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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의 일본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37건

  1. 2009/02/19 春が来ているな。。 (3)
  2. 2009/02/10 정월대보름 (2)
  3. 2009/02/02 [스크랩] TV와 인터넷이 아쉬워질 때.. (1)
  4. 2009/01/23 私のパソコンで初めのブローグ (2)
  5. 2009/01/21 관광비자로 눌러앉아 있는 사람으로서
  6. 2009/01/15 둘째날, 임플란트 세미나 마치고 도서관에서 (2)
  7. 2009/01/14 일본도착 24시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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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が来ている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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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길 싸리빗자루같던 개나리다발에 노란 꽃이 늘어나고

얕은 철창 여학생료 주변의 벚나무에도 분홍 꽃이 늘어나고

내 마음만 더 따듯해지면 완연한 봄이겠다

 

...하루에 한 줄 씩이라도 남기기

   낮시간은 도서관에서 보내지 않기

   남의 영향 받아서라도 책읽기 (http://blog.cine21.com/kojongsoo8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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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9 11:11 2009/02/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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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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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정월 대보름

 

그저께까진 기억하고 있었는데 어제 깜빡해버리는 바람에 아침 귀밝이술은 패스

나무 아홉번은 못 졌지만 '人のセックスを笑うな'와 '轉轉'를보며 간식 아홉번으로 대체

나물밥은 샐러리 나물과 브로콜리 나물 스파게티로 대체..했으나

사상 최악의 실패로 연어 스테이크및 빵받침이 주메뉴가 돼버림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고 창밖을 보니 나무 사이로 작은 달, 근데 옆에 훨씬 큰 달이 떴다

생각해보면 고등학교 때, 어쩌면 그 전부터 소원을 빌거나 그런데 꽤 의미를 두었던 것 같다 

첫 영세 때 한마디도 하지 않고 세가지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해서 세계평화를 몇번째로 놓을지 밤새 고민했다거나

보름달은 기본, 첫눈이 올 때 아무도 밟지 않은 곳을 밟으면서 빈다거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 더위파는 일만 남았는데,

전화비를 아끼자니 전기세 아끼려고 겨울에도 난방을 안틀고 잔다는 알바로 학비 조달하는 후배 한텐 못하겠고, 여름에 너무 더워서 쓰러진 적이 있다는 사촌한테도 못하겠고

돈 좀 쓰고 서울에 팔자니 겨울에도 방이 푹푹 찌는 빵굽는 친구와 겨울엔 춤고 여름엔 더운 방에 사는 친구 뿐..

일 때 이 분 발견!  일본의 떠오르는 신흥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의 모델, 좀 이상한 가족의 아버지시다

옆구리를 살짝 눌러주면 'あちゃ'라는 둥 뭐라는 둥 하시기 때문에 쉽게 더위를 팔 수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난 핸드폰을 만들어 준 선생님이 소프트뱅크 유저라 별 생각 없이 만들었는데

알고보니 소프트뱅크의 사장이 在日(재일동포)로 성공적인 선전의 이상한 가족(패션모델이 딸이고 탤런트가 아들, 아빠가 저 흰둥이)도 外人(원래는 外國人이지만 일본 사람들끼리는 종종 이렇게 부른다)의 이미지를 넣은 복잡한 존재라고 하네

1달 -그러고보니 오늘로 꼭 4주-간 있으면서도 생각하게 되는 게 많지만

아직 판단은 하지 않고 좀 더 보려고 한다

 

이렇게 정월대보름 모두 챙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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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0 14:03 2009/02/1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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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TV와 인터넷이 아쉬워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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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시, 용산 [2009.02.06 제746호]
 
[시 읽어주는 남자]
신경민 앵커의 클로징 멘트와 다급한 경찰 교신,

망루에 타오른 불 속에 있었던 ‘없는 존재들’


강압적 일제고사 시행에 반대하는 교사들을 해임해버리자, 정부 정책을 냉소하고 미래를 함부로 예측하는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를 잡아들이자, 낙하산 사장 취임에 반대한 한국방송 직원들은 취임 직후에 잘라버리자, 그리고 이제는, 생존권을 주장하며 저항하는 철거민들은 특공대를 투입해 진압하자… 라는 생각을 할 수는 있다 치자. 놀라운 것은 그들이 ‘한번 생각해보는 것’에서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실행에, 옮긴다.
 

