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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책읽기 - [게으를 수 있는 권리]

함께 밤을 지샐 수 있는 빈집의 독특한 시간을 활용해서 같이 공부를 해 볼 수는 없을까?

꼭 보고 싶지만, 혼자서는 보기 힘들었던 책들을 같이 볼 수는 없을까?

따로 책읽을 시간을 내기 힘들다. 발제도 힘들다. 그냥 하루 날 잡아서 끝장을 내 보면 좋지 않을까?

오로지 책에만 집중할 수 있게, 그날 하루는 다른 사람들에게 밥하기를 부탁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그래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두둥!

1박2일 책읽기!!

 

- 1박2일에 다 읽을 수 있는 책들을 제안하고 선정해서,

- 빈집 또는 빈가게에서 방을 하나 잡고 책을 돌아가면서 읽으며 얘기를 나눈다.

- 밥하기, 설겆이를 부탁할 사람을 미리 정하거나, 빈가게에서 사먹는다.

- 다 읽을 때까지, 중간에 빠지기 없기.

- 중간중간 운동하기, 밥먹기, 간식먹기, 수다떨기, 잠자기, 산책 끝나면 뒷풀이^^.   

- 빈집/빈가게 분담금, 3000원 이상 + 간식비 + 식사 2끼 + 뒷풀이 비용 정도해서 한 회당 1만원 정도씩 걷으면 어떨까요?

- 책을 다 읽고, 쪽글 쓰기를 하고, 내용을 공유하면 더 좋지 않을까?

- 다음 책을 결정하고, 다음 모임 공지와 준비를 누가할지를 정하고 해산~~!

- 자세한 규칙은 첫 모임에서 정해봅시다.

 

지금까지 제안된 책의 저자들은 대체로....

폴라니, 맑스, 엥겔스, 베블런, 라파르그, 니체, 데리다, 고진, 고르, 일리히 등입니다.

 

첫번째 날짜는1월 29일 토요일 8시부터 빈가게에서 읽기 시작합니다.

첫번째 책은 <게으를 수 있는 권리>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591705

분량이 많지 않아서 책을 따로 준비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책 소개를 찾아보시고... 재밌겠다 싶으시면...  

가벼운 마음으로 오세요.

시간이 남을 것을 대비해서,

베블런, <자본의 본성에 관하여>도 준비해 둘 것입니다.

다음 날짜는 일단 2월 11일, <공산당선언>으로 정해져있습니다.  

 

참가하실 분들은 미리 연락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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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가게 뉴스레터 7호]오랜만~ 우리 가게에 놀러와요~

빈가게 뉴스레터... 7호입니다!!!

 

“오픈, 그리고...지금은 간판값 버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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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2일 현재.  이제 어엿한 가게 느낌... 그러나 간판은 아직.  ㅜ ,.ㅡ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해방촌 일놀이터 빈가게’가 오픈을 하였습니다.

이제 가게 오픈한 지 벌써 3주가 다 되었네요.

시작 첫 주에는 모두들 일이 손에 익지 않아서,

또 함께 일놀이하는 친구들 사이에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서

어설프고 정신없고 시끄러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오픈했다고 여기 저기서 찾아주시는 분들은 많은데

한동안은 정말 편안히 앉아서 쉬고 먹고 마실만한 공간은 아니었던 듯. ㅡ,.ㅡ;;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방문해주시고 격려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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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21일 오픈 하루 전...팔당 배추 판매 및 어수선한 뒷 정리...
 

 

 

그래도 이젠 알흠다운 자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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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여기가..... 빈가게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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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들어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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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오픈 후 보름이 지난 지금 상황은

그럭저럭 빈마을 사람들의 소비, 우리를 격려하러 오신 분들의 소비로 인해

월세 낼 만큼의 매출은 이루었다는 것!

날마다 술 한 잔 하며 빈가게에 대한 무수한 이야기로 밤을 지새다보니

일놀이꾼들의 몸이 너덜너덜해졌다는 것!

