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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오늘...
밤과 낮...그 중간 쯤 혹은 그 사이...틈새다.
밤새 바람은 그럭저럭 불었는데도
무척 더워서 일하는 내내 상의 반팔뿐만 아니라 간만에 팬티까지 다 젖었다.
바람이 불어서 선선한 느낌인데도
워낙 더웠나 보다....아님 몸이 안좋은 건가 ?
여튼 일끝나고
진동하는 땀냄새에 머리가 어질할 정도가 되었을대
퇴근했다.......물론 언제나 그렇지만
밤새 일하고 해가 머리를 짓누를때 쯤 퇴근하는 길은 너무 피곤하다.
열라게 뛰어도 결국 해 뜨기전에 일이 끝나질 못했다....ㅎㅎ
오늘은 월요일인데도 조금 여유롭다.
우선 종민은 지금쯤 자모산휴양림에서 공부장 중등부 아이들과 잼나게 놀고 있을테고
혜린은 음...아마도 밤새 무엇인가 일하곤 지금같은 한낮에는 자고 있르려나 ?
나는 ?
아침에 들어갔는데도 잠대를 놓쳐서인가 2시간도 체 못자고 눈이 떠지는 바람에
또 꾸역꾸역 몸댕이 재촉해서 허겁지겁 걸어 나왔다.
음...한없이 햇살이 내리죄니
밤인간으로 적응된 몸뚱아리가 영 힘을 못쓰고 있다.
며칠전부터 여행...여행 했는데
생각해보니
나만 못가고 다들 다녀오는 모양새다.
역쉬 무엇인가에 매인 몸이라는 것이 많이 피곤한 거다.
불현듯
어제와 오늘에 대해서 생각해 봤다.
어제는 일요일...그닥 땡기는 일들이나 시간은 없었다.
그저 일어나서 멍하니 몇시간 지내다가..아차차 싶어서 블거그질 좀 하고
밀린 책읽기에 조금 더 힘 쓰다가 해가 지기전에 출근....ㅎㅎ
헤린에게 줄 고추를 한아름따고 직장동료들과이런저런 수다떨다가 일 시작...
이게 일요일 어제의 나다.
오늘은?
우선 시급히 할일들이 있다.
월요일이니 그렇지 뭐 하기에는 나 스스로의 게으름에 밀린 일들이다.
유스보이스 조직안 써야하고
오늘 고등부 인문학 수업할 것 정리하고
또 하반기 인문학 시즌2 관련되어서 자료도 찾고 대략적인 구상정도는 끝내야 한다.
또한 이번주내로 상근정리하기로 한 의료생협 일들도 정리해서
며칠안으로 인수인계해주어야 한다.
그런데 오늘...?...한없이 늘러진다.
밤에 쌓인 피로가 중첩되는 듯도 싶고
자구 밀리는 듯한 일들에 지겹기도 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저 만사가 귀찮아져 스스로 미안함을 잔뜩 샇고 있다.
어제와 오늘
별다를 건 없다
다만
스스로에게 좀 편해지느냐 아니면 실망하느냐 차이정도..?....ㅎㅎ
결국 이 몸둥아리가 움직이는 만큼이 달라지는 시간이다.
그런데 딱 그 사이 만큼이 힘든거다.
편해지지도 실망하지도 않는 언저리 틈새에서 매번 맴맴돈다....제길...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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