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메모를 하는 습관이 있는데 버리지도 못해서 메모가 가득 가득 모아져있는데

뭘 메모했나 보다 보면 자신이 한심해진다고 했다.

뭘 하겠다는 메모거나 해야 한다는 메모가 꽤 많은데

그 내용이 대부분 반복된다는 것이다.

 

늘 지키지도 못할 것에 대해 쓰고

해내지도 못할 것에 대해 쓰고 있다는 것.

 

생각해보니 나도 그렇다.

블로그를 써보자고 생각한 것도 약 7년 전부터 였는데

지속적으로 쓰고 있다거나

쓰는 방식으로 고민을 정리하는 법을 훈련한다거나

기억하고 싶은 것을 남기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사용하고 있지 못하다.

 

11월에도 무언가 쓰고 싶었던 고민들이 있었는데

아직까지 하지 못하는 것은.

 

내가 가진 권력...

내가 익숙해져서 느끼지도 못하는 나의 권력이라는 것은

무엇일지...

내가 막내여서 갖었던 권력

적당히 모범생이어서 갖을 수 있었던 권력

내가 선배여서 갖었던 권력

여튼

이런식으로 가지고 있었던 권력들

정리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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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3 19:23 2010/11/23 19:23

아이들과 지내다보면

화내지 않고 이야기하기가 생각보다 어렵다..

 

아이들과 이야기하는 화술이 모자르기 때문일꺼다

또 무언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에 대한 참을수 없음이 드러나는 것일 거다.

 

나의 조급함과 독선적인 것들이 아이들을 참을 수 없게 만들고

아니...다름을 화로밖에 표현하지 못하고...

 

오늘도

자신의 잘못된 태도에 대해 빙빙돌리는 아이에게

결국 화를 내고 말았다.

음...화를 내고 싶지 않은, 화내는 것을 피하고 싶은 이유는

그녀석에게도 그렇지만

나에게도 미안하기 때문이다.

 

나는 도대체 그 아이의 무엇을 틀렸다고 생각하고

무엇을 참을 수 없었기때문에 화를 낸 것일까?

아니면 그저 우기는 상대에 태도에 화를 낸 것일까?

이렇다는 내가 참 싫어지기 때문이다.

 

누군가 내가 이럴때 화를 내도 괜찮은거라고 얘기해주면

나에게 미안해지지 않게 될까?

 

화를 내는 것과

화가 났는데 화 내지 않고 표현하는 것

애초에 화가 나지 않게 마음을 갖는것

 

어떤것이 맞는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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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8 19:54 2010/11/08 19:54

기분 좋은..기분 나쁜

from 記錄 2010/11/05 19:22

무언가는 늘 존재한다.

하루에도 몇번씩 이것들이 왔다갔다.

뭐랄까.

작은 자극에 터지는 내 감정들이 아직은 힘들지만

 

좋은 것 많이 생각하고 싶은

지금은 그런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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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5 19:22 2010/11/05 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