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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티성지

  • 분류
    riverway
  • 등록일
    2006/04/03 07:15
  • 수정일
    2006/04/03 07:15
  • 글쓴이
    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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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부근에는 유독 천주교 성지나 유적이 많다.

서울에서 박해를 피해 온 신자들이 모여 살거나 살해를 당해 이름도 없이 묻혀 있는 곳.

가장 크고 거대한 곳은 김대건신부의 묘지가 있는 미리내 성지다.

그곳에 비해 우리나라 두번째 신부이신 최양업 신부의 묘지와 그분이 돌보던 교우들이 모여 살았던 곳인 배티 성지는 산 골짜기에 소박하게 자리를 잡았다.

야외미사를 볼 수 있도록 나무둥지로 의자를 만들고 제단을 꾸민 것이 인상적이다.

지난해 보스톤에서 사순시기를 나름 진지하게 지냈던 것에 비하면

요즈음은 너무 엉망이다. 주일 미사도 벌써 몇번 빠졌다.

그래서, 토요일 비가 옴에도 불구하고

조용한 곳을 찾아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었는데...

마음의 평화를 얻기란 쉽지 않았다.

머릿속에 여전히 사심이 너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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