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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이 부르신다....

영영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가을이 오고야 말았다. 무려 새벽 여섯 시에 전화를 해서 multinomial regression을 물어보는 기인 덕분에, 모처럼 여유있게(?) 아침을 시작한다. 지하철역에서 사무실까지 걸어오는 동안, 느낄 수 있었다. 저 하늘 색, 저 구름, 그리고 약간은 싸늘한 기운이 감도는 이 바람.... 바야흐로... 그 계절이 된 것이다. 그 분이 나를 애타게 부르시는... wandering spirit, 바로 그 분 말이다... 꼭 바쁜 시절에 맞춰 강림하신다는 그 분... 허나.. 감히 거역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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