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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털 상단에 뜬 기사다.
보통 사람들이 집을 얻기 위해서 어떻게 하고 있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어서 퍼 온다.
월수입 200만원 30대초반 기혼남, 집 장만하려 하는데…
Q : 서울서 사는 30대 초반의 결혼 1년 차인 직장인입니다. 월 200만원을 벌고 있습니다. 아내는 따로 소득이 없습니다. 현재 보증금 300만원, 월세 40만원짜리 원룸에 살고 있습니다. 매달 ▦주택청약종합저축 30만원 ▦적립식펀드 40만원 ▦월세 40만원 ▦통신비ㆍ공과금ㆍ본인 상해보험 등 20만원 ▦용돈 30만원 ▦아내 생활비 40만원 등으로 쓰고 있습니다. 뒤늦게 직장을 잡고 주식투자에 실패한 터라 갖고 있는 돈이 없는 상황입니다. 아이도 낳고 집을 장만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임대주택인 시프트에 관심이 있는데 어떻게 할지요.
A : 월세와 생활비, 용돈의 비중이 소득 대비 높습니다. 특히 월세의 경우 소득의 20%에 달합니다. 급여 수준 대비 상대적으로 많은 돈을 주거비용으로 지출하고 있습니다. ... 매달 많은 돈을 월세로 쓰기보다는 이를 전세로 돌리는 게 유리합니다. ...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우선 주거비용을 줄여 저축으로 돌리는 게 시급합니다. 주거와 주거비용이 안정이 선행돼야 종잣돈 마련을 위한 저축과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 노후를 위한 준비는 빠를수록 좋지만 현재 주거의 안정과 종잣돈 마련이 더 급한 재정목표라 생각됩니다.
사람들은 돈을 벌려고 애쓰지만, 의외로 살림살이에 대한 이해와 감각은 어이없는 수준인 경우가 많다.
이 사람은 주식투자도 하고, 펀드도 넣고, 청약저축도 하고, 보험도 들고 있고, 이런 상담도 신청하는 걸로 봐서는 재테크에 나름 관심이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자기 두 달 수입도 안 되는 보증금에 월세 40만원을 내고 있으면서, 희망사항은 집을 사는 것인데, 전세자금대출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이 정도 감각으로 주식투자를 했으니, 실패하지 않았으면 그게 이상한 일이다.
전문가의 대답은 지극히 기초적이다. 월세를 줄여서 저축과 투자를 하라는 것이다.
집이 투자의 기본이라는 것은 상식인 셈이다.
그런데... 이 정도얘기를 해 줄 사람조차 주변에 없다는 말일까?
덧글이 더 가관이다.
빈집님의 [빈집과 주거운동] 에 관련된 글.
전월세 보증금과 이자
목돈 2000만원을 집 소유자에게 전월세 보증금으로 맡겨두는 것은 20만원의 월세를 내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갖는다. 즉 2000만원이 매월 20만원을 낳는 것이다. 다시말해 목돈을 집 보증금으로 넣는 행동은 정확히 월 1%, 연 12%의 이자를 낳는 투자행위다. 은행 예금 이자가 대략 4%라 하면 세 배에 달하는 수익률에, 보증금은 법적인 보호를 받는다는 점에서 지극히 안정적이기까지 하다. 서민에게는 이만한 투자가 없다. 하지만 보증금조차 없는 극빈층을 제외하고는 누구나 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와 이자라고는 도무지 생각되지 않고 있을 뿐이다. 단지 안 하면 손해고 못 하면 서러울 뿐.
하지만 이것은 엄연히 투자다. 다시 말해 자신의 화폐를 부동산시장에 투자함으로써, 자본으로 전화시키고, 거기서 비롯되는 수입을 얻고자 하는 선택이다. 즉, 자본 수익을 얻고자 하는 자본가로서의 행동이다. 월세집, 고시원, 쪽방 등에서 이렇다 할 보증금 하나 없이 사는 사는 사람을 제외한다면... 사실 우리는 누구나 일정정도 자본가인 셈이다. 노동자에게 쇠사슬 말고도 잃을 것이 있어서 혁명이 어렵다면, 그 중 가장 큰 것은 부동산 시장에 묶여있는 그들의 자본일 것이다. 부동산 가격의 하락을 누구도 선뜻 반길 수 없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물론 우리의 이러한 투자행위는 우리 스스로를 옥죄는 결과를 낳는다. 우리의 자본은 수익을 가져다주지만 그 수익은 자본의 시스템이 우리를 착취하고 남은 수익의 부스러기를 던져주는 것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착취되는 것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자본가라고는 전혀 얘기할 수 없다. 하지만 그 행위 자체가 자본을 담지한 사람으로서의 행위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이것을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문제는 화폐를 단지 장농 안에 넣어둘 것이 아니라면, 다른 선택은 없다. 은행에 넣든 부동산에 넣든 그것은 자본이 되어 이자를 만들어 낸다. 자선이나 기부를 한다거나 또는 특별한 반자본주의적인 투자처를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전월세 보증금은 부동산을 구매하는 것도 아니고 상대적으로 정당한 투자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자신이 보증금을 부동산에 투자하고 살아왔다는 것이, 이자를 받아온 것과 같다는 사실을 깨닫고 놀랄 이유는 없다. 빈마을금고에서 출자자에게 돌려주는 최소의 이자를 들고 당황할 필요도 없다.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쓸 것인가 하는 것이다. 그것을 다시 잘 분배하면 된다. 이자로 얻은 수입을 소비 규모를 높이는 사용하거나,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은행이든 재투자함으로써 이자가 또 이자를 낳게 하지 않으면 된다. 만인을 착취한 결과로 생긴 수익, 만인이 생산한 수익, 만인에게 되돌려 주면 된다. 이로써 자본은 자본의 소유자에게 아무런 특별한 보상을 주지 않는 것이 된다. 자본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단지 개인의 여러 특성 중에 하나가 된다. 자본이 욕망의 대상이 아니게 된다.
