래 사진은 2004년도 남아공의 Durban 해변에서 찍은 남반구의 일출입니다.

저렇게 힘차게 새날이 밝아오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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