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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숨어있는 아이..

내안에 숨어 있는 아이


아기 우는 소리가 유난히 듣기 싫고, 아이가 울때마다 마음속에 분노가 일어난다면 분명 우리가 아기였을 때 울면 윽박지르거나 야단쳤던 부모가 있다. 우리 부모는 내감정을 받아주지 않았고, 억제 시켰기에 내 어린시절의 아이는 상처를 받았다. 아이에게 있어 부모는 생명과 같기에 부모가 원하는데로 착한아이가 되기 위해 울음을 그쳤지만, 그상처는 의식의 저편너머 무의식의 어두운 곳 어딘가에 그대로 존재하고 있다.

우리가 어른이 되어 아이를 낳았을 때 내아이는 이미 기억에서는 사라졌지만 상처받은 내안에 숨어있는 아이를 불러낸다.
나는 제한 받으며 자랐는데 내 아이는 내가 부모로부터 받은 사랑의 범위를 넘어 사랑해달라고 요구하면 상처받은 내 마음속의 외로운 아기는 분노하게 된다. 그래서 아이가 우는 것이 유난히 싫은 것이다.

엄마가 아이에게 열심히 책을 읽어주면 옆에서 딴지를 거는 아빠들이 있다.
‘집안이 돼지우리 같다’, ‘반찬이 왜 이러냐’, ‘이제 그만 좀 해라’, 라는 말이 아빠의 입에서 나오면 혹시 내 남편 안에 상처받은 아이가 숨어있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남자는 아내를 자신을 낳고 길러준 엄마로 투사한다.
아내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사랑해주면 엄마로부터 그런 사랑을 받지 못했던 남편의 마음속에 숨어있는 아이는 무의식적으로 자기자식과 경쟁하게 되고 아내로부터 사랑을 갈구하게 된다. 그러나 자신은 아이의 아빠이다. 내 아이를 그만 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해 달라는 말을 자신의 입으로는 할 수 없다. 직접적으로 할 수 없으니까 옆에서 딴지를 건다.

우리 안에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상처받은 외로운 아이가 있다. 조건에 따른 사랑은 언제나 상처를 남기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기전까지는 무의식안에 있는 상처받은 아이를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아이를 키우는 것이 힘들다면 아이를 키우면서 마찰이 일어나고 종종 분노를 느낀다면, 내안에 숨어있는 아이를 의식으로 끌어내어 달래주고 감정을 풀어주며, 사랑해주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어떤 사람도 선뜻 내안의 아이를 찾아 달래주려는 용기를 갖기는 어렵다. 상처받은 초라한 아이를 다시 대면해야하고, 그것으로 인해 착한아이라는 가면을 쓰고 인생을 힘들게 살아왔고, 지금까지 내린 어떤 결정도 거짓에 기초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면서 익숙한 것으로부터 결별하고 새롭게 변화의 강물속으로 뛰어들기는 너무나 위험하기 때문이다.

사랑은 나와 다른 사람을 성장시키기 위한 의지적인 행동이다.
내가 더 이상 내안에 숨어있는 아이를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바라보며 성장해야 하는 이유는 사랑하는 자식에게만은 이 어둠의 고통을 다시는 주지 않으려는 부모의 결단이다.
내가 부모로서 성장하지 않으면 우리 부모가 나에게 했던 것보다 더욱 강한 내적불행을 대물림하게 된다.

성장하기 위해 나의 내면으로 들어가는 열쇠는 누군가로부터 절대적인 사랑을 받는 것이다. 자기자식에게 질투하고 딴지를 거는 아빠를 변화시키고 싶다면 아이보다 먼저 남편을 무릎베개하고 책을 읽어주어 남편의 내면에 숨어있는 아이를 달래주면, 외로운 내면의 아이가 행복해지면서 남편은 새로운 힘을 얻고 가족을 위해 헌신한다.
아이는 부모를 있는 그대로 목숨을 걸고 사랑한다. 부모가 많이 배웠는지 경제적으로 부유한지에 따라 아이의 부모에 대한 사랑이 변하지는 않는다.
그런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음을 깨닫는다면 나는 이 우주에서 유일하며 누구에게도 우월하거나 열등하지도 않은 사랑받을 존재이며, 우리 모두는 아주 소중한 사람들이다.

