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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민선생님의 권유로
공부방 아이들과 인문학 혹은 철학 수업을 해볼까 하는 생각이다.
그래서 새삼스레 커리큘럼을 끄적거리고 있긴한데
중간에서 생각이 퍽 하고 멈추더니 도통 더 나아가질 않아서 관련책을 찾던 중 읽게 되었다.
고병권의 <추방과 탈주>에 실렸던
교도소에서의 인문학 수업이 무척 인상깊었던 탓도 있을듯 싶고....ㅎㅎ.......^^;;
교도소, 노숙인 등등 이미 국가에서 국민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내팽개쳐진 이들에게 단순한 지식이 아닌 삶을 깨뜨리는 무기를 준달까 ???
그들이 단순히 실패한 반인간, 혹은 사회의 암적존재가 아닌
그저 항상 지는 쪽이기때문에 경쟁에 끼어드는 것이 바보짓이라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히 삶에서 탈주해 버린 고통스런 한 개체일 뿐이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일종의 교육보고서라고나 할까 ??
읽을면서
나는 과연 공부방 아이들과 무엇을 함께 공유하고 함께 경험하고자 하는 것일까...??....
하는 강한 의구심이 들었다.
도움받으려 읽었다가
고민만 한보따리 싸 짊어지게 되어 버렸다.
그래도 그런 고민이 행복한 것은
누군가와 만나서 얼굴보고 이야기할 수 있는
정말로 소중한 시간들을 가지게 될지 모른다는 설레임이 있어서 일거다...ㅎㅎ
어여 준비해서 다른 성생님들과 이야기 해 보아야 겠다
뜬금없는 자신감과 희열...조바심과 두려움의 교차.......
이러다 몸살걸릴것 같아 서둘러야 겠다고 다짐 또 다짐해 보았다...!!
행복한 인문학이 아닌 그야말로 희망찬 인문학 수업을 준비해야 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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