빈집, 자본의 소멸
빈집은 무단점거한 집도 아니고 버려진 집도 아니고 월세집도 아니다. 누군가가 출자한 돈, 누군가에게 빌린 돈이 전월세보증금으로 들어가 있다. 그리고 이것은 물론 월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투자다. 여기까지는 다른 여느 집들과 다를 바가 없다. 빈집의 특이함은 다음의 두가지다.
첫번째는 출자금과 무관하게 동일한 분담금을 낸다는 것이다. 출자자에 대한 보상은 전혀 없다. 출자금에 따른 자본수익은 다른 빈집 식구들과 공유하고, 출자자 역시 그 식구의 일원으로서 공유하는 것이다. 이러한 경제구조는 가족과 유사한 면이 있다. 가족과 같이 사는 사람들이라면 집을 구매하거나 임대하는 데 누가 돈을 냈느냐를 따져서 금전적으로 보상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물론 같은 분담금을 납부하는 경우도 없다. 동거나 쉐어하우스 같은 주거 형태는 동일한 출자금을 내는 것이 보통이고 출자금이 부족하면 월세로 대신하는 것과는 다른 것이다. (가족의 경우 문제는 대신 원한 또는 부채 의식이나 권력 관계로 드러난다.) 결국 빈집은 가족 관계가 아닌 사람들이 가족과 유사한 소유관계를 갖는 셈이다.
첫번째 특징은 물론 대안가족의 형태로서 충분한 의미가 있지만, 한계 또한 분명하다. 다시 말해 출자자가 다른 빈집 식구들을 가족이라고 여긴다면, 빈집이 여느 가족 주거가 다를 바는 없다. 독특한 가족이라는 의미는 있지만, 여전히 가족일 뿐이다. 가족의 외부에서 본다면, 자본 수익은 여전히 발생하고 있고, 그 수익은 여전히 가족 안에 머무르고 있을 뿐이다. 가족 내부에서는 독특한 방식으로 공유되어 있지만, 가족 외부에서는 사유되어 있다. 반대로 얘기하자면, 가족 외부로부터 사유되어 있기 때문에 내부에서의 공유가 가능해진다. 더 나아가자면, 내부의 공유를 위해서 외부로부터 수익을 얻어야 한다.
그래서 더 중요한 빈집의 두번째 특징은 빈집이 누구든 주인이 될 수 있는 집, 만인에게 열려 있는 집이라는 점이다. 빈집의 식구가 되는 데 아무런 문턱이 없다는 점이다. 이로써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자본의 수익을 공유할 수 있어진다. 출자자는 전월세 보증금에서 나오는 12%의 수익을 n명의 사람들과 공유해서 12/n의 수익을 얻을 뿐인데, n이 커지면 커질수록 사실상 그 수익은 0으로 수렴한다. 만인에서 비롯된 자본 수익이 만인에게 돌아간다. 자본 수익은 0으로 떨어진다. 이렇게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빈집의 전월세 보증금에 출자한다는 것은 자기가 소유한 자본 수익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것, 사실상 자본을 만인과 공유하겠다는 정치적 실천이다. 만인을 가족으로 긍정하는 윤리적 실천이다.
반자본적 투자, 빈마을금고
현실은 좀 더 복잡하다. 빈집의 규모에는 한계가 있다. 만인이 함께 살 수는 없다. 빈집에서 살고자 하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문제가 발생한다. 우선은 물리적 한계로 인해서 더 이상 새로운 사람이 올 수 없게 된다면 빈집은 구성원이 고정된 가족과 같은 형태가 된다. 빈집이 비어있지 않다면, 꽉 채워져서 더 들어올 수 없다면 빈집이 아니다. 들어오고자 하는 사람을 제한하거나, 살고 있는 사람을 내보내지 않으면 안된다. 따라서 살던 사람이 그대로 살면서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려면, 빈집은 계속해서 확장되어야만 한다. 빈집을 유지한다는 것은 빈집을 확장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다. 빈집에 계속해서 살고 싶은 사람이라면 빈집의 확장 또는 확산에 기여하지 않으면 안된다.