 

<출처:푸름이닷컴>

*                 *                  * 

 

내 안에 숨어있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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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싸는 여자

신랑은 고추를 심고 난 뒤 어제 오늘 고추(지지)대를 세우고 있다.

덕분에 새벽 5시나 6시에 나가 밭일을 하고 7시반에 출근한다.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밥굶으면 세상 끝나는 줄 알던 우리는

아니 신랑은 아침을 거의 굶고 출근했다.

좋은 반찬 아니어도 입맛에만 맞으면 한끼 뚝딱 잘먹는 신랑은

구운김을 좋아한다.

내일 아침에는 굶겨서 미안한 마음은 안가져도 되겠다.

겨우 김몇장 굽고는...

 

아기들을 재우고 주방정리를 하고 김을 구운다. 밤 열두시가 다되었다.

들기름과 소금을 섞어 김에 바른다. 솔은 깨끗이 씻어도 세제찌꺼기랑

김, 기름 찌꺼기가 남아 나는 손가락으로 바른다.

문득,

엄마 생각이 난다.

소풍때마다 손으로 기름을 바르던, 새벽같이 일어나

김밥을 천천히 싸주던 엄마.

나는 솔 놔두고 더럽게 손으로 기름 바른다고 퉁을 줬다.

손때문이라기보다 알록달록 이쁘지 않은 김밥이

조금은 창피해서였을거다.

 

사는 내내,

머리가 굵어지고 아이 둘을 낳은 지금까지도

나는 때로 엄마가 창피하다.

 

어린 시절 가난한 집 막내 고명딸, 말이 좋아 수양딸이지

그 때에는 소녀들을 식모로 많이 두던 때였나보다.

학교 구경은 커녕 수양딸로 들어가 부엌데기로 살아온

엄마가 창피했다.

 

스물 일곱 넘은 나이에 전처와 그녀의 아들이 득시글거리는

아빠와 결혼한 엄마가 창피했다.

그렇게 살면서 낳은 아들이 죽고 그뒤로

딸만 줄줄이 셋을 낳은 엄마.

나는 그 셋 중에 엄마 나이 마흔에 낳은 셋째딸이다.

 

월세방 얻을 돈이 없어 큰 언니를 낳고

갈라서지 못하고 곁방살이를 했다던 엄마.

 

덕분에 평생을 우울하게 살아온,

그 분노들을 가슴에 묻어두다 때로 설움과 화가

북받치면 집기들을 두들겨 패대기치던,

평소에는 한없이 좋기만 하던 엄마지만

화가 나면 무서운 눈과 욕을 씹어대던 목소리.

엄마에게 맞은 적은 없다.

 

몇년 전에 고관절 수술을 했었는데

3주 전에는 무릎수술을 했다. 연골이 닳았단다.

엄마의 마음도 닳고 닳아 이제는 물기없이

버석거리는 소리가 난다.

일흔다섯이 된 엄마는 아기가 되었다.

 

부스럭 부스럭 쓱쓱 싹싹

김에 닿는 손가락이 내는 소리.

씩씩 쌕쌕

아기들과 신랑이 잠자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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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

흠, 마지막이 언제였나.

 

어느새 첫째 아이 사랑이는 만 25개월이 되었다.

둘째 해랑이는 이제 70일이 조금 넘었다.

그리고  소음에 괴로워하던 우리 집,  세를 내주고

시골아닌 시골로 이사왔다.

마당 넓고 더 넓은 곳으로 조만간 이사하게 될 것 같다.

 

요즘 신랑은 아침, 저녁으로 고추밭을 가꾸고 있다.

초짜가 겪는 상상초월 쌩쇼도 가끔 보게 되지만

아직은 지켜보기만 한다.

 

호흡과 명상, 육아 서적을 틈틈이 읽고 있다.

아이를 낳고 키우며 다시 태어나고 있다.

 

아프고 고통스럽고 수치스러우며 절망 가득했던

내 삶을 자비와 즐거움이 가득한 꽃자리로 바꿔가고 있다.

'아직은 아직은 괜찮아'라고 참아내던 것들,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아팠니, 사랑하는 나여.

 

다시,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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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

+*+나의 간절한 원(바람)은 무엇인가

 

요즘 나의 물음이다. 물음이 없는 삶은 나아감이 없이 머물러있게 된단다.

일부러 그런것은 아닌데 요즘 자꾸 이 질문이 가슴을 친다.

