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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이 얘기를 믿을까?(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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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색한 인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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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6/10/2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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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비공개공개비공개공개

로 이어지는 글들

누군가에게 하고 싶은 말과

누군가는 보지 않았으면 하는 말이

뒤섞인다.

너에게 할 말이 있다면

메일을 보내도 될 텐데.

나는 왜 여기다가 중얼거리고 있는거지.

 

어제는 기분 좋게

오랜만에 만난 이주동지들을 보고

으헤

망설이다가 오길 잘했다

생각했는데

그래서 기분 좋았는데

 

다시 아침이 오니까

오늘 하루 같은 거

그냥 다 째버리고 싶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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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

술 먹어도 집 찾아가기

 

 

그런 거였어?

술 먹어도 집 잘 찾아가는 이유가 있었구만.

근데 뭐 기사가 별 내용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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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에의 동경


와우.
어디하나 버리고 싶은 배우가 없는
두 시간 넘는 영화 시간이 어찌 흘러갔나 모를
진짜 간지 와방나는 제대로 된 오락영화.

추석 때 볼 기회를 놓치고 나서
에이 뭐, 나중에 보지 하면서 미루다가
결국 하루 생긴 휴일에 새벽 4시에 심야 상영관 가서 보고 말았다. 흑

그런데 그 졸린 시간에 단 한숨도 졸릴 틈을 주지 않은 위대한 상업영화님!!
완전 반해버렸다.
동생과 보고 나서 집으로 걸어오는 내내 영화에 대한 감탄사만 쏟아내고..ㅋ



우선 연륜이 좔좔 묻어나는 윤식형님

아우라가 완전 지대이심.
북쪽 사투리가 제 맛이다. (그래도 아직 장미와 콩나물의 할배를 따라가진 못하시지 ㅋ)
니 왜 안간?
저 간나새끼 온 이후래 내 정신적인 휴식 시간이 옵오졌소
등등

그리고 고전적 섹시미를 콸콸 쏟아내시는 혜수언니.

이 라인 어떡하니..
실루엣이 완전 미장센 그 자체.
요즘은 운동해서 몸 탄탄하고 막 근육 있고 이런 사람이 인긴데, 마치 오래된 고전회화에서 나온 것같은 육감적 몸매.. 나 혼을 쪽 빼주셨다. 그리고 계속 걸어가는 뒷모습이 반복돼서 나오는데 완전 나중에는 중독-_-

암, 이런 간지가 아무한테나 나오는 게 아냐..


특히나 내가 좋아했던 장면

착해~
아놔. 나도 누군가에게 누나이고 싶은 마음에 불을 당겨주셨다. ㅋ

그리고,
김윤석. 아귀.
부활에서도 완전 소중하셨던
뻥튀기 아재.
여기선 나름 변신한 건데
어찌나 어울리던지.
당신의 포스에 다들 넘어갔소.
어째 그리 멋있소.

살짝 웃는 듯한 얼굴에
세상만사 통달한 표정,
그리고 그 걸걸한 말투
당신을 진정한 타짜로 임명합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타짜들은 정말 섹시하구나 하는 생각이고,
(조승우의 색기... 내 허벅지를 멍들게 하리니...-_-)
그러고 보니 내가 참 오래오래 타짜들을 동경해왔다는 것이었다.
좋아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분야에서 타짜인, 혹은 매우 '타짜스러운' 사람들이었고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내가 참, 내가 타짜가 아님에 컴플렉스가 많고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
본 직후에 오만가지 생각들이 들었는데
며칠 지나니 다 잊어버렸군.
여하튼 재밌었단 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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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워

얼마 전 걸려온 전화.

서로 안부 전화 할만큼, 가깝지 않았던 한 선배의 전화였다.

그런데 그 이름이 핸드폰에 뜨는 순간,

난, 그녀가 왜 전화했는지 알 것 같았어.

풋.

예상이 맞다면 더 웃어줘야지, 생각했지.

 

물론, 예상은 맞았어.

날 떠 보고 싶었던 거지.

얼핏 그와 헤어졌다는 소문은 들었는데 확신할 만한 루트가 아니었거나

혹은 직접 확인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고

 

요즘 그 선배는 어디에 있다며?