한편, 가족의 범위를 집문턱을 넘어서까지 넓히는 것은 쉽지 않다. 빈집들간의 교통이 활발하지 않으면 회의 때나 볼 수 있는 사람을 가족이라 하기는 어렵다. 여러개의 빈집들을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묶기는 쉽지 않다. 전월세 보증금도 집문턱을 넘기 어렵다. 집들간의 가격 차이와 보증금 비율의 차이에 따른 분담금의 차이도 극복하기 어렵다. 부동산 계약의 특징상, 계약 시점에 목돈이 있어야 하고 적어도 2년간은 묶여 있어야 한다. 또한 물가와 전세가가 상승함에 따라서 출자금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하락하는데, 정치적으로 올바른 선택을 한 출자자에게 이 부분마저 감당하게 할 수는 없다.
빈마을금고에 관해서는 수많은 논의들이 있었지만, 간단히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빈마을금고는 빈집을 확장, 확산함으로써 조합원의 자본 소득을 만인이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출자금은 빈마을금고 조합원이 빈집을 만드는데 전월세 보증금으로서 대출된다. 해당 빈집 식구들은 대출에 따른 이자를 분담금을 모아 납부한다. 출자자에게는 물가 상승분 정도의 가치보전만을 보장한다. 빈마을금고는 그 차액을 적립하는 한편 추가적인 출자금을 모아 다음 빈집을 준비한다. 정리하자면, 조합원의 출자금을 빈집 전월세 보증금에 투자하고 여기에서 발생한 이자 수익 12%를 해당 빈집 식구들, 빈마을금고, 출자자에게 분배한다. 현재까지 논의된 안은 물가상승률을 3%라 생각할 때 각각 6%, 3%, 3% 이다. 6%는 현재 빈집을 살아가는 투숙객들에 대한 응원에, 3%는 미래에 올 빈집 투숙객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3%는 빈집에 재투자되어 안정적인 재계약에 기여할 것이다.
승욱의 말대로 "혁명의 진행과 우리의 전세금/출자금은 반비례 관계 T.T"인 이유는 우리의 전세금/출자금이 자본이기 때문이다. 혁명이 두렵다면 그것은 우리가 어떤 부분에서는 자본가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잃을 것이 쇠사슬 말고도 더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눈물을 흘릴 필요는 없다. 집값이 떨어지고, 월세가 줄어들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일할 수 있고, 서로 돕고 같이 사는 친구들이 있다. 무엇이 두렵겠는가? 우리가 사는 데는 하등의 문제가 없다. 다만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자본 소득이 없어질 뿐이다. 그런데 이것은 원래 없었어야 할 것이 없어진 것일 뿐이다. 그것 때문에 집값이 높아지고, 전세금을 계속 불렸어야 했고, 임금노동을 했어야 했고, 친구를 잃고 있었던 것이다. 앞서 쇠사슬이 아닌 무엇이라고 했지만, 어쩌면 우리가 가진 자본 이것이야 말로 가장 강고한 쇠사슬일지도 모른다. 자. 다시 한번 되뇌어 보자. "우리가 잃을 것은 오직 쇠사슬이요, 얻을 것은 전 세계이다. 만국의 빈민들이여 단결하라!"
이러다가 우리가 가보기도 전에 없어지겠어요.. ㅠㅠ
할 수 있는 건 다 해봐요...
아래는 팔당 생협에서 보내 온 메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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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가 밀어부치고 있는 死대강 사업의 마지막 보루인 두물머리에 위험이 찾아왔습니다.
수도권 2400만 시민의 생명의 물인 팔당상수원이 더이상 더렵혀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빨갛게 익어 조랑조랑 달린 딸기가 포크레인에 헝클어진 모습 보고 싶지 않습니다.
유기농지에 살던 지렁이, 두더지 등 생물들이 형체도 없이 사라지는 모습 보고 싶지 않습니다.
팔당의 공동체가 허물어지는 날을 맞이하고 싶지 않습니다.
함께 해주세요.
팔당 두물머리로 딸기 따러 오세요.
싸움하느라 일하느라 바쁜 농민들의 일손을 도와주세요.
함께 이야기하면서 밥을 먹고 노래를 하고 춤을 추면서 마음을 나눠주세요.
몸이 바쁘면 마음이라도 꼭 함께 해주세요.
아래 웹자보를 널리, 빠르게 알려주세요.
오실 때, 함께 나눌 먹을거리도 가져오세요.
2010. 5. 10 아침
보도자료 보기
보 도 자 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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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 신: 각 언론사 담당기자
□ 발 신: 농지보존 친환경농업 사수를 위한 팔당상수원공동대책위원회
□ 배포일: 2010년 5월 9일
□ 담당자: 홍보담당 방춘배 (011-1720-2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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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유기농지에 측량과 감정평가 위한 공권력 투입 임박! 농민, 종교계, 시민단체 등 “반드시 지켜내겠다” 충돌 예고 경기도, ‘11일부터 토지출입’ 공고 내고 공권력 협조 검토 팔당공대위, “유기농지 짓밟고, 팔당상수원 더럽히지 마라” |
□ 4대강 사업 중 한강1공구인 팔당유기농지(양평군 양서면 두물지구)에 공권력 투입이 임박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4대강 사업을 강행하기 위한 공권력 투입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2월에 이어 팔당유기농지에만 벌써 3번째이다.
