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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이를 했더랬다.
며칠전부터 소연이랑 이야기해서 날짜를 정하고
전날 소연이란 시장도 보고...ㅎㅎ
여튼 집도 이리저리 치우고 뭐 그렇게 준비해서 집들이를 했어랬다.
딱히 떠오르는 음식이 없어서
나는 코다리찜과 홍합탕을 준비하고
지난 추석때 싸온 전들과 송편도 준비해 놓고...ㅎㅎ
오후에 고등부 인문학수업을 하기위해 공부방으로 나가면서
소연이에게 준비를 맡게 놓았다.
소연이는 내가 수업을 하는 동안
나름 집들이 손님들을 위해서 [초콜릿]을 만들어 놓기로 했다....ㅎㅎ
그렇게
소연이의 초콜릿이 완성되었을때 쯤
공부방 수업을 마치고 집에 영은이랑 돌아와서는 캔맥주 하나 마시며
느릿느릿 ...히히덕 거리며 집들이 준비....ㅎㅎ
소연이는 영은이랑 퍼즐맞추기에 도전 중...뭐 그렇게 집들이를 했다.
한시간 후에 종민이 나름 월남쌈을 위한 재료들과 보선, 형석과 도착하고
또 조금 지나서 혜린이 소연이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던 하얀색 곰과 등장...히히힛
뭐 그렇게 나중에 합류한 지훈과 용현과 함께 즐거운 집들이를 했더랬다.
그러면서
집이라는 것이 무엇일지
이 집이라는 공간을 통해서 우리는 어떤 것들을 주고받는것일까 ? 하는 생각들을 지금까지 하고 있다.
아직까지 집이라는 것을 소유의 개념으로 받아들이고 있지 않아서
생각하는데 좀더 자유롭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공간을 누군가와 선뜻 공유할 뜻과 감정들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기때문이다.
처음에는 이런 공간들이 생기면 어떤 식으로든 열어놓아서
나 스스로의 독점이 아닌 "우리"라는 틀로의 공유를 해보면 어떨지 싶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마음이 변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 하는 현실의 문제가 조금 까다롭다는 생각도 하고
결정적으로 자기 방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이는 소연이와는 어떤 식으로 마음을 모아야 하는지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사실일 거다.
여튼 아직은 남을 바라보기보다는 자기자신을 보다더 소중하게 바라보아야 할 나이인 소연이게게
남과의 공유하는 삶을 섣불리 이해시키려고 설득할 수는 없지 않나 싶기때문이다.
다만 자연스럽게 아빠가 살아가는 방식을 소연이 스스로 경험하며 이해해 주기를 바랄뿐....ㅎㅎ
여튼
소연이가 보다 편하게 그리고 즐겁고 행복하게
아빠의 삶과 아빠의 서툰 몸짓을 이해해주기를 이번 집들이를 통해서 보다더
간절히 바래본다....ㅎㅎ
뭐 여튼
소연이는
아직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소중하게 만들어가기에도
아직 서툰 나이지 않을까 싶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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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정말 감사했어요. 늘 그렇지만요... ㅎㅎ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