다들 감기가 걸렸거나, 걸리려고 하거나, 몸져 눕는 사태가... ㅎㅎ

 

 

"여기, 카레밥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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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날 술이야~~"

 

 

그간 감감무소식~ 이었던 것 죄송스레 생각하며

이제 정신 차리고 손님맞을 준비가 되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하루 속히 가게로

놀러오시길 바랍니다.

 

지금 가게는 하루 하루 넘 재밌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정말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입니다.

인연이란게 너무 재밌습니다. 빈가게는 손님은 많지 않지만

하루 하루 지날 때마다 수많은 이야기가 만들어집니다.

 

1. 테잌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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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손님은 카페오레 두 잔을 테이크 아웃 하시겠다고 하였습니다.

동네 바이더*이에서 일하시는 분이었지요.

살짝 긴장하며 말씀드렸습니다.

"저희가...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아서요..."

"...?..."

"그래서 텀블러에 담아드릴게요. 다음에 갖다주시면 돼요~"

"...네..!"

이제 어떤 분은 자기 텀블러를 가져오셔서 아메리카노를 받아가시기도 해요. 호호.

텀블러 기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 맛보기 탐방

 

그리고 많은 지역 주민분들, 주변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가슴설레는 ‘맛보기’ 탐방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인근 어린이집 선생님들과 학원 선생님들은 찡그린 인상을 남긴 채 발길을 끊으셨고 ㅜ,.ㅡ

어떤 이상한 아저씨는 맥주 2병을 마시고 도망가셨으며(먹튀!!)

지나가다 커피 한 잔 하러 들르시는 단골 손님들도 생겼습니다. ^^;;


"덕산아, 잘 지켜라... 그러지 않으면 먹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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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젊다고 생각하는데, 동네 어르신들 보기엔 애기들이 하는 가게처럼 보이나 봅니다.

각종 훈계와 따땃한 보살핌의 말쌈들... ㅎㅎ

보통 가게와는 좀 다른 동선, 좀 다른 배치, 좀 좀 다른 식재료 선택으로 인하여

저희도 혼란스러운 가운데, 손님들도 다종다양한 감상들을 풀어놓으십니다.

카레밥에 현미를 쓴다고 뭐라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현미라서 넘 좋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여간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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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핸드드립 커피... 사진 찍기 전에 이미 두 모금... ㅎ

 

 

 

그/래/서

 

 빈가게 오픈 파티를 합니다.

1231일과 11일입니다.

 

송구영신빈가게오픈기념 파티~

 

보름간, 일놀이터를 함께 꾸리는 친구들의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이제 따땃하게 뎁혀놨어요!

우연한 마주침, 그 속에 따뜻한 정이 흐르는 공간, ‘해방촌 일놀이터 빈가게’에

여러분의 발길을 기다립니다.

 

 

 

<빈가게 달력>

12월 14일 날맹의 병역거부선언과 뒷풀이~~

12월 25일 수유너머 R의 송년파티(?) 예정임돠

12월 31일~1월 1일 빈가게 오픈파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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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가게 뉴스레터 7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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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가게의 점심

 

오늘 아침엔

어제 가게에 들르셨던 동네 주민이자

지음이 만든 유채나물반찬을 사가셨던

서현이 어머님께서 컵을 가지고 오셔서 아메리카노 테잌아웃을 하셨고

그 와중에 가게 바로 맞은 편 원룸건물에 사시며

동네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시는 아줌마가 오셔서 아메리카노랑 토스트를 드셨습니닷

매우 분주한 아침이었습니다 ㅎㅎ

 

앞으로 일주일에 이틀 정도는 오전 타임에 라브와 함께 일할 살구와

부지런히 밥을 하고 카레를 지어

동네이웃이자 이발사의 팬이시자 기부계의 큰손 시금치님(드디어 닉네임을 지으셨다능!)과 함께

맛있는 점심을 하다 보니 이 시간이 됐군요~00

 

채식베이스 골든커리로 만든 일식커리(야채많이 넣은 절충식)가 4000원!