□ 사업 시행자인 경기도(도지사 김문수)는 지난 6일 양평군 홈페이지를 통해 ‘토지출입 공고’를 내고 ‘측량 및 보상 대상물건 조사를 위해 5월 11일부터 2011년 12월 31일까지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일원에 출입한다’고 밝혔다.
□ 이에 대해 농지보존 친환경농업 사수를 위한 팔당공대위(위원장 유영훈, 이하 팔당공대위)는 “두물지구 측량이 끝나면 한강1공구 사업을 더 이상 막을 수 없기에 구속을 각오하고라도 반드시 저지하겠다”며 “10일부터 14일까지를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집중투쟁기간으로 정하고 모든 연대단체와 함께 두물머리에서 철야농성을 하며 강제측량을 막아 내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팔당공대위는 ‘사업 강행’에 항의해 11일 아침 청와대를 거쳐 경기도청까지 이어지는 ‘농기계 순례’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 더욱이 두물머리에서 100일 넘게 단식기도와 매일 미사를 하고 있는 천주교 성직자들과 수도권 시민들의 식수원인 ‘팔당상수원 개발’을 반대하는 환경단체, 시민사회단체 등도 거세게 반대하고 있어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양측의 격한 충돌이 예상된다.
□ 공권력 투입은 지난달 28일 예고됐다. 국토해양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주민반발로 감정평가를 하지 못하고 있는 두물지구에 대해 사업일정을 고려해 최대한 빨리 감정평가를 실시하겠다’며 강행의지를 내비쳤기 때문이다.
□ 팔당공대위는 “지난해 5월 4대강 사업이 발표된 이후 팔당농민들과 시민단체, 환경단체, 심지어 종교계까지 나서서 정당한 문제제기를 했지만 결국 정부는 폭력을 사용해 4대강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번 팔당유기농지 공권력 투입은 이명박 정부의 입장이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 이어 팔당공대위는 “정부가 나서서 15년을 넘게 지원해 온 팔당의 친환경유기농단지를 수용해 자전거도로와 잔디공원으로 만들고 농약과 비료를 사용해 관리하겠다는 것에 어느 국민이 동의할 수 있겠는가”며 “멀쩡한 강을 파괴하고 전국의 농토를 위락시설로 만드는 4대강 개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한편, 한강1공구(두물지구)는 사업시행자가 경기도(도지사 김문수)여서 6.2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뜨거운 논란이 예상된다. 2011년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던 팔당의 농민들이 지난달 15일 ‘대회 거부 선언’을 하고 나선 데다 김문수 지사가 대회 조직위원장까지 맡고 있어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별첨 : 토지출입 공고, 토지출입 통지
농지보존 친환경농업 사수를 위한 팔당상수원공동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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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공고 제 2010- 366호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 출입 공고
서 울지방국토관리청 고시 제2010-14(2010.1.21)호로 하천공사시행계획 고시된 한강 살리기 1공구 하천환경정비사업에 편입되는 토지에 출입하고자 사업을 시행(대행)하는 경기도건설본부장으로부터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 제10조 및 「하천법」제75조 규정에 의거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출입의 통지 요청이 있어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제10조제2항의 규정에 따라 아래와 같이 공고합니다.
2010년 5월 4일
양 평 군 수
1. 사업 시행자 명칭 및 주소
- 시행자(대행자) : 경기도 건설본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782-1)
- 시 공 사 : (주)코오롱건설, (주)제이에이건설
- 감정평가 : LH공사 한강제1보상수탁사업소
2. 사업의 종류 : 한강 살리기 1공구 하천환경정비사업
3. 출입목적 : 공익사업을 위한 출입?측량 및 보상 대상물건 조사
4. 출입할 토지의 구역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일원 (토지조서 참조)
5. 출입기간 : 2010. 5. 11 ~ 2011. 12. 31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출입의 통지
1. 사업명 : 한강 살리기 1공구 하천환경정비사업
2. 하천공사의 목적 및 개요
- 목적 : 수질개선 및 하천복원을 통한 건전한 수생태계를 조성하며, 국민 여가 문화수준 및 삶의 질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녹색뉴딜사업의 일환임
- 개요 : 하천개수 L=16km, 하천환경정비 L=17km, 자전거도로 L=23km
3. 출입토지의 위치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토지조서 참조)
4. 하천공사시행자(대행자)의 명칭 및 주소
- 시행자(대행자) : 경기도건설본부(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782-1)
- 시공사 : (주)코오롱건설, (주)제이에이건설
- 감정평가 : LH공사 한강제1보상수탁사업소
5. 토지출입의 일시 : 2010. 5. 11 ~ 2011.12.31
집이나 사무실을 구하고 이사를 다니면서 알게된 건, 거기에 들어가있는 전세금/보증금을 돌려받는 것이 만만치 않다는 것. 옆집을 계약할 때도, 주인은 계약서를 갱신할 뿐 실제로 돈은 우리 주머니에서 전에 살던 세입자의 주머니로 들어가는 것일 뿐이었다. 윗집을 뺄때도 그러했지만 집주인이란 작자들은 생각보다 무능력자들이다. 자기가 빌린 돈 제 때에 값을 줄도 모르는.