어쩌면 나는 늘 내가 원하는 게 뭔지도 모른채 그저 달려만 왔는지 모르겠다.

또 늘 뒤만 바라보면서 후회하고 수치스러워하면서 정작

내가 가야할 길이 어디인가를 느끼고 알아채지 못하고 살아온 것 같다.

 

사랑이가 의자에 서서 책상위 물건을 갖고 놀고있다.

뱃속에 있는 둘째 해랑(태명)이는 자고 있나보다. 조용하다.

오랫만에 블로그에 왔다.

나를 자극하는 몇 사람 덕분이다.

요즘 잘나가는 문화프로젝트팀 '질러'의 블로그를 발견하고,

거기서 또 토리의 블로그를 발견한 덕분.

 

일을 쉬면서, 정확히는 내 비전을 못찾음과 동시에 임신을 하면서,

그러니까 사회운동을 그만두면서 나는 늘 부채감과 무기력에 시달렸다.

남들은 저렇게 잘 살고 있는데 나는 왜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일까, 그런.

 

얼마전에는 한 후배가 요가원을 연다고 했다. 한 2년 전엔가

지도자과정을 하겠다고, 그래서 알바라도 하겠다고 해서

나는 적잖이 놀랬다. 난 몇년을 했어도 그런 생각을 못해봤거든.

그래서 조금은 힐난하는 투로 요가를 그렇게(상업적으로?)

생각하는 건 조금 문제있다고 말했다.

그 뒤로 그 후배는 대학원에서 요가명상 과정을 배웠고

곧 졸업이다.

그 후배 역시 나보다 두달 늦게 아기를 낳아 키웠다.

 

난,

하고싶은 일이 많다.

그런데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힘들고 외로운 엄마 노릇, 아내 노릇이

나를 힘들게 하는지,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를 모르겠는 방황이 나를 힘들게

하는지 잘 모르겠다.

 

잠들기 전, 명상을 한다.

나는 고요하다...만트라도 하고..

지금은 그렇다.

명상노트에 만다라도 그리고 쓰기 명상도 하고,

그러면서 내가 정말 원하는게 무엇인지 찾아보려 한다.

 

이번에는 뭔가 찾는 물음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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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 틈조차 없는 지금

우리 아기 사랑이는 이제 14개월째다.

아직 젖을 먹이고 밤에도 한번씩 먹이고. 몸 상태가 나쁘지 않을 때에는 천기저귀를 쓰고

밥 잘먹지 않는 아기 때문에 이것저것 해먹이느라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른다.

아침에는 남편이 아침을 챙겨먹고 나가고 나는 늦잠을 자고 8시에 아기가 깨워서 일어난다.

정신차리려고 잠깐 딩굴거리면 아기는 혼자 잘 논다.

 

젖을 찾기 전에 아침밥 준비를 하는데 요즘 통 밥을 잘 먹지 않아 날마다 이것저것 해본다.

오늘은 시금치 나물과 양상추 샐러드, 데친 두부, 돼지고기찜을 줬는데 영 시원치않게 먹는다.

먹고 나면 젖달라고 보채기 시작해서 거의 10시가 되도록 찡찡거리면서 엄마 주위를 맴돈다.

뱃고래를 키우려면 이유식을 먹이고 나서 젖을 먹이라고 해서 그랬더니 아예 밥은

잘 안먹고 젖만 먹으려고 해서 속이 상한다. "음, 밥을 안먹는구나~"가 안된다.

요즘은 EBS에서 10시 방송 '60분-부모'프로그램을 본다.

자녀양육에 관한 여러 사례와 프로그램운영을 통해 아이들과 관계맺기, 부모교육, 자녀교육에

대한 길잡이를 해준다.< 현대의 적극적 부모역할 훈련>Active Parenting Today과 미술치료를 공부한 적이 있는 나로서는 여러가지 복습할 기회가 되어 아주 좋다.

 

이제 설겆이를 하고 응가를 치우고 씻기고 책 읽어주고 좀 놀다가 잠을 재운다.

혼자서는 못자고 꼭 젖을 물어야 한다. 이건 내 잘못일거야. 이게 가장 힘든 것 중 하나다.

아기가 자면서 밀려드는 공허함, 피로를 무엇으로 풀어야할지 모른다.