매실액을 넣어서 만든 장아찌도 함께 드려요.

아메리카노 혹은 핸드드립 커피와 세트로 드시면 6000원에 후식까지!

 

 

점심상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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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동사랑방 공제조합 후원주점

빈집하고 멀지 않은 서울역앞 동자동 쪽방촌에,

<동자동 사랑방>이 있어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

http://cafe.daum.net/dongjasa

희공과 자전거메신저가 함께 <꿈꾸는 자전거> 사업을 같이 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구요.

 

거기에도 빈고와 엇비슷한 '공제조합'이 만들어져서...

쪽방생활(월세가 빈집 분담금 보다 더 많은 걸로 압니다)을 하시는 분들이 한달에 오천원, 만원씩 출자해서... 

7개월동안 5백만원이 모였답니다.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1천만원이가 모이면...

그때부터 조합원들한테 주택마련 등을 위한 대출을 한다고 했던 것 같아요.

 

관련기사 :

한겨레, “쪽방촌의 종잣돈, 희망을 빌려드려요”

노컷뉴스, "희망을 대출해드립니다"…쪽방촌에 들어선 아름다운 은행

 

이분들이 후원주점을 하시는데...

직접 준비하느라고 분주하신 모양입니다.

희공 따라다니면...

(서로 가난한 와중에도 쿠폰이 좀 나올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쿨럭)

시간되시는 분들은 후원금은 둘째치고...

가서 같이 노는게 서로 돕는 일인 것 같아요.

 

이번주 목요일입니다.

 

직접 만드신 듯한, 세련된 웹자보 첨부합니다. ^^

 

초대장.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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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빈고 세미나 오세요 - <돈의 달인>

이번주의 빈고 세미나 이야기 꺼리는
수유+너머의 고미숙 선생의 <돈의 달인 - 호모 코뮤니타스> 입니다.
 
하승우 선생이 프레시안에 비판적인 서평을 실으면서,
http://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50101022183817&section=03
빈집 얘기를 언급하는 바람에... 빈집 게시판에서 좀 화제가 됐었죠.
 
<돈의 달인 비판 글에 빈집 등장> http://binzib.net/xe/?mid=free&page=2&document_srl=21547
 
 
책 내용 중에서... 수유+너머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서경재를 설명하는 부분을 발췌한 글도 있구요.
<서경재 이야기>http://binzib.net/xe/?mid=free&document_srl=21789
 
그린비 출판사 블로그에 아래 동영상도 있습니다.
서경재 스캔들 1편
글보다는 빈집과의 차이점이 더 잘 드러나는데... 빈집하고 비교해보면 재밌을 듯.
관련해서 아랫글도 재밌네요.
<청년들의 공동거주실험 보고서 - 서경재를 소개합니다> http://moontak.cafe24.com/webzine_board/32968
 <새로운 가족의 등장 - 공간으로 들여다보는 서경재> http://moontak.cafe24.com/webzine_board/32741
<마을이라는 더 큰 가족 - 성미산마을> http://moontak.cafe24.com/webzine_board/33185
 
 
아무튼....
이번주 빈고 세미나는... <돈의 달인>, 빈고, 수유+너머, 고미숙, 하승우, 공동체, 서경재, 빈집... 요런 주제로 수다나 떨어보죠.
책을 읽어오시면 좋지만,
안되면, 위의 링크들을 잘 따라가시면서 분위기 파악 정도만 하고 오셔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간은 11월 17일 수요일 저녁 8시
장소는 빈가게입니다. ^^
참가비는 무료지만... 맥주값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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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시위, 친환경급식, 알콜중독, 최저임금, 가난한 뮤지션 등등

오늘의 프레시안은 볼 기사가 많네...

 

유럽에서 최근 가장 투쟁적인 운동은 채식주의라더니...

역시 대단하군.

 

G20 1호 시위는? 채식주의자 '알몸 시위

'"육식은 이제 그만!"…코엑스서 알몸 시위 외국인 등 2명 연행

 

속옷만 입은 채 온 몸을 파란색으로 칠한 이들은 타고 온 승합차에서 내려 '지구를 살려 주세요', '채식주의자가 되어주세요'라고 쓰인 한글과 영문 손팻말을 들고 퍼포먼스를 시작했다.


