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늘 새롭고 다르지 않았나? 2...
- 젊은바다
- 2020
-
- 눈물은 삶만큼
- 젊은바다
- 2017
-
- 활동가
- 젊은바다
- 2017
-
- 내 일
- 젊은바다
- 2017
-
- 협치요?
- 젊은바다
- 2017
7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 이 글은 산오리님의 [여전히 엄마가 문제다...] 에 관련된 글입니다.
* 이 글은 알엠님의 [나는 내가 무섭다] 에 관련된 글입니다.
이 글들을 보다가 갑자기 떠오르는 물음.
'왜 아이한테 화를 내면 안되지?'
'왜 꼭 좋은 말로 타일러야지?'
하긴 아이를 뺀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큰 소리 한번 제대로 치지 못하면서
아이에게만 그러고 있으니 큰 문제이긴 하다.
하지만 교육적 효과니 뭐니 해가면서
아이에게 큰소리 치지 말자고 하는 것은
나를 갑자기 슬프게 한다.
내 아이 눈치까지 보면서 살라고....
그야말로 완전히,
세상의 노예가 되라고....
슬프다.
하지만 슬퍼도 어쩔 수 없다.
난 언제나 모자란 아빠니까.
에이,
정말 슬프다.

가야지.
지치지 말고 가야지.
어렵지만 조건을 만들어가며
그렇게 가야지.
또 한 구비 돌아서,
그렇게 자꾸 가야지.
그냥 이게 나인줄 알았다.
사춘기 때, 누군가를 좋아하면서,
그런데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속앓이를 하면서,
그때 이런 나를 딱 한 번 싫어했던 것 같다.
그런데 나이 먹으면서
내 스스로 이런 나를 칭찬하기 시작했다.
그래 난 겸손한거야.
그래 난 헌신하고 솔선수범하는 사람이야.
그래 난 신중한 사람이야.
그래 난 남을 이해할 줄 아는 사람이야.
그렇게 조금씩,
싫은 나를 괜찮은 나로 바꾸어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제 20년을 더 살고 나서
내가 나를 또 한 번 싫어하게 된다.
그래 난 영 자신이 없는거야.
그래 난 아직도 내 자리를 모르고 있는거야.
그래 난 언제나 실패를 두려워하는 거야.
그래 난 남을 믿지 못하는거야.
스스로 칭찬하던 나를 버리고 싶진 않지만,
그렇다고 앞으로도,
싫은 나로 살고 싶지는 않다.
엠비씬가보다.
세계 석학에게 듣는단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경제학자란다.
꼭 봐야한다고 생각했다.
화난다.
잘사는 나라가 돕기만 한다면
전 세계 절대빈곤은 자기 이론으로 다 없앨 수 있단다.
다들 먹고 살만해 진단다.
돕기만 하면....
돕기만 하면....
정말 화난다.
누가 누구를 돕는다는 건가?
내가 보기에는,
세상을 악하게 만드는데 가장 큰 힘을 쏟고 있는
순복음 교회 사장이,
세상을 돕기위해 1억원을 내놨다고 뉴스앵커가
흥분한다.
돕기만 하면...
돕기만 하면...
정말 화난다.
댓글 목록
관리 메뉴
본문
사실 전 정말 아이한테 화가 난 적은 별로 없었어요. 화가 나서 아이한테 큰소리를 친 적이 더 많았어요. 몇달전에 무슨 일인가 엄청나게 화를 냈는데 아이가 겁에 질린 얼굴로 '좋은 말로 해도 되잖아' 하는데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전 오히려 아이와의 관계에서 배운 점을 내가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적용하게 되던데......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