티비를 보기도 하고 빨래도 하고 아기 옆에서 자기도 한다. 요가나 책읽기가 멀어진 건 오래다.

 

1시 반 정도 되면 잠자고 일어난 아기는 방실거리며 돌아다닌다.

또 점심 준비를 하고 대략 4-50분 정도 아기 밥을 먹이고 이것 저것 놀아주고 노래 불러주고.

이제 외출 준비를 한다. 며칠 전부터는 포대기로 업는 대신 유모차로 다닌다.

12킬로에 육박하는 아기를 업고 다니는 일은 너무 힘들다. 허리가 잘려나가는 것 같다.

이제는 코브라 자세도 소용이 없다...

바람을 쏘이거나 먹을거리를 사서 집에 돌아오면 아기 간식을 주고 저녁 준비를 한다.

밥을 안치고 생선도 굽고 나물도 무치고 정신없이 준비하다보면

피곤에 절어버린 남편이 온다.

"사랑아 아빠다 아빠" 남편은 사랑이 때문에 산다고 그런다.

그 말이 때로는 서운하기도 하다.^^

남편이 밥을 먹고 아기 밥도 먹이고 나면 이제 내 차례.  그동안 아빠가 아기랑 놀아준다.

이제 8시가 지나고 아빠가 청소를 하고 나는 설겆이를 하고

아기 목욕을 시킨다. 어느덧 하루가 끝나간다. 아기 로션을 발라주고

나도 샤워를 하고 아기가 배고파 해서 간식을 준다. 요즘은 깨죽을 잘 먹어서

검은깨죽을 만들어 준다.

이불을 깔고 젖을 물리고 아기를 재운다...

아빠는 어느새 코를 골고 있다.

또다시 밀려드는 적막감.

 

오늘은 일요일이었지만 남편은 알바를 하러 갔다.

늘 온몸이 부서지도록 일하지만 생활은 쪼들리기만한다.

전에는 '자발적 가난'을 삶의 중요한 길로 생각했지만 가난한 것은 참으로 고통스럽다.

전에는 굶지만 않고 살면 되겠다고 했지만 이제는 뭘 먹고 어떻게 사느냐가 더욱 중요하고

이제는 아기와 함께라서 더 많은 선택을 폭을 열어줘야 할 책임이 있게 되니

아기에게 미안하지 않기 위해서는 정말 '이게 걸레냐 빤스냐'가 되도록 아끼고

파스 몇 장으로 온 밤을 끙끙 앓는 남편을 만져줄 수밖에 없게 되었다.

 

몸 구석구석 마디마디가 욱씬거리는 지금, 잠은 오지 않고

깊어가는 봄밤 향기만 쓰다.

봄밤.. 참 사랑스럽다. 봄밤으로 살아가기...

향기롭게 살아가기.

 

어떻게 살까..

 

 

 

정말,

어떻게 살아야할까.

 

쓰다보니 신세한탄 되었다.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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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의 사진

디카가 없던 시절이 있었다..흑.

생후 2개월, 3개월의 사랑이

얼마전 열감기에 앓아 열꽃 핀 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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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다녀왔다.

사랑이 감기도 나았고 날도 푸근해져서 사랑이와 아빠와 동물원에 다녀왔다.

아직 동물이 뭔지 신기해하는 것보다는 그저 제 또래 아기들을 보고 더

좋아한다.

그래도 나들이는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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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소변가리기 시작시기

대소변가리기 시작 시기

 

