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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마찬가지입니다. <문화의 수수께끼>와 <음식문화의 수수께끼>에 이어 <식인과 제왕>까지, 문화인류학 3부작을 잇달아 발표했던 마빈 해리스가 1981년도에 쓴 이 책. 첫 장부터 책을 덮을 때까지 내내 대체 제목을 왜 이따위로 한 거야, 란 말이 나왔지요. 아무리 눈에 확 들어오는 제목을 뽑는다고는 해도, <아무것도 되는 게 없어>가 모랍디까. 책 내용과 동떨어진 거는 물론이거니와 문화인류학과는 촌수를 따지기도 힘든 제목. 솔직히 마빈 해리스란 이름만 없었다면 그냥 눈길 한 번 주는 걸로 끝났을 겁니다. 하지만 저거 계속 보고 있자면 찝찝한 마음이 자꾸 생기니 말이지요. 달력이라도 한 장 죽 찢어 표지를 덮어 버린 다음, 꼼꼼히 읽어보면. 해리스가 이전에 썼던 책에서도 밝혔듯이 사회학이나 경제학만큼이나 시대를 읽어 내는 눈이 생기는 데 문화인류학 역시 큰 도움이 되겠다, 라는 것. 또 그것이 마빈 해리스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이면서도 매우 적절한 분석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는 것. 그러니, 제목 따윈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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