그 렇게 모인 전세금들이 2008년 말 기준으로 233조원에 달한다. 2008년 우리나라 예산 전체가 239조원이라고 하니까, 이 나라를 굴릴만한 규모의 돈이 부동산에 묶여있는 것이다. 결국 집이 없는 민초들을 세금을 두 번 내는 셈. 한 번은 국가에, 한 번은 집주인에게. 두 번째 세금으로 땅을 사건, 집을 사건, 펀드를 사건, 우리의 삶을 갉아먹는데 사용되는 것은 매한가지이다. 그 돈이 땅과 집으로 가면 우리의 주거비용이 올라가고, 그 돈으로 원자재를 사면 물가가 올라가고, 기업에 투자되면 구조조정이 뒤따른다. 그리고 빠지기.
또 최근에 안 사실인데, 전세제도라는 것은 한국에만 있다고 한다. 가끔 외국친구들과 얘기를 하다보면, 한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집을 소유한다는 것(소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 놀라는데, 그것보다 더 이해못하는 것은 전세제도라고. 물론, 어느나라에나 보증금이라는 것을 있겠지만, 그것은 세입자가 월세를 밀리거나 안 낼 수도있기에 월세의 1~2배 정도 되는 금액을 미리 받아두는 것 ─말 그대로 정말 보증금─ 이지, 우리나라의 전세개념과는 다르다. 지구인들에게 주거는 매월 조금씩 지출하면서 해결해나가는 것. 그렇게 해도 앞 날이 불안하지 않기에 가능한 것이겠지. 물론, 더 깊이 생각해보면 도대체 땅을 누군가 소유한다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 왜 땅값을 누군가에게 내야하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
<부동산 계급사회>를 쓴 손낙구에 따르면, 한국에서 전세제도가 유지될 수 있는 것은 집값과 전셋값이 꾸준히 오르기 때문이다. (참고: 전세방은 왜 한국에만 있을까) 집값이 떨어진다면, 또 이 거품이 무너지고 부동산 시장이 붕괴된다면 전세값을 온전히 돌려줄 수 있는 집주인을 없을 것이다. (혁명의 진행과 우리의 전세금/출자금은 반비례 관계 T.T) 그들은 망하고, 우리도 고통스럽다. 그런데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려면 그 고통스러운 길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집값은 좀 떨어질 필요가 있다. 사람들이 집을 투자대상이 아니라 삶의 장소로 바꾸어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주거운동의 기본적인 고민이면서 또 이 시대 한국의 자본주의에 저항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일 것이다. 지방선거에 '진보'라는 이름으로 출마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산가치 하락!"이라는 공약을 내세워야하지 않을까?
빈 집이 하나의 주거운동으로 움직인다는 것은, 집값과 시대에 대해 고민하고 어떻게 하면 그것을 내려놓을 수 있을까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혼자서는 당연히 내년에 전세금이 또 오를테지, 오를거야, 어떻게 마련해야 하나, 이런 고민을 하겠지만, 우리가 모였을 때는 좀 더 공격적인 고민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서는 나약하지만 모여서는 강하기 때문에─ 모이는 것이고. 만약에 우리가 모여서까지 지금의 현실(집값의 상승)을 너무 당연한 것으로 상정하고 그것에 적응하려고만 한다면 그것은 너무나 슬픈 일일 것이다. 아무튼 모였을 때 실천의 결들은 엄청나게 많을 것이다. 우리는 전 세계에서의 사례들과 역사 전체를 참조할 수 있다.
좀 더 빈집의 현실적은 문제에서 다시 이야기를 출발해보면, 이번주에 말랴/달군 등과 얘기하면서 빈마을금고를 통해 새로운 출자금을 모으는 것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었다. 약간은 자가증식되는 금고의 모델이 가능하다. 지금 빈집에 출자된 모든 돈을 금고에 넣고, 다시 집별로 대출을 받고, 이자를 부담하고, 그 중에 일부는 금고에 쌓이고. 그렇게 한달에 30~40만원은 쌓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저것 추가수입이 있을 수 있다고 치면 1년에 500만원?!
아무튼 이런 고민을 하는 우리의 상황은 매우 긍정적이다. 빈집은 확장이 필요해. 그 말은 현실은 되게 엄혹하고, 빈집은 그 현실을 누수시킬 수 있는 하나의 구멍이고,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원하고. 그리고 우리는 그 방법을 찾고 있다.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자'라는 개념이 맘에 걸린다. 누군가 이 운동에 함께 하고, 빈집에 함께 살고자 할 때, 출자에 대해서, 또 이렇게 사는 것에 대해서, 이것의 효과들에 대해서, 더 많은 얘기들이 오갔으면 좋겠는데. '이자'라는 개념은 그 모든 이야기를 자기 안으로 환원할 수도 있는 강력한 개념, 시대의 적자이다. 사실 아무런 설명이 필요없을 수 있다. "누군가 출자를 했고, 그 돈에 대해서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 물론, 이렇게 설명되지는 않을 것이지만, 그것이 하나의 블랙홀이 될 것만 같다.
