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까지 가서 억지를 부리는 모습을 보니 어이가 없는 게 다 뭡니까. 이젠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불과 엊그제까지만 해도 죽은 물고기가 떼 지어 떠올랐다는 걸 못 봐서 하는 소리인지. 올 여름 유행어 중 하나가 ‘녹조라떼’라는 걸 못 들어서 하는 얘긴지. 4대강 본류엔 삽질하기 전부터 홍수 났단 말 들은 지 오래됐다는 걸 모르고 하는 말인지. 여든대는 것도 한 두 번이고, 자화자찬도 유분수지요. 4대강을 안했다면 나라 전체가 물난리가 났을 거라구요? 대체 제 눈으로 치적 확인하고 싶어 틈만 나면 나가보는 곳은 어디랍니까? 도시 사람들 멀리 차 끌고 와 타고 다니라고 만든 자전거도로 위랍니까, 쓰지도 못하는 물만 잔뜩 담아 두고 있는 거대한 보(洑) 위랍니까. 22조원이나 퍼부었는데도 여기저기서 예견한 일들이 , 예기치 않은 일들이 터져 나오는데도. 안에서나 밖에서나 잘했다고 떼만 쓰고 있고, 억지만 부리고 있으니. 정말 4대강엔 가보고나 일을 한 건지, 일 끝나고 가보기나 한 건지. 그가 보는 4대강과 우리가 보는 4대강이 다른 강들이나 한 건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여든대다 : 떼를 쓰다. 억지를 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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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3 07:21 2012/11/13 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