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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잠이 깨다

  • 분류
    riverway
  • 등록일
    2004/10/15 18:10
  • 수정일
    2004/10/15 18:10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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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집에 돌아와 밥을 먹고 나면, 너무도 피곤하다. 그야말로 낮에 하는 것도 별로 없는데, 초저녁 8시, 9시면 너무 졸립고 머리는 띵하고,,,

애초 계획은 연구소에서는 미국 일, 집에서는 한국 일로 이중생활을 계획했는데, 두달이 지나도록 한국에서 가져온 일거리들에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대신, 저녁에 일찍 잠든 날은 새벽에 깬다.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시간, 4시반. 대체로 꿈자리가 편치 않을 때, 번쩍 눈이 뜨인다. 내가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상황에 처하는 꿈. 붙잡아도 잡히지 않고, 가까이 다가가려 해도 다리가 움직이지 않고, 높이 오르려 해도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꿈. 두려움에 놀라 잠이 깬다. 무엇이 두려운 걸까.

겨우 주기도문으로 두려움을 쫒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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