뭐 한다며?

이미 다 알고 있는 정보를 확인하듯이 굳이 나에게 계속 물어댔고

나는 정답을 맞추는 기분으로 대답을 해야 했지.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어.

내 말의 행간을 읽으려 애쓰는 그녀의 얼굴이 보일 것 같았거든.

난 그녀가 원하는 답을 해 줄 생각이 없었지만

그녀가 원하는 답을 유추해 낼 만큼의 뉘앙스를 풍겨주었고

그녀는 조금 있다가 전화가 왔다며

"쫌있다가,

아니 나중에 전화할게"

라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었지.

 

우스웠어.

어떤 사람들에게 나는

그런 사건들로만 존재한다는 게 말이지.

 

이 글을 여기까지 쓰고나니,

이 오픈된 온라인 공간 속에서

그녀가 이 곳을 찾아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뭐, 이제 별 상관없다고 생각해.

그녀는 이미 원하는 답을 얻었을 거고

난 이 곳에라도 불편한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었으니까

서로 쌤쌤이지 뭐.

 

하지만 위로한답시고 다시 전화가 온다면

그 땐 정말 대 놓고 화를 내 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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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이 얘기를 믿을까?

현현님의 [영화보러 가요] 에 관련된 글

현현님의 [2주년 기념, 같이 밥 먹기 이벤트] 에 관련된 글.

알엠님의 [수요일, 함께 해주세요~!!!] 에 관련된 글.

 

1.프롤로그

수요일 저녁에 나루를 만나기로 했다.

나름 동네 친구이니깐 동네에서 만나자고 했고

수요일이 어쩌다보니 자체휴일이 되었던 나는

늦게까지 자다가 늦게 일어나서

뒤적뒤적 빨래를 좀 하고 오랜만에(!!) 씻기도 하고

그러고 있었는데

 

경찰청 앞에서 대추리 전쟁을 상영한다고 해서

옳다쿠나 조금 일찍 경찰청 앞으로 졸졸졸.

 

2. 내가 얘기하면 사람들은 얼마나 그 얘길 믿을까?

지 얘기만 할 줄 아는 운동권 애가 과장해서 하는 얘기라고 생각할까?

여하튼 그 날 경찰청 앞에 상황은

뭐랄까. 거기 서 있던 나로써도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으니. 믿지 못한다 해도 할 수 없지 모.

 

조금 빨리 도착한 우리는

어리버리 경찰청 민원실에 들어갔는데

영화 보러 왔다는 말에 갑자기 형사들이 우르르...몰려들더니

한 아저씨의 첫 한 마디.

"늦었는데 집에나 가지.."

 

욘니 띵 받았다. 저런 개시판 같은.-_-

아저씬 왜 안 가세요 라고 무시해 준 뒤

민원실 안에서 사람들을 기다리려고 했는데

몇몇 등치 좋은 아저씨들이 나가라고 얘기하기 시작.

우리가 무기 소지자도 아니고

싸움을 건 것도 아니고

가만히 서 있기만 했는데 갑자기 나가라니까,

괜히 또 열받았다.

 

추우니까 여기서 기다리겠다 했더니

지금 여기가 눈비가 내리면 모르지만 견딜만한데 왜 여기서 이러냐..라는 말.

아니 우리가 여기서 뭘 어쨌는데!

이런 씨 베리안...

결국 아저씨들 목소리 조낸 커지시고

알았다고 나간다고 밖으로 나오니 아저씨의 빈정거리는 한 마디

복 많이 받으세요~

저런 개...나리

 

그러고 민원실 문 앞에 서 있으니까

이번에 경찰청 금 밖으로 나가달란다. 하하하

이 땐 너무 웃겨서 웃어버렸다.

아니 왜 그러시냐고 그랬더니

경찰청 건물은 다른 데랑 다르고 통행이 방해된다나?

밖에 인도에 서 있는 전경들이 수백명이었다...걔네보다 단 두명인 우리가 통행에 방해가 된다 이거지...

자꾸 내 몸에 손대려던 개나리 쉐리와 옆에서 바바리 입고 조낸 무시하는 얼굴로 쳐다보던 여자 때문에 결국 나도 목소리 올라가고...

