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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7월의 일기

2005.07.27 00:16  
성장과 배분

성장이 없으면 배분도 무의미하다. 그러나 배분없는 성장은 필히 심각한 격차를 가져온다. 그리고 그 격차는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그 혼란스러움은 성장마저 발목 잡는다.

일정수준까지 성장을 했다면 배분에 눈을 돌려야한다. 지금의 한국 사회를 거시관점에서 바라본다면 배분이 필요한 시기이지 결코 성장이 필요한 시기가 아니다. 그러나 미시관점에서 바라보면 성장이 중요해보일련지도 모른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조금 더 많은 것을 얻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과 그럴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쳐해 있는 것이다. 당연히 성장의 필요성이 생긴다. 그러나 한 발 물러서 바라보면 그 더 많이 얻어야하는 것과 그럴 수 밖에 없는 현실은 성장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배분이 적절치 못해서다.

한국의 경제수준은 세계에서 높은 편에 속한다. 더 올라가야한다고 역설할지도 모르지만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 그리고 그 높은 경제력을 가진 한국은 이제 배분에 눈을 돌려 세계와 함께 해야한다. 그 첫걸음은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끝없이 착취당하고 무시당하는 이주노동자들을 한국이라는 나라의 한 구성원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에게 우리가 가진 성장의 일정부분에 역할이 있음을 인정하고 그들과 성장의 열매를 나누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은 한국이라는 나라에 매몰되어있다. 그리고 그걸 벗어나는 것은 너무나 멀게만 느껴진다.

2005.07.28 02:05  
비가 내린다.
내린다 내린다 하던 비가 이제서야 내린다.

생뚱생각 하나
비오는데 우산이 없을 때, 뛰어가는 것이 현명할까? 걸어가는 것이 현명할까?

뛰어가면 안 맞아도 될 비를 다 맞는다
걸어가면 안 맞아도 될 비를 다 맞는다

어떤게 맞을까? 진짜 생뚱맞다.....

뛰어가다 비가 그친다면 걸어가는 게 현명하고, 걸어가도 비가 계속 온다면 뛰어가는 게 현명하다??

근데 비가 그칠지 말지는 어떻게 알지? 정말 생뚱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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