생리적으로 방광과 대장을 조절할 수 있을때 가능하다

대소변가리기를 언제 시작할 것인가는 학자들마다 의견이 다릅니다.
보통 소변을 참을 수 있고 말을 잘 알아들을 수 있는 20개월부터 시작하자는 의견이 많지만 15개월부터도 가능하다는 소아과 의사도 있습니다. 드물게는 아주 어릴 때부터 변기에 앉혀서 대소변을 보게 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소변 가리기 훈련은 생리적으로 방광과 대장을 조절할 수 있는 나이가 되어서야 가능합니다. 따라서 일정한 시기를 정하기 보다는 대소변가리가 훈련을 할 수 있는 신호들이 나타나면 시작하자는 학자들이 더 많습니다. 예를 들어 옷을 입을 때, 거들 수 있고, 스스로 옷을 벗을 수 있거나, 흉내내기를 잘하거나, 장난감이나 자기가 좋아하는 물건을 바구니나 상자 안에 넣는 것을 좋아하여야 합니다. 또한 간단한 지시를 이해하고, 따를 수 있어야 하며, 성취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껴야 합니다. 무엇보다 먼저 변을 규칙적으로 보고 두시간 이상은 소변을 보지 않아야 대소변가리기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대소변가리기의 발달을 보면 12개월 이전에는 대소변을 조절하지 못하며, 15개월이 되면 대변이나 소변을 본 후 알립니다. 18개월에는 대소변을 보고 싶다는 느낌을 알리지만, 동시에 변을 보기 때문에 변기에 앉히기는 어렵습니다. 21개월이 되면 대변을 미리 알리며 24개월이 되면 소변을 미리 알릴 수 있습니다. 27개월이 되면 낮동안에 대변을 가릴 수 있으며, 30개월에는 낮동안에 소변을 가릴 수 있습니다. 33개월 이 되어서야 밤에도 대변을 가리며, 3세가 되면 대체로 밤에 소변도 가리게 됩니다.

 

브레즐튼 박사의 기본 원칙

오랫동안 대소변가리기에 관심을 가져온 소아과 의사 브레즐튼 박사는 2천명 가량의 아이에게 그의 방법을 시도하여 80%가 28개월 때 대소변가리기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대소변훈련은 아이들 자신의 의지로 진행되어야 한다

  • 어린이가 18개월이 되었을 때, 마루에 유아용 변기를 어린이 소유로 제공합니다. 그리고 이 변기가 부모의 화장실 변기와 관련이 있음을 이야기 해줍니다. 부모는 어린이로 하여금 첫 주동안은 하루에 일정한 시간을 정하여 수분 동안 의자에 앉게 합니다. 어린이가 그 의자에 앉을 때에는 완전히 옷을 입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가 유아용 변기에 앉아있는 동안 부모도 같이 앉아있거나 어린이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간식을 주어도 됩니다.
  • 두번째주 동안은 어린이로 하여금 기저귀를 벗긴 채, 유아용 변기에 앉도록 합니다. 대변이나 소변을 받기 위한 어떤 시도를 해서도 안됩니다. 대소변을 받는 것은 서서히 일상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낯설음의 공포나 자기 몸의 일부를 잃는다는 느낌을 갖지 않도록 배려하여야 합니다.
  • 어린이가 유아용 변기에 앉아있는 것과 거기서 변을 보는 것에 관심을 보이면 어린이가 기저귀에 변을 보았을 때 유아용 변기에 데려갑니다. 어린이를 데려가 변이 들어있는 기저귀를 유아용 변기안으로 떨어뜨립니다.
  • 훈련의 다음 단계 동안은 유아용 변기를 어린이의 방이나 놀이장소에 옮깁니다. 기저귀와 팬티를 벗기고 어린이로 하여금 혼자 힘으로 소변을 보거나 대변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해줍니다. 혼자 무엇인가 수행하는 것은 흥분되는 일입니다.
  • 대변을 보는 훈련이 끝나면 남아의 경우에는 서서 소변을 보는 것을 가르칠 수 있는데, 어린이로 하여금 어른을 보고 흉내내게 하는 것으로 쉽게 가르칠 수 있습니다.
  • 밤에 대소변을 가리는 것은 어린이가 낮동안 장이나 방광기능을 조절할 수 있을 때까지 연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가 밤에도 대소변을 가리는 것에 대하여 흥미를 보이면, 부모는 초저녁에 어린이를 깨워 어린이로 하여금 대소변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김영훈
•  카톨릭 의과 대학교, 동대학원 졸업
•  미국 베일러대학 소아신경학 연수
  현 의정부 성모병원 소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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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열감기 앓다

 

태어나서 지금껏 아픈 적이 없었던 사랑이가 열감기에 걸렸다.


그동안 엄마인 나는 내심 자랑스러워하면서 주변의 아픈 아기들이나 아기엄마들을 향해 '대체 애를 어떻게 보는 것이얌??' 하면서 으시댔는데.

오랫만에 회의자리에 가느라고 3월 1일 버스를 타고 전주에 갔다가 여섯시간 정도가 지난 후에야 택시를 타고 익산 집으로 왔다.

 그 다음날부터 웬지 이유식도 잘 안먹고 그동안 밤잠을 잘자더니 밤잠도 자주 깨고 짜증도 부리는 거였다.

