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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01
    술에 관한 잡념(10)
    손을 내밀어 우리

술에 관한 잡념

정신을 놓고 마실 때가 차라리 좋았던 것 같기도 하고

막상 그래 놓고서는 지독한 후회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술자리는 가볍고 즐겁고 찡하게 뭔가 통했으면 좋겠다.

나로 하여 술자리가 괴롭고 힘든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내가 기억하지 못하고 지나친 것들도 누구에겐가 살아있고

내가 뜨겁게 안고가는 사건도 오로지 나만의 것일 때가 있다.

 

사람이 없다면 만남이 없다면 일이 없다면

아무런 소통이 없다면 술인들 내게 무슨 의미가 있으랴.

 

2008. 2. 28. 거제 장목 남해연구소, 사랑가를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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