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되는대로 해보자'에 해당되는 글 17건

  1. 낙서 2011/04/18
  2. 화내지 않고 이야기 하기 2010/11/08
  3. 비 오는 날 오후 (2) 2010/07/17
  4. 내일은... 2010/05/03
  5. 버려야 할 것들 (2) 2010/03/31
  6. 누구와 어디서 살것인가 2010/01/18
  7. 우리가 몰랐던 동아시아_문구 2009/12/24
  8. 12월 22일의 일기_복잡한 정신 2009/12/23
  9. 문득 떠나고 싶다면 2009/12/10
  10. 당연한것이 어렵다 (1) 2009/11/21

낙서

from 제발 좀 覺 2011/04/18 22:42

봄이다.

어느덧 2011년이고...봄이다...

섬진강을 다녀왔당.

마음이 가볍게 무언가를 한것이 너무 오래되었나 보다.

다녀와서도 뭔가를 많이 쓰고 싶었는데...잘 되지 않는다...

뭔가 감정적 찌꺼기들을 마무리 하고 내일을 맞고 싶다.

 

즐겁지 않은건 아니다. 살만한데...

뭔가 더 신나지 않는게 문제랄까...

다들 이러고 사는데

꽤 괜찮게 사는건데 투덜거리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조금더 힘내고 정리하고 살자...

공부도 하고

아니 공부를 하고...

그렇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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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8 22:42 2011/04/18 22:42

아이들과 지내다보면

화내지 않고 이야기하기가 생각보다 어렵다..

 

아이들과 이야기하는 화술이 모자르기 때문일꺼다

또 무언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에 대한 참을수 없음이 드러나는 것일 거다.

 

나의 조급함과 독선적인 것들이 아이들을 참을 수 없게 만들고

아니...다름을 화로밖에 표현하지 못하고...

 

오늘도

자신의 잘못된 태도에 대해 빙빙돌리는 아이에게

결국 화를 내고 말았다.

음...화를 내고 싶지 않은, 화내는 것을 피하고 싶은 이유는

그녀석에게도 그렇지만

나에게도 미안하기 때문이다.

 

나는 도대체 그 아이의 무엇을 틀렸다고 생각하고

무엇을 참을 수 없었기때문에 화를 낸 것일까?

아니면 그저 우기는 상대에 태도에 화를 낸 것일까?

이렇다는 내가 참 싫어지기 때문이다.

 

누군가 내가 이럴때 화를 내도 괜찮은거라고 얘기해주면

나에게 미안해지지 않게 될까?

 

화를 내는 것과

화가 났는데 화 내지 않고 표현하는 것

애초에 화가 나지 않게 마음을 갖는것

 

어떤것이 맞는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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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8 19:54 2010/11/08 19:54

비 오는 날 오후

from 제발 좀 覺 2010/07/17 23:43

올 여름 장마를 기다리던 사람들에게

처음으로 제대로 내린 장맛비.

 

장맛비가 오는 날

노량진에 가서 회를 먹고 왔다. 음....

 

아...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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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7 23:43 2010/07/17 23:43

내일은...

from 제발 좀 覺 2010/05/03 03:36

골무 사진 찍어서 인드라망 홈페이지에 글 올리기

먹지 않기

일본어 들으면서 운동기구로 운동하기

일본어 쓰기

라 마노 알파벳 보기

 

아............사라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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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3 03:36 2010/05/03 03:36

버려야 할 것들

from 제발 좀 覺 2010/03/31 14:09

오랜만에 들어온 블로그에 반가운 슬기 덧글도 있고, 또 덕분에 복돌이를 그리워하는 시간도 잠시 갖고 좋다.

복돌이를 생각할때마다 느껴지는 가슴쪽의 아릿함은 여전히 계속 되지만 그래도 이제는 복돌이를 기억하며 웃을수도 있다. 보고싶다.

 

생각한 것들을 말로 글로 다 토해낼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버릴수 있을까.

느껴지는 감정을 부정하든 긍정하든 버릴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3월의 반이상을 물건을 버리며 보냈다.

그래도 버려야 할 것들이 산더미다.

공간과 내 몸 내 정신 모두에서 버려야 할 것들이 많다.

 

잘 버리는 연습, 그걸 해야겠다.

잘 버리다 보면 정리가 될거라는 기대....

 

**오늘 꼬미가 이사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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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31 14:09 2010/03/31 14:09

빈집에 살면서 누구와 사는것에 대해 이렇게 감정적으로 대응하게 된것이 몇번째이던가

그저 조금 떨어내면 떨어지더니

이제 그게 수월치가 않다.

 

왜 내가 누구랑 같이 살려했던가

음...이런 사람 저런사람 보면서 살겠다고 마음 먹었었는데

원래가 사람이 다 그런거고 나도 그러니까

그런데 참.... 참기 어렵다

 

누구랑 함께 살면서는 마을을 고민하는것이 불가능한가

-빈집은 언제쯤 마을을 고민하게 될까.  왜 해방촌에, 빈집에 사는 것인가 아...사람들과 마을에서 사는것과 한집에서 사는 것은 다르다 그런데 한집에 살면서 또 마을에 살수는 없는 것일까?