' 이자'는 어떻게 가능한 것인가? 도 긴 이야기를 필요로 하겠지만, 간략하게 말해서 그것은 경제성장이 지속되기 때문에 가능하다. 전세제도가 집값의 지속적인 상승에 의해서 가능하듯이. 그런데 우리가 '이자'라는 개념을 빌려올 필요가 있는가?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이 빈집의 확장이고, 그 자체로 주거운동이라면, 또 살아가는데 분담금 만큼이나 출자도 당연히 필요한 것이라면, 그것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하고 필요한 출자를 하면 될 일이다. 무엇보다도 미래를 위한 출자이고, 도래할 동거인을 위한 출자이다. 특히 출자금액의 정확한 사용처가 미리 정해져있으면 좋을 것 같다. 예컨대, 매년 2월 21일 빈집을 하나씩 더 만든다던지 등의. 또 이 금고를 살찌우고, 이러한 주거형태를 확산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을 것 같다. 예컨대, 어쩌다보니 집을 이미 소유하고 있는 진보친구들의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집을 늘린다던지. (뭔가 저들의 기반을 허약하게 만드는 속임수?) 그러자면 그들에게 급작스럽게 돈이 필요할 때(아플 때 등) 금고에서 융통할 수 있는 여유분 등도 필요한 것 같고. 이런 것들은 '이자'라는 합리적인 설명이 없어도 '자산가치 하락'이라는 우리의 운동 속에서 진행될 수 있지 않을까? '이자'로 설명되었을 적에, 이렇게 합리적인 비용으로 살 수 있는 곳을 찾아오는 손님들은 많아도, 이 주거실험과 시대에 대한 똥침을 함게 하기 위한 주인들은 많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
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이라고? 아니, 혹은 그럴지도. 그러나 빈집은 사는 곳이 아니라 하는 것이라고!
헥헥, 이번주에 말랴/달군 등과 이야기하면서 조금 진전시켜본 생각입니다. 윽, 뭔가 길어졌네.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당신 정말 고마워요. 다른 이들도 고민을 나누어주었으면 :) (ㅅㅇ)
어젯밤 꿈 이야기.
빈집 친구들과 같이 살고 있다.
근데 배경은 사람이 별로 없는 산골 마을이다.-_-; 아니 정글에 가깝다.
뚝딱뚝딱 집도 짓고, 아늑하게 들어갔더니 비가 추작추작 내리기 시작한다.
(참고로 몇명은 동굴에 자리를 잡았다.-_-)
"여기서 인터넷은 되려나?"
근데 문제가 있다.
컴퓨터를 쓰려면 옆마을에서 전선을 끌어와야 되는데
그 전선이 엄청 허술한 느낌으로 아슬아슬하게 연결된다.-_-
지금 비도 오는데 잘못하면 찌리릭 방전돼서 만화처럼 감전될거 같다.
집 전체의 그 아늑한 완성도가 전선 하나때문에 상당히 불안한 느낌이랄까.-_-;
"이걸 써, 말어."
한참을 고민하다 결정을 못하고 우선 안전 문제로 코드를 뽑아 놓았다.
두번째 문제.
밴드를 하고 싶은데 언제나처럼, 노래를 부를 사람이 없다.
갑자기 잠자코 있던 아규가
엄청난 포스의 중저음으로 재즈 선율을 읊조린다. 숨이 턱 막혔다.
"아...아규. 그렇게 노래를 잘하는데 왜 아무말도 안하고 있었어요?"
"허허... 그동안 아무도 안물어봤잖아?"
다들 신이나서 몇시간이고 미친듯이 노래를 부르고
배가 고파 쓰러질 때 까지 악기를 연주했다.
아규의 그 강렬한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아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_-;
잡꿈을 꾸고 그걸 민망하게 주저리 주저리 옮기고 있는 홍입니다.
아규. 노래 한번 해봐요.-_-;
발길가는대로 걷다가 여기가 행당동이었지 싶어서 둘러보다가 발견했다.
논골신협과 성동우리생협
행당동 철거 때부터 시작된 지역운동이 만들어낸 성과물로서 서울에서는 손꼽히는 곳이다.
가정집을 개조한 건물이라고 한다.
정면에서 보면 완전 은행건물인데, 옆에서 보면 원래 집모양이 보인다.
신협 안쪽에서는... 특별히 다른 지역 신협들과의 차이점을 알기는 어려웠다.
무작정들어가서 은행업무를 보시는 분들한테 물어보니, 제대로 된 대답을 얻기는 어려웠던게 당연했겠지.
아마 뭐하는 사람인가 했을 거다.
은행일 보러 오신 분이 한 분 계셨는데, 직원보다 관심을 보이면서 몇마디 거들어주었다.
여기는 지역에 어려운 분들이나 이런데 관심이 많다고...