그러다 밖으로 나와서 영화보러 온 다른 사람들과 합류.

 

이 날 영화 보러 온 사람은 기자들을 빼면 30명 내외였던 거 같은데

진짜 닥장차 30대 왔다..-_-

일인당 한대의 고효율 방식인가..

이 멍청한 아저씨들이 뭐가 그리 무서웠는지

결국 횡단보도까지 다 막아서서

추운데 길도 못 건너고

영화도 못 보고

완전 줸.

 

3. 이 날 경찰들의 어록

"야간에 영화 상영은 불법입니다."

-> 이 말 직후 사람들 웃겨서 다 쓰러짐. 그럼 영화를 언제 트냐고오

 

"이 영화는 명백한 불법 영화입니다."

-> 정일건 감독님 대략 상처 받으심

 

왜 길을 막는 거냐고 묻자 이리저리 거짓말들을 하다가 자꾸 추궁하니 한 마디

"저도 잘 몰라요. 지시에요" ㅋㅋㅋ

 

인권운동 사랑방의 경찰 감시팀 사람이 앞에서 불법 상황들에 대해 설명하자

"저거 다 틀려요. 나 법학과 나왔어요."(앞에서 저도 잘 몰라요라고 말한 그 사람)

뭐냐고...

 

4. 에필로그

결국 영화 못 보고

대략 열받아 나루와 맥주 들이킴.

한 잔만 먹자던 처음의 모습과 달리

결국 한잔더 한잔더를 남발하다 화장실 자주 가는 모습 연출. ㅋ

 

나의 수다를 재밌게 들어준 나루님께 감사~

다음엔 제가 맛있는 거 살게용~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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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색한 인사

나는 고맙다는 말을 잘 할 줄 모른다.

약간 고마운 사람한테는 고맙습니다 감사해요 잘도 말하는데

진짜 마음 속으로 고마워하는 사람에게는

그저 툭툭

퉁명스런 말만 내뱉는다.

 

오늘 이래저래 사람들과 얘기하다보니

내가 받은 것이 참 많았던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서

고맙단 인사를 미루기만 했던 게

괜시리 미안해져서.

 

그래서 이제사.

고맙다고.

고마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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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속

언제부터인가

이를 꾹 악물고 잠을 잔다.

아침에 일어나면 얼얼해진 턱에

이가 다 욱신거리도록

 

 

그렇게 꾹 다문 입으로 놓고 싶지 않은 게 무엇인지

알다가도 모르겠어서

지나간 꿈들을 들추어본다.

 

간밤, 꿈 속의 나는

너무나 안쓰러워서

짐짓 모른 체 해 두었던 마음이 고스란히 보여서

일어나서도 한참을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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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

끊임없이 객관화시키려 애쓰는 동안

나라는 아이는

이미

 

다른 사람들에게 주었던 상처가 너무 미안해서

오래오래

내가 아프고 힘든 것도

내가 누군가를 아프고 힘들게 만들어서 일거라고

그냥

그렇게 생각하기로

 

커피에 치즈케잌을 먹는 동안

잠시 잠깐 내일이 마감이라는 걸 잊고

실컷 떠들고 나니 마치 나아진 것 같다가도

 

이상하게 한갓진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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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먹지 말아요

늘 준비 많이많이 하고 가서 찍기.

어떤 그림이 필요하다라는 걸 가능하면 문서로 정리해보고 가기.

나처럼 귀얇고 현장 분위기에 쉽게 혹하는 사람은 정말 사전준비작업이 필수얌.

이번에도 아이들이 다 같이 책 들고 서 있는 그림 하나만 찍어뒀다면

완전 좋았을 것을 췟.

 

무섭게도 보는 사람들이 찍은 사람의 마음을 다 알아챌 수 있다는 거

잊지말기.

그러니까 진심으로 하기.

 

재밌고 싶어라라라

 

맨날 밤새니까 이제 밤엔 잠도 안 온다. 헐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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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내가 이상하게 굴었던 건

모두가 비 때문인게 확실해.

 

비도 그쳤고 어제도 지나갔고

이제 남은 건 부담스러운 일 더미 뿐이로구나..

 

오늘도 사무실 못 갔네..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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