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작물을 재배했다고 해서 그것을 친환경농업 또는 유기농업이라고 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 여전히 모종과 씨앗을 종묘사로부터 구입하고 트랙터를 비롯해 온갖 기계를 사용하고 비닐로 땅을 덮고 하우스를 만들고. 거기에 유기자재라는 이름으로 이러저러한 물질들까지 땅에 넣거나 작물에 뿌려주는 것. 결국 이름만 유기농업일 따름이지 또 다른 ‘고투입’ 농사가 아닌가 싶다.
 
․ 선충(Nematoda): 선형동물(Nemathelminthes)에 속하는 실모양의 길고 가느다란 동물로 곤충 다음 가는 큰 동물군이며, 직경 50㎛, 길이 1㎜ 정도로 체절이 없는 벌레로 먹이에 따라 세균 포식자, 곰팡이 포식자, 포식성 선충, 잡식성 선충, 식물 기생 선충 등 5개의 그룹을 나눔
 
․ 선충의 토양 개선:
- 다른 토양 생물의 개체수 조절
- 양분을 식물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무기화
- 토양 구조에 영향을 주는 다른 생물의 먹이원
- 질병 유발 토양 생물 포식
 
․ 선충의 역할:
- 양분 순환: 양분 무기화와 방출로 식물이 이용할 수 있게 함
ex) 선충이 세균과 곰팡이를 먹게 될 때 선충이 필요로 하는 것보다 세균과 곰팡이가 함유한 질소의 양이 더 많기 때문에 암모늄(NH4+)이 토양 속으로 방출
- 섭식(먹이 특성): 선충 밀도가 낮을 때는 선충의 먹이가 되는 토양 생물의 생육을 자극해서 밀도가 높아진다. 즉 세균을 잡아먹는 토양생물은 세균의 생육을 초진하고 식물을 가해하는 토양생물은 식물의 생장을 촉진하는 것과 같음
- 미생물의 분포 촉진: 표면과 소화기 속에 붙어살고 있는 미생물을 뿌리와 토양 주변으로 확산
- 다른 토양생물의 먹이원: 상위 단계의 포식자(포식성 선충, 토양절지동물, 토양 곤충 등)의 먹이
- 질병 억제와 질병 촉진: 생물학적 방제제로 활용 가능성
 
․ 선충의 분포: 먹이가 되는 토양생물 가까이에 밀도가 높음
- 세균 포식성 선충: 뿌리 근처에 세균이 밀집해 있으므로 이곳에 많이 존재
- 곰팡이 포식성 선충: 곰팡이가 많은 곳
- 뿌리를 가해하는 선충은 스트레스를 받는 뿌리 주위나 감수성 작물에 밀도가 높음
- 선충 포식성 선충은 선충의 밀도가 높은 토양
 
․ 선충의 구제
- 침수법(담수법): 여름에 벼를 재배하는 것도 침수 처리의 한 방법이며, 선충의 종류에 따라 침수시가와 기간이 다르나 여름철 1개월 정도면 식물 기생 선충은 대부분 사멸
- 하우스 태양열 처리법: 시설원예지에서 이용하며 여름철 휴경기간 동안 토양에 유기물과 생석회를 넣고 비닐 피복 후 하우스를 1개월 간 밀폐, 태양 광선에 노출(지하 10㎝까지 50℃ 정도의 온도 유지로 대부분의 기생 선충 및 병원성 곰팡이 등 사멸)
- 온탕처리법: 구근이나 묘목 등에 이용되는 방법으로 처리 온도는 낮게 하고 처리 시간은 길게하는 것이 식물, 종자의 안전성으로 보아 바람직(마늘의 경우 구근 선충이 기생했을 때 49℃에서 20분간, 딸기의 뿌리에 썩이선충이 기생했을 경우는 49.5℃에서 30분간 처리)
- 곰팡이를 이용한 방제(선충포식균): 어떤 곰팡이는 식물 기생성 선충에 대한 생물학적 방제로도 이용(토양 속에 균사를 내 선충이 감지되도록 덫을 설치)하는데 포식성 곰팡이보다는 기생성 곰팡이가 보다 효율적으로 선충 방제
- 깻묵(유박) 이용: 기비로 대두박(콩깻묵), 피마자깻묵, 당밀 등을 사용함으로써 선충 방제(△ 처리토양 내 선충 길항균의 길항 능력을 높임 △ 깻묵류의 토양 내에서 분해 도중 선충 독성 물질 생성 △ 작물 뿌리 내 특수 성분 축적으로 인한 작물 자체의 선충 침입에 대한 저항성 획등)
- 요소비료 이용: 요소는 토양 내에서 요소 분해 효소에 의해 암모니아로 되며, 이 암모니아는 선충 유충 표피 세포의 원형질을 녹여 내거나 선충 길항 곰팡이를 급격히 증식시켜 선충 밀도를 감소시킴
- 키틴, 키토산 이용: 후자륨균에 의한 콩뿌리 썩음병과 무 시들음병을 방제할 수 있으며 토마토, 오이, 감귤 등의 뿌리 기생성 선충 억제
- 기타 친환경적 방제:
△ 저항성 품종 선택
△ 유기물 투입, 퇴비(사물기생 선충의 먹이이고 선충 포식균의 숙주로 퇴비가 내는 지방산은 선충에 독성을 유발함, 특히 소나무잎, 호밀, 티모시 등의 곰팡이가 배양된 퇴비가 효과적), 유기물 멀칭
△ 선충에 감염된 토양에서 도구를 사용하지 않음
△ 장기간의 윤작
△ 옥수수 기름에 10배의 물을 넣어 살수
△ 호밀을 심어 봄에 갈아엎으면 유기산이 발생해 선충에 독성을 일으킴
△ 유채 종자 이용(200㎏/10a)
△ 밀기울 처리(2,00㎏/10a)
△ 게껍질 이용: 실용적으로 키토나이스 15일 간격 관주
△ 녹비작물 재배: 수단그라스, 클로탈라리아 2개월 재배 후 잘라서 작물 심기 1달 전 토양 투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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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9 16:51 2015/02/09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