돌 전후에 그런 경우가 많다길래 그런가보다 했다.

그러다 일요일날 비바람이 몰아치는 저녁시간에 난데없이 아기 숫가락과 컵을 사러 갔다.

다른 때 같았으면 차에서 내리면서 업어서 얇은 담요 한 장으로 씌우든지 아기를 돌돌 말아서 엘리베이터까지 집까지 왔는데 그날은 아무 생각없이 점퍼도 안입히고 대충 안고 온 거였다.

한 두시간이 지나자 아기 이마가 뜨끈뜨끈해지기 시작했다.

보채고 울고 열은 38도를 넘고...

예방접종 하러 갔다가 처방받은 해열제를 오래두면 안된다길래 한 일주일? 열흘정도 지난 뒤에 버렸는데 어쩌나. 할 수 없이 옆집 사는 20개월된 아기 해열제를 빌려다가 조금 먹이고 나니 마음이 놓였다.

하지만 열은 계속되었고 아침이 되어 소아과에 갔다.

열감기라고 했다. 보통은 2-3일 열이 계속될 거라고, 두고 보자 그런다. 더 오래 가면 다른 병을 의심할 수 있어 검사도 하고 해야 할 거라고 했다.


항생제, 스테로이드연고라면 고개를 내두르던 나는 부디 별 이상이 없길 바라며 그래도 이만하길 다행으로 생각하며 약을 먹였다.

오늘까지 만 4일째. 어제 저녁 정상 기초체온으로 내려오더니 다시 밤 10시가 넘으면서 38도, 37도를 왔다갔다했다. 그러면서 열꽃이 피었다.

새벽 1시가 되어서야 한참을 보채다가 잠이 든 사랑.

새벽 4시에 깨어나 6시 반이 되어서야 다시 잠이 든 사랑, 11시에 부스스 깨어났다.

품에서 떨어지려고 안하고 이유식도 안먹고 젖만 물고 늘어지는 사랑.

지금은 낮잠을 자고 있다.


가끔 보채면서 잠을 못잘 때, 기저귀 갈으려는데 사방으로 기어다닐 때, 애써 이유식을 만들었는데 한 입도 먹지 않을 때... 아기가 보챌 때 왜 그런지 알 수 없는 엄마도 있을까 하면서 나의 엄마자격을 의심하곤 했다.

대체 잘 먹이고 있는지, 잘 놀아주고 있는지, 얘가 잘 크고 있는지, 혹시라도 이따금 화를 낼 때 상처받지는 않는지 수없이 걱정하고 자책하게 된다. 그건 검색마왕 네이버도 해결할 수 없고 우리 엄마도 언니도 해결할 수 없는, 오직 내가 그것들을 마주하고 지켜봐야 할 일들이다.

누구처럼 아기의 행동 하나하나를 잘 관찰하고 잘 기록하는 엄마도 아니지만, 그런 엄마를 볼때면 여러 감정이 교차하면서 한숨이 나기도 하지만 그런 나를 엄마라고 부르고 멀리서 달려와 안겨 부비는 아기를 보면 그동안 우리가 함께 해 온 시간이, 그 짧은 만남이 엄마와 아기의 전쟁아닌 전쟁이 아니라 존재들의 행복한 만남 그것이 아니었을까.

졸린다. 내가 힘들고 졸리면 또 아기에게 짜증내고 엉덩이를 때릴지 모른다, 아니 아마 그럴거다. 바라보기. 아기랑 마주보기. 마주침... 다시는 이 시간이 오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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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간식 만들기

까페에서 퍼온 것인데 몇가지 재료들은 지금 우리아기에게는 맞지 않아서 빼거나 더해야 할것같다.

 

쌀만두 


쌀가루 350g, 고기 100g, 두부 50g, 김치 50g, 파 10g, 양배추 30g, 무 30g, 당근 20g, 양파 30g, 당면 30g, 달걀 2개, 소금 약간


1. 쌀가루는 끓는 물로 익반죽하여 말랑말랑할 정도로 반죽해서 비닐봉지에 넣은 후 마르 지 않도록 한다.(쌀가루로 만두피를 하면 밀가루 만두피보다 쫄깃쫄깃하고 맛이 좋다.)

2. 고기는 곱게 갈아 놓는다.