이 사태는 이제 정치학이 아니라 정신병리학의 소관처럼 보인다. 이 정권은 환자다. 그들에게는 초자아(Super Ego)가 없는가. 민주화 이후 그토록 더디게 우리 내면에 겨우 자리잡은, ‘이런 일은 이제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해주는, 그 초자아가 그들에게는 없는가. 없는 것 같다. 그러니 죄의식도 없는 것이다. 이드(Id)만 있는 권력이라니. 꿈이 곧 현실이고 소망인 곧 실천인, 그런 권력이라니. 지난 1월20일 우리가 목격한 것은 이드가 다스리는 나라의 진상이다. 열흘이 지났지만 아직도 사죄하는 사람은 없다. 본래 이드는 사죄하지 않는다.

 

시를 읽는 일이 한가롭다는 생각 때문에 용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좋은 시는 절박하고 또 정치적이다. 프랑스의 철학자 랑시에르는 정치와 예술이 ‘근본적으로’ 연동돼 있다고 주장한다. 보이지 않는 것과 들리지 않는 것을 보이고 들리게 만드는 것이 예술이라면, 우리 눈에 보이지 않았던 존재들이 나타나서 그간 들리지 않았던 목소리로 무언가를 주장할 때 시작되는 것이 정치다. 그러니 ‘보이고 들리는 것’들을 둘러싼 완강한 질서를 재조직한다는 측면에서 예술과 정치는 하나다. 그렇다 해도 새해 벽두에 가장 참혹하고 치명적인 시는 시집이 아니라 용산에 있었다. 그래서 시가 아니지만 시이기도 한 문장들을 읽는다.

 

첫 번째 문장. “용산의 아침 작전은 서둘러 무리했고, 소방차 한 대 없이 무대비였습니다. 시너에 대한 정보 준비도 없어 무지하고, 좁은 데 병력을 밀어넣어 무모했습니다. 용산에서 벌어진 컨테이너형 트로이 목마 기습작전은 처음부터 끝까지 졸속 그 자체였습니다. 법과 질서라는 목표에만 쫓긴 나머지 실행 프로그램이 없었고, 특히 철거민이건 경찰이건 사람이라는 요소가 송두리째 빠져 있었습니다.”(문화방송 <뉴스데스크>, 2009년 1월20일, 클로징 멘트)

 

신경민 앵커가 직접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멘트를 옮겨 적었다. 나는 이 문장들에서 시를 봤다. 맨 앞의 두 문장은 거의 비문(非文)이라고 해도 될 만큼 문법적으로 위태롭다. 그러나 이 위태로움 속에는 어떤 에너지가 있어서 흠을 잡을 수가 없다. 이 두 문장을 실어나르는 팽팽한 대구법에서는 분노를 다스리기 위한 안간힘 같은 게 느껴진다. “말을 한다는 것은 총을 쏜다는 것이다”라고 사르트르는 말한 적이 있거니와, ‘무리’ ‘무대비’ ‘무지’ ‘무모’로 이어지는 네 단어는 네 발의 총성처럼 들린다. ‘트로이 목마 기습작전’이라는 비유 역시 시적이다. 그러나 결정적인 것은 마지막 문장이다. 여기서 “사람이라는 요소”라는 말은 ‘과격시위’ ‘진상조사’ ‘책임자 처벌’ 등등의 삭막한 단어들을 단숨에 뜨겁게 관통해버린다.

