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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대해서라면...

#1.

 

허영만 화백의 <식객>에서 자운선생이 오랜만에 마주친 성찬을 야단치는 장면이 나온다.

 

"차가 막혀서 늦었다고 말하지 마라!

  바빠서 연락 못했다고 말하지 마라!

  요즘엔 차 안 막히는 날이 없고 바쁘지 않은 날이 없는데 그건 핑게가 아니야 "

 

맞아....ㅡ.ㅡ

 

#2.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세프>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
다닐 알렉산드로비치 그라닌
황소자리, 2004

 

류비셰프처럼 사는게 정말 좋은 건지는 모르겠당...

시간을 굳이 '정복'하는 것이 행복의 요건인거 같지는 않은데, 

또다른 한편으로 게으를 수 있는 권리를 이야기하는 것이 허랑방탕하게 지내는 스스로를 위한 변명으로 쓰이는 거 같아, 가끔씩 '시간'의 존재방식에 대해 생각해보는 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 생각할 시간을 갖지 못하는 학자, 그것도 짧은 시간 동안 그러한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생각을 하지 않는 학자는 학자로서 아무런 가망도 없습니다. "

헉.......................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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