 

자전거 타면서 알게 된 분인데...

참 훌륭하다고할밖에...

이런데서 물건 공급받으면 좋겠다. ㅎㅎ

성북구라니... 거리도 가깝네. ㅎ

 

 

"급식만 친환경 직거래 해도 농업 강국 된다"

[인터뷰] 이빈파 성북구 친환경무상급식 추진위 부위원장

 

'저렴한 것'을 찾게 되는데 사실 생산비가 저렴해야지 생산비나 공급가액은 그대로인데 싼 것만 취하려 하면 당연히 '비지떡'이다.

"G2B는 서울시가 각 학교에 '현물'이 아닌 '현금'을 지원하기 때문에 이를 유지하기 위한 방편일 뿐"이라며 "성북구의 친환경 무상급식의 원칙은 성북구가 자치단체와 계약을 하고 그 자치단체가 조직, 관리하는 농가들이 농산물을 공급하는 '직거래'다. 성북구는 점차 현물 공급 시스템으로 바꿔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 술을 줄여야 하는데...

술집은 시작했고... ㅎㅎ

 

노숙인으로 전락한 A씨, "그 치명적 유혹에 넘어가서…

"[안종주의 '위험사회'] 알코올 중독은 또 다른 질병

 

알코올 중독은 우리 사회에서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개인적 위험인 동시에 사회적 위험이다.  


 

내 대답은 이렇다.

이유는 전혀 없다.

공부하는데 시간과 노력이 들었다고?

그건 당신이 좋아서 한 게 아니란 말인가?

재능이 필요하다고?

좋은 재능 타고 난 것만으로도 행운인데 더 이상 뭘 바라나?

 

중간에 나오는 노동자들의 '상식과는 거리가 먼' 얘기가...

상식이 되면 좋겠다.

빈가게에서도 적용을? ㅎㅎ

마침 라봉이 올려준 글...  <자전거 메신저는 가격을 차별합니다.>

 

"교수 월급이 청소부보다 많아야 할 이유, 과연 있나?"
[오민규의 인사이드 경제] "최저임금 심의위원들이여, 자기 월급부터 공개하길"


대학 청소부가 1시간 노동하는 것과 대학 교수가 1시간 노동하는 것 중 어떤 노동이 더 힘겨운 것일까?

아마 다양한 답변이 나올 것이다. 육체노동과 정신노동 중 어떤 것이 더 힘겨운가를 가리는 건 어려운 문제다. 하지만 확실한 건 이 질문에 '모두가 수긍할 만한 정답'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청소부의 노동이 교수의 노동보다 하찮다고 쉽게 말할 수 있는 이들은 없다.

당연한 것처럼 보였던 현실은 이제 다르게 보인다. 실제로 필자가 대학의 청소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싸움을 시작한 현장에서 그들에게 똑같은 질문을 해본 적이 있다. 어떤 노동자가 곧바로 이렇게 답했다. "대학 총장님 월급이 우리보다 10배는 더 높을 텐데, 그 분이나 우리나 점심은 똑같이 5000원씩 내고 먹어요. 이건 너무 불공평하잖아요?" 그렇다. 이건 상식과는 거리가 멀다.

여기서 맨 처음 질문으로 다시 돌아가보자. 청소부의 노동과 교수의 노동 중 무엇이 더 힘든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운데, 어째서 이들이 하는 노동의 대가, 즉 임금은 4~10배 이상 차이가 난단 말인가? 그리고 이들의 노동 시간에서도 심각한 차별이 존재한다. 도대체 이토록 과도한 임금 격차가 정당하다는 것을 누가 결정했단 말인가? 청소부의 시계와 교수의 시계는 돌아가는 속도가 다르단 말인가?

