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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25
    배추심기(3)
    풀소리
  2. 2008/08/24
    부추꽃
    풀소리
  3. 2008/08/22
    후회하지 않겠다.(8)
    풀소리

배추심기

새로 심은 배추

 

 

어제는 전날 김을 매고, 갈아엎은 받을 골라 배추를 심었다.

 

농민이 직접 씨를 뿌려 모종을 낸 하우스에서 배추 모종을 샀지만, 그래도 개당 140원 꼴이다.

어찌보면 시골 농촌에선 제대로 키워낸 커다란 배추값이 우리가 산 모종값보다 쌀지도 모른다는 슬픈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쨌든 배추를 심고 나니 마음은 행복해졌다.

저 배추가 김장을 할 정도로 클 지 안 클 지는 모르지만,

모종을 낸 밭을 보니 흐믓하기만 하다.

 

벌 대신 나비가 와 앉아있는 부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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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꽃

하얀 부추꽃/ 벌들이 많이 몰려들고 있다.

 

 

한없이 길 것만 같았던 여름이 끝나가고 있다.

한낮의 햇살은 여전히 뜨겁지만,

우렁차기만 했던 말매미 울움소리도, 요즈음은 한결 힘이 빠져있다.

 

부로농원 하늘도 가을빛을 띄기 시작한다.

 

왕성하게 자라고 있는 토란

 

 

부로농원도 이제 가을농사를 준비할 때이다.

김장을 위해 배추와 무, 갓 따위를 심을 것이다.

 

우리는 점심을 먹고 느지막히 부로농원으로 가

옥수수를 따고, 밭의 풀을 뽑고, 삽으로 흙을 뒤집어 놓았다.

전날 온 비로 땅이 푹 젖어 있었기에 흙을 말리는 것이다.

 

일궈놓은 밭/ 김장거리를 심기 위해 풀을 뽑고, 흙을 뒤집어 놓았다.

 

 

부로농원에는 늘 꽃이 많다.

봄은 봄대로, 여름은 여름대로, 가을은 가을대로...

 

해바라기

 

흰 옥잠화와 연보라 익모초꽃

 

보랏빛 맥문동꽃

 

연못가 옥잠화
 


가을의 상징 고추잠자리



이름마저 슬픈 상사화

 


화초꽈리

 


단호박

 


장독대에서 늙어가는 호박

 


강아지를 안고 좋아하는 성연이

 


아욱씨와 붉은 고추 



갓 수확해 쪄놓은 옥수수와 파프리카 그리고 커피가 있는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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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지 않겠다.

 

 

등불은 다만 거기 있을 따름이다.

 

밖의 빛의 더 밝으면 다만, 그냥 등으로

밖의 빛이 더 어두으면 밖을 밝히는 등불로...

 

밖의 빛이 더 강해

끝내 밖으로 빛을 발하지 못할지라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등불일 수 있다면 좋겠다. 나는...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 지 알 수 없을지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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