 

두 번째 문장. “이게 기름이기 때문에 물로는 소화가 안 됩니다. 소방이 지원을 해야 합니다. 이거는 물로 소화가 안 됩니다.”(1월20일 오전 7시26분 경찰 교신 중에서) 이 다급한 목소리를 들으며 진저리쳤다. 참사의 현장에서 하염없이 퍼부어지던 물대포는 망루의 사람들을 쓸어버려야 할 한낱 해충으로 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해충이 아니라 생과 사의 극한에서 발화(發火) 직전에 있는 사람들이었다. 경찰은 시너에 붙은 불에다 무의미한 물대포를 15분 동안 쏘아댔고 그동안 철거민과 경찰이 타 죽었다. ‘물로는 소화가 안 된다’라는 저 문장 속에 이 참혹한 부조리의 핵심이 응축되어 있다. 서민들의 희생을 딛고 힘있는 자들의 배를 불리는 재개발 사업의 구조적 모순을 해결하지 않고 그저 힘으로 밀어붙이는 일이 부조리이고, 그들의 저항이 진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핵심이다. 저 다급한 목소리의 본의와는 무관하게 저 문장이 그렇게 말하고 있다.

 

그러나 아마도 진짜 시는 그날 망루에 타오른 불 자체일 것이다. 앞에서 보이지 않는 것과 들리지 않는 것을 보이고 들리게 만드는 것이 정치이자 예술이라는 요지의 말을 했다. 실상 언젠가부터 철거민들은 대다수의 일반 국민들에게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존재였다. 철거현장에서 철거민들과 함께 용역깡패와 맞서 싸우던 한 시절의 386세대들도 이제는 뉴타운 개발이익에 마음을 빼앗긴다. 철거민들은 ‘없는 존재’가 돼버렸다. 그들이 던진 화염병은 우리가 여기 있다고, 우리는 유령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었다. 농성자들과 경찰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현재까지 검찰은 발화 원인이 불명확하다고 밝히고 있다. 그 화인(火因)이 진실로 불명확하다면, 그건 그 불이 목숨을 걸고 씌어진 시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덧붙이자. 화염병은 시가 될 수 있지만 시는 화염병이 될 수 없다. 이 긴장을 포기하면 시는 사라지고 만다.

 

신형철 문학평론가

 

-----MBC 뉴스 클로징 멘트는 인터넷으로 몇 번 본 적이 있지만 (제주도에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언론이 아니고는 세상을 접할 수 없는 곳에 있으면서 매일 이어지는 '사실'과 그 사실에 대한 그의 '시각'이 실시간으로 아쉬워진다

      친절하고 자세한 일본의 뉴스에는 북한 소식은 거의 매일 한가지 씩이라도 들어가지만 남한의 소식은, 특히 촛불집회나 용산의 소식 같은 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대신 연예인의 성형열풍이나 대학입시날 절과 교회와 학교문에 빽빽히 들어찬 학부모의 모습같은 건 때로는 상세히 나온다고 한다   일본 뉴스라면 묻지마 살인이나 오타쿠뿐인 우리나라와 크게 다를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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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2 14:57 2009/02/0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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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のパソコンで初めのブロー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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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국 고바야시 센세의 책상에서

일본에 오고 11일만에 내 노트북으로 처음 블로그에 글을 쓴다

 

보철과와 종진실헤드까지 정말 모두 기꺼이 달려들어서 이뤄준 작품!

아직 (감정을 실어) 속단하긴 이르겠지만, 이들의 수없이 고개숙이는 다테마에의 친절 나는 그닥 불편하지 않은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왜 칭찬했어'에 대답을 찾은 기분이랄까.. '원래 그러는거야 남한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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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3 16:48 2009/01/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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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비자로 눌러앉아 있는 사람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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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님의 [국적없는자, 비자없는 자를 처리하는 법 ] 에 관련된 글.