매년 한국의 법정 최저임금 교섭이 이뤄지는 최저임금 심의위원회는 근로자위원·사용자위원·공익위원 각 9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해마다 최저임금 교섭의 양태는 다음과 같이 동일하게 반복되고 있다. 사용자위원들은 최저임금 동결 또는 삭감을 주장하고, 근로자위원은 전체 노동자 평균임금의 절반을 주장하며 평행선을 달린다. 그러다가 교섭시한 마감이 임박하면 결국 최저임금 결정의 키를 쥐는 쪽은 공익위원들이 된다.

그런데 현재 공익위원 9명의 구성을 살펴보면, 현직 대학 교수가 무려 7명이나 된다. 그나마 나머지 2명 중 1명은 전직 대학 총장이다. 참으로 웃기지 않은가? 대학 청소부들의 임금 수준을, 그들보다 수배 많은 임금을 받는 대학 교수들이 결정하고 있는 셈이니 말이다. 내년부터는 최저임금 교섭을 할 때, 먼저 심의위원들 급여명세서부터 떳떳하게 공개하고 나서 시작하자고 해야 하지 않을까? (주로 교수직을 맡고 있는 공익위원들께서도 너무 상심하진 마시라. 여러분들의 임금수준 못지않게 사용자위원들의 연봉은 훨씬 더 높을 테니 말이다.)


 

"절룩거리네"의 가수인지도 모르고 있다가...

이리 저리 기사들을 꽤 찾아 읽으면서 참 여러 생각이 들었다.

같이 살았다면...

연봉 1000만원이 안돼도...

고기 반찬은 아니어도 라면 대신에... 더 싼 가격으로 건강하고 맛있는 밥 나눠 먹으며 살 수 있었을텐데...

혼자사는 지하 단칸방에서 쓰러진지 30시간만에 발견되게 하지는 않았을 수 있을텐데...

괜히 미안하고 울적했다.

늦었지만 전집이라도 구매해서 빈가게에서 1주일 내내 틀어 놓고 싶다.

 

'달빛요정'의 슬픈 유언…"도토리 싫어. 고기가 좋아!"

[분석] '달빛요정' 도토리 논란, 진실은 무엇인가?

 

그는 "더 대중적인 노래를 만들어서 히트를 쳐야 노후 보장이 되고 그럴 텐데, 지금은 이 상황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내가 음악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강조하면서. 돈이 많이 벌리는 음악보단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음악을 택했음을 표현한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 선택의 기회비용이 뮤지션으로서의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이라는 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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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가게 뉴스레터 6호] 조만간 오픈!

약속했던 날짜는

11월 1일이었지만

오늘은 2일. 아니 3일. ㅡ,.ㅜ;;

 

저는 지금 허리에 황토찜질팩을 붙이고 다닙니다.

이게 얼릉 나아야 할텐데...

일도 일이지만, 지난 주말에 있었던 팔당 고구마캐기 작업과 다음날 빈마을 운동회에서

문제의 고무줄 뛰기로 인해 그 사이 간당간당하게 척추를 지탱하던 근육들이

완죤히 나자빠지신 이유입니다....

 

그렇습니다. 가게 오픈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가게 오픈만을 향해 달릴 수는 없으므로,

이러 저러하게 각자 다양한 일정들에 부대끼며 조금씩

조금씩 가게를 꾸며가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다급한 마음과는 달리

하늘만 쳐다보는 날도 있었습니다.

하늘이 넘 이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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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 ㅔ 우 ㅓㄹ 아~ ㄴㅔ 우 ㅓㄹ아~~

 

케헴. 하여간

11월 5일 오픈 기념 파티를 하겠노라 여기 저기 알렸건만,

그 때쯤 오픈하면 다행... 이라고 생각하는 상황인지라..

아니 8일 오픈하자고 했던 이번주의 각오도 서서히 접어지는 추세라

일단 오픈일을 현재로서는 아무도 모릅니다.

아마도 다음 주말쯤엔 그래도 가게 모양새를 갖추겠거니 싶어

11월 13일 토요일에 오프닝 파티를 하기로 했습니다.