3. 두부는 물기를 꼭 짜서 갈아놓은 고기와 잘 혼합하여 소금을 약간 넣는다.

4. 당면은 물에 담가 불려 놓는다.

5. 채소는 모두 곱게 썰고, 불려놓은 당면도 적당한 크기로 썰어 고기와 두부 등 속재료와 함께 섞어 만두속 재료를 만든다.

6. 만두를 빚을 때는 송편 빚는 식으로 하여 보기 좋게 만두를 빚는다.

7. 김이 오른 솥에 쪄내어 양념장을 곁들여 낸다.



✐ 감자과자


감자 2개, 버터 1큰술, 우유 3큰술, 달걀 노른자 1개, 설탕 1작은술, 소금 약간


1. 감자는 껍질채 찐 다음 껍질을 벗겨 곱게 으깨어 체에 내린다..

2. 냄비에 버터 두르고 감자를 넣고 우유를 부어 고루 섞다가,소금,설탕으로 간한 다음 불 을 끄고 달걀 노른자를 넣어 섞는다..

3. 짜주머니에 넣고 오븐팬에 모양있게 짜서 180도의 오븐에서 15분간 굽는다..



✐ 고구마 경단


고구마 1개, 설탕 1작은술, 우유 2/3큰술, 카스테라(또는 콩가루) 적당량


1. 고구마를 잘 씻어서 껍질을 벗겨 작게 썬다.

2. 냄비에 고구마를 넣고 고구마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센불에 올려 푹 무르게 삶는다.

3. 고구마가 무르게 삶아지면 남은 물을 따라 버리고 약한 불에서 수분을 날린다.

4. 삶은 고구마를 으깨고 고구마 분량의 설탕과 우유를 넣고 되직하게 반죽한다.

5. 고구마 반죽을 아이가 먹기 좋을 정도의 크기로 경단을 빚어 콩가루나 카스테라 가루에 굴린다.



✐ 두부마요네즈


두부 1/2모, 견과류 1/2컵, 셀러리 1줄기, 레몬즙이나 식초 1큰술(금방 먹을 때는 레몬 즙을, 두고 먹을 때는 식초를 넣는다), 올리브유(혹은 현미유), 조청 2큰술씩, 소금 약간


1. 견과류(땅콩, 호두, 아몬드, 캐슈넛 등)는 믹서로 따로 갈아 둔다.

2. 셀러리를 믹서에 넣고 갈다가 레몬즙, 올리브유, 조청을 넣고 다시 한번 갈아 준다.

3. 2에 두부를 으깨어 넣고 갈다가 마지막으로 1을 넣어 간다

4. 맛을 봐 가면서 소금으로 적당히 간을 한다.



✐ 두부요구르트무침


두부 1/4모, 플레인 요구르트 1컵, 깨소금 1/2작은술


1. 두부는 끓는 물에 살짝 데친후 사방 0.5cm 크기로 썬다.

2. 두부 위에 플레인 요구르트를 끼얹는다.

3. 2에 깨소금을 부린 후 먹을 때 고루 섞는다.



✐ 시금치 핫케이크


시금치 1줌, 밀가루 1컵, 베이킹파우더 1작은술, 달걀 2개, 우유 1/2컵, 설탕 2큰술,

소금, 식용유 약간씩


1. 시금치는 데쳐 잘게 썬다.

2. 밀가루에 베이킹 파우더를 섞어 체에 내린다.

3. 달걀은 흰자와 노른자로 나누어 흰자는 저어 거품을 일으키고, 노른자는 설탕과 소금을 넣고 충분히 젓는다.

4. 준비된 재료를 한데 담고 우유를 섞어 반죽을 완성한다.

5. 팬에 기름을 두르고 4의 반죽을 한 숟가락씩 놓아 뚜껑을 덮고 익힌다. 밑면이 노릇노 릇해지면 뒤집어 구워 낸다.



✐ 밥인절미


밥 1/3공기, 콩가루, 호두가루 1큰술씩, 아몬드가루, 땅콩가루 1작은술씩, 소금 약간


1. 진밥을 분말기에 담은 후 소금을 넣고 방망이로 오래 치댄다.

2. 손에 소금물을 발라 가며 1의 밥을 한입 크기로 빚는다.

3. 2에 콩가루, 호두가루, 아몬드가루, 땅콩가루 등을 묻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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