국경이나 시간, 화폐단위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사람의 생활과 사고에 -하부구조와 비교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계속 생각하게 된다

 

캄보디아에서 월급 30달러를 받을 수 있게 되면 좋겠다는 모또 기사의 말에 형언할 수 없이 울적해 졌던 내 마음이

자기만족에서 나온 주제넘은 감정일 수도 있다는 걸, 여기 일본에서 내 한국월급을 듣고 놀라는 의사들을 보며 새삼 깨닫는다

내 제주대병원 월급은 미국이나 일본 의사들의 마음을 울적하게 할 정도인지 몰라도

라면 한그릇에 15000원 하는 곳에서 학생도 회사원도 2~30엔 싼 노선을 찾아 1시간씩 통학하는 이들의 삶도 어떤 면엔 고단해보인다 (물론 1년전에 저 라면은 7500원이었다 -_-)

그래서 누가 더 불쌍하게 사는지, 일본은 있냐 없냐, 그런게 문제는 아니지 않겠어? (그분은 아직도 말하고 다니는지..)  

제주도에서 보낸 10개월중 가장 잘한일이라고 생각되는 '토지' 완독을  곱씹게 되는 것이다 

용이와 칠성이 홍이와 인실이와 오가다상

 

파격세일을 마구 붙여놓은 가게에서 한개 1500원짜리 귤을 줄서서 사는 사람들을 보며 

이들이 부족하게 사는건지 우리가 너무 넘쳐나게 사는 건지 재어보다가

시계를 20년 되돌린듯한 용산 철거민 소식을 접하고 다시 울적해지며 생각한다

우리 모두 넘쳐나지는 않았구나, 오히려 나의 과잉이 누군가에겐 더 큰 결핍이었을지도,

그런데 그거 참 잊기 쉽다 거기서 사는 동안은

 

내버려 두면 100년 살 것도 아닌데 (우행시), 얼마나 누리고 살다 간다고 (토지),

한번 사는 사람의 목숨을 끊어야했을까

애도하는 마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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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1 14:40 2009/01/2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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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임플란트 세미나 마치고 도서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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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류님의 [여권신장가] 에 관련된 글.

 

님의 [여권신장가] 에 관련된 글.

 

 

이 미류는 내가 아는 미류가 맞겠지

문자나 블로그, 웹상의 글로 사람들과의 가까움과 멂을 재고 있는 나를 보며 おたく가 멀지 않음을 느낀다 -_-

 

한마디도 알아듣기 힘든 임플란트의 かみさま 아저씨의 세미나를 가까스로 듣고 다시 네이트온을 시도하다 포기하며..

150원 (그래봐야 10엔 아닌가!) 아끼지 말고 핸드폰 문자를 날려야겠다고 맘을 고쳐먹다

대신 10엔 싼 맥주 마셔야지 ㅎㅎ    집 앞 주류매장 아저씨와 벌써 친해질 거 같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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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5 19:44 2009/01/1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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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착 2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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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말하면 하루는 넘었지만

내 느낌은 그렇기에..

 

여기는 요꼬하마 쯔루미대학의 도서관 1층

친절한 한국학생이 한글을 깔아놔 이렇게라도 접속할 수 있게 됐다

비슷한 거리 비슷한 사람들 속에서 이국에 와있다고 실감한 건

방에서 인터넷이 안된다는 걸 알았을 때

물리적인 거리보다 심리적인 '연결' 여부가 고립감을 주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 의미에서 쉐벡의 '앤서블'이 전 우주를 변화시킬거라는 인도 지구대사관의 얘기는 맞다!

생각보다 훨씬 넓고 모든게 갖춰진 게스트하우스는 인터넷이 안되기 때문에 완전히 '내 집'으로 느끼는데 시간이 좀 걸릴듯

 

얼마 전에야 첫눈이 내렸다는 요꼬하마

서울처럼 춥지는 않고 바람도 별로 안부는게 청명한 늦가을같다

역전 작은 덮밥집에서 깜짝 놀랄만큼 맛있는 생맥주와 텐동으로 저녁을 때운 첫날 밤

 

처음은 늘 소중한 건데,

긴장하고 실수하더라도 처음은 아름다운 거다   지금은 잘 모르지만 나중에 알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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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4 19:25 2009/01/1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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