 

다시 한 번,,,

 

11월 13일 토요일, 오픈파티합니다!!

 

 

 

좀 있으면 가게 공사 시작한지 어언 1달...

그사이 날씨도 많이 추워지고요~

방에 보일러도 떼보고 했답니다.

 

우짜뜬, 사람들이 지금 무척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는 것만 전합니다.

 

그러는지 마는지, 사람들은 가게가 어떻게 되어가는지 무척 궁금한가봐요.

맨날 쳐다보고 가는데, 별다른 변화가 안 보여서 답답하기도 할 거에요.

 


"아직도 공사하나?"

 

"그러게.. 0하나씩 다 만드네..."

 

<포토에세이>

 

10/26~11/2  "초조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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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방구석에 쳐박혀 우리는 길고 긴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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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 이야기들... 복잡하고 어렵고 머리 아프지만 아주 중요한,,, 그런 이야기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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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 칠판 뺑끼. ㅋ

이미 가게 안쪽 방은 회의실로 손색이 없다능~

 

비로소 우리가 꿈꾸는 가게의 시스템을 구체화하기 시작했어요.

출자는 어떻게 하고, 운영위원은 누가 될 수 있는지,

조합원이 가게의 진짜 주인이 될라믄 그 구조는 어찌되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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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내용이 담긴 

어마어마한 찌라시가 조만간 나옵니다.

조금 숨을 돌리시고

긴장하시고.... ㅋㅋ

 

 

여튼,

양군의 조명 설비가 본격화

말랴의 나무 작업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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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씩, 하나씩

만들어가고 있어요. 선반, 책꽂이, 책상..

그렇게 보내는 시간동안 가게는

가득 쌓인 나무먼지들만큼 빽빽한 이야기들이 만들어지고 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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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문짝에 천을 붙여보기도 하고

누군가는 흘끗 거리며 지나가는 사람들과 인사를 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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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직도 해야할 일이 너무 많아요..

밤에도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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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공지+++

 

지금껏 많은 분들께서 각종 천들을 비롯, 무릎담요, 냄비 등을 보내주셨습니다.

너무너무 감사드려욧~~ 현금 주신 분들도 감사드립니다. ㅎㅎ

이제 낼모레쯤부턴 가게에 필요한 물건들을 

막 사려고 합니다.

카레담을 접시(지름 24~26센티 쯤 되는 동그란 사기접시)

커피와 음료 담을 컵,

유리 티팟

그밖에

칼, 도마, 국자, 나무주걱

숟가락, 젓가락, 포크

큰 솥, 후라이팬,

압력밥솥, 전기밥솥

핸드드립할 커피 용구들(드립포트, 드립서버, 도자기드리퍼, 종이필터, 핸드밀)

양은냄비

의자

방석과 쿠션 만들 천

등등이요.

 

혹시나 한 두 개라도, 작은 양이라도

가게에 보태주시고 싶으신 분들은

일단 찜!!! 을 외쳐주세요~

자, 자, 이제 곧 저희 막

돈 씁니다!!

물품 배송이 걱정되시면, 착불로 가게 주소로 부쳐버리셔도 굳~

 

부탁드려욧~

 

 

 

이제 곧 오픈합니다~~~~

 

 

해방촌 일놀이터 가게

서울특별시 용산구 용산동2가 22-1

070)8478-1968 // 긴급연락은) 공일공 이사오오 팔구오오

계좌 ) 기업은행 272-026686-04-026 빈가게(구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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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가게는 작업중

페인트칠에 버닝중날로 가게가 이뻐지고 있어요.

입구엔 젯소만 칠해두고 아직 색을 입히지 않았는데도

문앞부터 환해진 느낌...

방은 얼추 색칠 작업이 마무..리? 맞나

방에다가 달 나무 혹은 플라스틱을 된,옛날 중국집에서 쓰던 발!

구함... 바람에 달그락 소리가 날 거 같은 발...