암튼 이상한 질문에 분위기가 애매해져서 홍보지 몇 개만 들고 서둘러 나왔다.
지하에 생협이 있길래 구경하러 갔다.
생협이 같이 있는 줄은 몰랐는데...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게 신기하고 일단 맘에 들었다. ㅎ
생협치고는 규모가 아주 작았다.
옆집 큰방 크기 정도?
오른쪽엔 냉장고 3대, 왼쪽엔 보이는 책꽂이 같은 매대, 정면에는 책상과 칠판.
이게 다다.
오른쪽 끝으로 문이 나 있는데, 들어가보면 보통의 가정집 거실이랑 똑같다.
결국 가정집 1층 큰 방을 개조해서 만든 공간이라는 것.
거실에서는 신협 직원들이 같이 식사를 한다고 한다.
들어갈 때 세 명의 중년 여성들이 바닥에 둘러앉아 있었는데...
우리가 몇가지를 물어보자...
'앉으세요. 여기는 사랑방 같은 곳이에요.'라고 하면서 금방 녹차를 내왔다.
정체를 밝히지도 않고 물어본 질문들 치고는 꽤 거시기한 것들이었는데... 편안하게 대답해주셨다.
정리하다보니 이상한데... 질문이 이렇게 딱딱했던 건 아니고...
대답은 친절히 해주셨는데... 내가 오해한 것이 있을 수 있으니 감안하고 보길.
1. 어디 생협 소속이냐?
- 아니다.
2. 그럼 물건은 어떻게 공급받나?
- 가톨릭농민회 우리농 www.wrn.or.kr 과 아이쿱 www.icoop.or.kr 에서 공급받고 있다.
3. 그럼 거기서 지원, 관여하는 것은?
- 없다. 일반 조합원보다 10%정도 싸게 공급받을 뿐.
4. 매장이 너무 작고 물건이 별로 없는데?
- 최소한의 것만 갖다 놓고, 나머지는 조합원들이 주문하면 1주일에 한번씩 갖다 놓는다.
5. 법적인 형식은 뭔가?
- 생협은 조합원 300명, 출자금 3000만원 기준이다. 그래서 '생협'이라는 이름을 법적으로는 쓸 수 없다. 준비중인데... 아직은 개인사업자다.
6. 조합원은? 매출은?
- 조합원 130여명, 매출은 대략 1000만원 정도. 조합원 가입시 출자금은 3만원.
7. 상근비는 나오나?
- 잘 안나온다. 마을 기금에서 조금 보조받아서 한 명만 나온다. 우리 셋은 그냥 돈 안받고 일하는 거다.
8. 월세는?
- 논골신협에서 무상으로 임대하고 있다. 그러니까 가능하다.
9. 시작은?
- 90년대 후반부터 처음에는 쌀하고 계란만으로 시작했다. 매장을 만든 건 2008년. 논골신협과 교회, 성당 등 기타 지역 조직에서 도움을 줬다.
10. 생협 물건 말고 다른 물건 팔아도 되나?
- 상관없다. 직거래를 많이 해야 그나마 좀 남는다.
11. 그밖에 다른 일들은?
- 한달에 한번씩 국수잔치를 열어서 우리밀 국수로 마을 사람들한테 대접한다. 마을모임, 산지방문, 조합원강좌 등이 있다.
12. 조합원들은 대체로...
- 예전부터 살던 임대아파트 주민들이 다수고, 새로 이사온 상대적으로 돈 많은 주민들도 좀 있다.
13. 인테리어 물품비등 초기 투자금은?
- 4~500?
의외로 재밌는 만남이었다.
얘기하는 중간에 조합원들이 종종 왔는데... 분위기는 대체로 시골 점빵 분위기라고나 할까...
한 할머니가 문 안으로 들어오지도 않고 밖에서 이거저것 달라고 하면...
검은 비닐봉지!에 챙겨넣어 주고 돈을 건네받는다.
얻은 소득이라면...
1. 아... 생협... 그냥 할 수도 있겠구나...
2. 생각해보니 해방촌에 유기농가게가 없었군. 근데 수요도 없을까?
3. '생협'이라는 아이콘이 '빈가게'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4. 아무래도 기존 지역 단체들과 유기적 관계를 갖는 것이 필요하겠구나...
5. 마루바닥 좋다.
6. 역시 신협, 금융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좋다.
의문이라면...
1. 조합원들은 왜 아이쿱이나 우리농과 직접 거래하지 않고, 이곳을 거치는가?
2. 15년에 가까운 역사가 이곳의 힘인듯한데... 우리가 가능할까?
3. 아무리 그래도 생협가는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비싸지 않을까?
4. 생협하면서... 옆에서 유기농 아닌 물품 팔기... 유기농 아닌 음식 팔기... 가능할까?
딴생각들...
빈가게의 핵심 아이템으로 생협은 어떨까?
생협이라는 이름으로 자리를 잡고, 다른 하고 싶은 일들을 한다?
반찬팀을 생협으로?
생협은 유기농매장이라는 이미지를 절반정도는 갖고 있는데... 별로 안좋아하기는 하지만... 역으로 이용할 수도 있겠다.