도대체가 맨날 누구누구 때문에 해야(만)하는 노력과 부침으로

무엇을 하며 살것인가는 준비는 커녕 고민도 안되는 상황이

이렇게 온다면

 

내가 살아가는 의미가 있는 것인가

 

어디서 살아가는 것이 의미가 있는가

나에게 빈집에서 사는 것이 의미가 있는가

 

그냥 나도 내가 소중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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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8 21:39 2010/01/18 21:39

p72

유럽 정부들은 국회에서 등장하는 자유주의적 궤변이나 거리에서 일으키는 사회주의적 시위는 꽤나 양보하는 척 용납해도 병역 거부나 군비로 쓰일 세금 납부를 거부하는 태도는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병역거부야말로 모든 지배의 폭력적인 성격을 노골화하는 피지배자 해방의 첩경이기 때문이다. 군사 존폐의 문제를 지배자들의 의지에 맡긴다면 전쟁은 더욱 끔찍해지지 끝날 리가 없다. 전쟁을 없애려면 지배자에 대한 공포나 지배자들이 제시하는 이득 몇 푼 때문에 살인자의 대오에 몸을 팔아 자신의 자유와 존엄성을 스스로 짓밟는 자들이 사회의 지탄을 받는 동시에, 모든 박해에도 불구하고 병역거부의 길로 가는 사람들이 선각자의 대접을 받아야 한다!

<평화 회의와 관련해서>, 1899, 톨스토이

 

 p81-83

대회가 개막되자 의장은 개회사에서 플레하노프와 가타야마를 가리켜 "정부들끼리 전쟁을 해도 적국의 사회주의자들은 서로 동지애를 갖고 전세계 무산계급의 평화 지향성을 보여준다" 고 운을 뗐다. ... 바로 다음날 '숙적 러일'의 사회주의 지도자들이 악수, 포옹하는 사진은 전세계의 뉴스거리가 되었다. 이 역사적인 제스처는 지배자들이 일으킨 애국주의와 인종주의의 불길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리고 '평화에의 희망'으로서 사회주의의 의미가 새롭게 부각되었다. 후진 자본주의 국가 러시아와 일본의 민중이 '국가'의 테두리를 벗어나 자아의식을 가진 독자적 계급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순간의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로부터 10년후 ...  프랑스 사회당 상층부와 밀착했던 플레하노프도 '대세'에 밀려 프랑스 러시아 등 연합국 편을 듦으로써 혁명가로서의 위상을 실추했다. 일제 당국의 박해를 견디지 못해 1914년에 도미한 가타야마는 끝까지 국제주의의 명분에 충실했지만 결국 레닌의 코민테른에 합류해 말년에는 모스크바에서 편안하게 지내면서 스탈린 독재 체제에 눈을 감았다. ... 두 주역, 플레하노프와 가타야마가 사회주의의 이상을 완벽하게 지키지 못한 것은 주어진 시대와 상황에서의 인간의 한계를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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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4 15:56 2009/12/24 15:56

복잡한 정신으로 살아온 것이 하루이틀이 아니지만

일년에 한두번 겪는 사람 실증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상태가 되면 기존에 문제로 생각되었거나 느껴졌던 것들이

더욱 극대화 되는데

굉장히 피로한 상태가 지속된다.

 

쉽게 짜증내는 상태가 되므로

약간의 묵언수행과도 같은 말줄임 현상을 보이는데

그러지 않았을 경우 뱉는 말들로 인해 받을

이후의 복잡한 스트레스를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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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녀왔던 용산 337은 음...

감사한 마음을 갖게 해주었다.

힘들고 귀찮고 짜증나는 내 마음을

조금은 잊어버리자 생각하게 해주었고

그래도 참 감사하다라는 마음을 주었다.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이

부담스럽고 무겁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지만

 

가끔은 이렇게 그 마음 자체가 고맙다

내 마음에 미안과 감사의 마음이 들어온 그 순간

그 느낌이 그저 고맙다

 

둔탁한 내 마음에 잠시라도 말랑한 무언가가 들어온듯 하여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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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마음으로 살자

조금이라도 무겁게 생각하지 말자

욕망으로부터 자유롭다라는 말...

 

내 욕망을 어디까지 비울수 있을까

어떤 방식으로 비우는 것이 맞을까?

내게....

 

나에게 충실하면서도

다른사람을 받아 들이면서도

욕심내지 않고

그렇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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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3 02:20 2009/12/23 02:20

어디로 갈까?

 

진보 블로그에 들어와 있다보니 청주도 생각나는구나...그렇다고 우중산책이나 공룡팀이 보고 싶다고만은 말하지 못하겠고...

왜냐고? 시내버스를 갈아타면서 어딘가로 향하는 내 모습을 상상했으니까

 

내일 하루는 아무 일정이 없구나

빈집도 일이 없나?

음. 그렇다면 정말 떠나 볼까?

 

어딜 다녀오려고 그러니?

 

 

 

 

 

 

 

 

 

복돌이가 없어서 마음이 괴로운 내가

뭔가 날 위해서 한다는것이 미안한 내가

그래도 나도 힘드니까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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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0 23:10 2009/12/10 23:10

누구든 가족을 잃거나 소중한 것을 잃는 것이 어려운 일이다

남은 사람들의 삶이라는 것이 늘 빡빡하게 마련이다

 

뭐라해야 하나

복돌이가 사라지고 일주일이다

이젠 할 수 있는것도 별로 없다고 보는 것이 맞을지도 모른다

 

애가 타서 정상적 상태를 유지하는 거 자체가 힘들다

뭘 하고 있어도 집중이 안되고

만족스럽지도 않고

 

복돌이 사진을 보는것도

생각만 하는것도

마음과 정신이 산란스러워져서

앞으로 얼마나 이럴지...

 

복돌이는 도대체 지금 어떻게 된걸까

 

그녀석 어디서 우리 원망을 하고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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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1 16:54 2009/11/21 1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