강렬한 색깔이 있는 거면 더 좋겠음

 

 

컴터가 바보라서 사진 올리고 글 쓰는 데에 힘들어서 요 정도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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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가게 뉴스레터 5호]오호! 드디어 뉴스레터 오호가 발간되었습니다

벌써, 5호입니다.

다 같이 외쳐봅시다. "오호, 놀랍도다!"

그간의 밀린 소식과 함께

저번처럼 포토 에세이를 하나씩 올려보려 합니다.

 

<지난주 대강>

 

한 열흘만에 소식 겨우 올리는 듯.

그 사이 아주 많은 일들이 일어난 듯.

빈가게는 떠듬떠듬 수상하게 변해가고...(스킨캐어/숙변제거/색조화장... 등)

 

이를테면

유리창이 투명해져 지나가는 사람들과 자주 서로 얼굴을 마주보게 되고

몇 개 주어온 의자들 덕에 커피 한 잔 마시기에 적당한 자리가 생겼고

부엌 벽에 붙어있던 수납장을 BAR로 활용함에 따라, 드디어

커피 BAR가 생기고 손님들도 둘러앉아 차를 마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만

시작한지 한참 된 것 같은데 "제네는 도대체 뭐 하는 거래?"라는 시선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참... ^^;;

 

착한 프리맨과 그 친구분이 오셔서 가게 안쪽 전기선들을 싹 갈아주심으로써

뭐랄까, 숙변제거를 한 것 같은 시원하고 말끔한 상태가 되기도 했고

제가 조명기구들을 갯수맞춰 새로 사오는 동안

말랴와 도영은 노가리를 까면서 나무작업, 조명작업, 전기작업 전반에 대하여 점검하고

한 쪽에서는 달군이 남은 페인트칠을 위한 조색작업을,

또 한 쪽에서는 지음이 주류도매 업체 찾기를,

그리고 또 한 쪽에서는 살구가 열심히 천조각 모음을 하였고

라브는 드디어 사업자등록 절차를 모두 마치고, 주류 카드를 발급받는 등 진짜 사장이 되셨고요.

 

 

숨가쁜 하루 하루..

한 주 동안, 모두들 수고 하였습니다.


 

<포토에세이 : 공간의 흔적 >

 

모든 건물엔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다.

가구나 집기 등을 모두 거둬내 사방이 벽과 유리밖에 없는

그야말로 텅 빈 공간에조차 언제나 삶의 흔적은 남아있기 마련이다.

어쩌면 텅 빈 공간에서야말로, 가득 채워졌을 때는 흔히 드러나지 않았던

어떤 자국들이 무심결에 남겨지는 곳이 아닐까..

 

우리가 발견한 공간도 그런 흔적을 몸에 고스란히 지니고 있었다.

 

 

 

 

하나. 캬라멜 색 눈물_ 20101012

 

이곳은 한 때 게임머니를 생산해서 파는 공장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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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다용도 세척제를 뿌렸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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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렇게, 새로 온 자들이 먼저 있던 자들의 흔적을 지울 필요는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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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지만...

그것은 캬라멜 색의 니코틴 눈물,

그런 것은 좀...

 

(나 담배 끊었거든. ㅋ)

 

 

모두 과거의 기억을 지우기 위해 나섰다.

이른바 스킨캐어!

 

도,

미,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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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그들은 강력히 저항하기 시작했다.

 

 

이 곳은 게임머니 공장 이전에 중화요리집.

부엌 입구 천장을 검게 뒤덮었던 저것은 동물성 지방으로 사료되는 어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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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제는 잊혀져야 할

오래 전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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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닦았다.

 

천장 부분은 특별히 각질을 제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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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함께 수고한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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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의 선물>

 

지금껏 많은 분들의 후원이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빠진 분들이 있을지... 하여간 기억나는대로 올려봅니다.

 

  프리맨과 그의 친구님 - 전기공사 해주셨어요. 흑흑... 무한 감사!

  데반을 통해 어떤 분께서 어린 쑥차 및 여러 차들을 선물로...