사실 지금의 생협은 소비자협동조합이라고 봐야 할 것인데... 생활협동조합... 소비자가 아닌 생활인들의 연합이라는 의미로 재전유하면 어떨까?
우리가 아는 귀농자들의 물건은 얼마나 많이 팔아줄 수 있을까?
생협이라는 아이템과... 사랑방같은 방바닥을 생각하면... 개미식당 자리가 여전히 탐나는 것은 사실이나...
어두컴컴한 굴속 같은 시장에서 생협이라... 퇴락해가는 재래시장, 슬럼화된 공간 속의 생협... 이것도 재밌기는 하다.
아. 근데... 이제 생각은 그만해야 할텐데...
오늘도 해방촌오거리 시장 상인회에 가려고 마음만 먹고 있다가... 이거나 쓰고 있다. 에휴.
아무튼...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면서 생협을 만들어가고 계시고, 낯선 사람들에게도 친절히 설명을 해주신...
이현옥 선생님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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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골신협, 성동주민회 관련 자료
성동에 우리 생협만들기 http://sdcoop.tistory.com/
철거에서 신협까지 : 논골신협 유영우 이사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311170800
철거민 출신들, '지역공동체로 삶의 온기 키워' http://www.hani.co.kr/arti/society/life/353767.html
생명평화결사 - 행당동사람들 http://blog.ohmynews.com/lifepeace1/225872
다큐멘터리 '행당동 사람들' http://docupurn.org/works/hangdang.htm
지난주 마을회의에서 빈가게팀과 재정팀 모임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1. 빈가게팀 모임 : 3/31 수요일 7시 앞집
내일 빈가게팀 첫 모임을 합니다.
관련 글... http://house.jinbo.net/xe/?mid=free&document_srl=7007
각자 하고 싶은 일들,
동원할 수 있는 자원,
각자의 재정 상황,
현재 나온 가게 후보들 검토,
조직 형태
빈가게의 목표, 지향
추진 계획
등등을 확인합시다.
첫모임이니만큼... 편안 마음으로 오시되...
다소 긴장되는 일을 시작하는 셈이니만큼...
각각의 항목에 대해서 잘 생각하고 상상하고 오세요. ^^
2. 재정팀 - 빈마을금고 논의 : 4월 3일 토요일 2시, 앞집
마을회의를 통해서 그동안 빈집에서 모였던 돈을 빈마을금고로 이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어쨌든 빈마을금고가 출범하는 셈인데...
이와 관련해서 각 집들의 재정원칙을 확인하고,
빈마을금고의 운영 목적과 원칙을 논의하는 첫모임을 합니다.
일단 각 빈집들의 재정담당자와 빈마을금고 담당자인 지음은 필히 참여할 것인고,
빈마을금고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누구든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여섯 번째 초록아고라>
주제: 불편한 즐거움, 슬로우라이프
적게 벌고, 적게 쓰면서(돈, 에너지) 자신의 가치를 추구하면서 살아가는 분들을 모셔서,
그들의 구체적인 삶에 대해 이야기 듣는다. 참여자 자신들도 슬로우라이프로 살려고 하는데 어려운 부분이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들은 어떤 부분에 신경을 쓰면서 실천하고 있는지에 대해 솔직한 자기경험을 나눈다.
<이야기 손님>
- 생태적으로 아기를 키워요: 전은경 님
- 나만의 슬로우라이프: 안윤주 님
- 때가 됐다. 내가 생각하는 슬로우라이프: 손영미 님
- 초록살림꾼의 느리게 사는 삶: 청산별곡 님
사회: 한문순 님
언제: 3월 25일(목) 저녁 7시~9시 30분
곳: 초록당사람들(준) 모임공간
찾아오기: 5호선 서대문역(2번 출구)이나 3호선 독립문역(4번 출구)로 나와 <영천시장> 버스정류장까지 걸어와서, 정류장앞 지하 신바람노래방이 있는 건물 3층입니다.
문의/신청: 바우보 폰:016-232-9160/이메일:baubo@naver.com
한동안 얘기를 나누고...
또 어떤 사람들은 밤잠을 설치면서 이래 저래 모양을 맞춰봤지만...
언덕위 개미식당 자리는 일단 계약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모델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기도 했고,
각자가 진지하게 자기의 상황과 욕망과 의지를 확인해보기도 했고,
서로에 대해서도 더 알게되기도 했지요.
좀 비싼 수업료를 치르긴 했지만,
충분히 희망적인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불이 댕겨진 만큼...
저는 지금부터 다시 준비해서...
빠른 시일내에 작게라도 시작해보고 싶어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면서...
적당한 공간도 찾아보고...
보고 배울 사람들도 찾아가서 얘기도 듣고...
자료도 찾고 공부도 하고...
정책도 정하고, 재정 문제도 준비하고...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마을회의 때 얘기해 보고 팀을 꾸려서 해도 좋을 것 같군요.
자료를 좀 찾아봤습니다.
하나씩 보시면 재밌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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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이 집을 사야 될필요가 있을까..서울에 집사는건 평생 밑빠진 독에 물붇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