  라브의 동생님, 물결무늬 홍찻잔과 레몬스퀴저를,

  라브가 핸드밀, 전기오븐, 의자 등을,

  원상호님 테이블쏘 등 공구 대여,

  민중의집에서 사다리 대여,

  우마네에서도 사다리 대여,

  미나님의 노트북 기증,

  슈아님께서 페인트값 20만원 출자,

  홍지님의 커피머신 출자 약속,

  마토, 정재윤, rydialee님께서 쿠션 및 방석 만들 천들 기증 약속해주셨어요.

  희망내일님께서 게시판을 통해 1만원 후원 약속해주셨어요.

 

 

흑흑.

너무들 고맙 고맙~~

 

앞으로도 많은 후원을 기다려요. ㅎ

지금 당장 급한 건,,, 일단,,,

냄비, 후라이팬, 밀크팬, 국자, 칼, 도마 등 주방용품 일체,

의자, 복합기, 빔프로젝터 등 사무기기에요.

 

급하지 않아도 필요한 것들은,

음향 용품들과 데코할 각종 소품들!!

그리고,

후원금도 좋아요. ㅋ

 

후원 혹은 출자를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계좌로...

272-026686-04-026 빈가게(구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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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가게 뉴스레터 4호] 빈가게를 공개합니다

빈가게 뉴스레터 4호

 

약속했던 대로,

빈가게 뉴스레터 4호에서는 가게의 생생한 모습을 전해드리고저 합니다. 케케

벌써 몇몇 분들이 다녀가셨고요ㅡ

인테리어에 도움을 주시기로,,, 또 물품 기증을 해 주시기로... 하신 분들도 많았어요. ㅎㅎ

 

드디어 공개!

 

빈가게 1호점의 모습입니다.

정말 텅 비어있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물청소, 페인트칠, 전기공사 등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겁니다.

계약을 마치고, 지난 한 주간 저희의 모습입니다.

 

 

 여기가 거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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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홀과 뒤로 보이는 너얼븐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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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짜잔~

분홍 페인트가 칠해진 부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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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화장실로 통하는 비밀복도.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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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어떻게 바꾼다....

 

전문용어로 도끼다시? 바닥에

니코틴 때가 묻은 벽과 천정,

그리고 휑하고 썰렁한 문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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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에 검은 부분은 진짜 검은 때가 묻은 거임. ㅡ,.ㅡ

어쨌든, 우리는 이렇게 맨날 모여 수다를 떨었드랬어요.

 

이거 하루에 3만원씩 까먹는거야!

이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시간은 필요한 법.

서로가 서로에게 좀더 자유롭게 자신의 상상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라며

조금씩 마음을 맞춰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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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수도 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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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모여 술도 마시며

언제 뭘 할꺼인지 논의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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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그림도 그리고,

자- 자- 이뤃게 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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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문에 붙은 시트지도 떼어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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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셔터도 열어보고,

문짝도 떼어보고,

아--- 이 묵은 때를 언제 다 뺏기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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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바닥엔 하나 둘 마스킹테잎이 붙었고

저는 구석에서 커피도 볶았답니다.

사업자등록을 준비하는 친구는 위생교육 일정을 확인하고

부엌 천장을 떼어내고 초배지도 발랐어요.

그 와중에 몇몇 친구들이 인테리어와 전기공사를 도와주겠다고 약속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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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 주가 휘리릭~ 흘렀습니다.

 

날마다 가게 구석에서 같이 커피를 내려마시며 나름대로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이렇게 한 걸음씩 길을 내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길을 찾아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뿐이지만 너무 든든하고 힘이 납니다.

조금은 고생스럽지만 아주 행복합니다.

꼭 재미난 가게 만들 거에요.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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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가게로...

어서오세요~

 

 

 

빈가게 ) 070-8748-1968

               서울특별시 용산구 용산동2가 22-1

 

입니다.^------------^

 

 

 

덧) 몇일 간 제 핸펀이 잠수를.... 연락 바로 못 드린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리며...

낮에는 빈가게로, 밤에는 빈집으로 연락 주시면 바로 전화 받을게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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