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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력 여성의 건강과 노동조건에 관한 연구보고서

일단 옮겨 놓고....

 

Summary

Arbete och Hälsa 2005:09
Health and working conditions among low-educated women
R Dahlberg

In this thesis, low-educated women’s health and conditions at work and at home were examined. The overall aim was to gain a deeper understanding of low-educated women’s conditions at work and in the domestic sphere, and how this affects their health. Methods used were questionnaires, interviews, observations and direct measurement.

The empirical basis was women and men working in the county of Östergötland. Four studies have been conducted. Each study has its own approach regarding methods and subjects.

The first study was a cross-sectional population-based study including 3,831 gainfully employed women and men. The aim was to study differences in health and exposures between women and men with the same length of education. In the second study women and men performing the same type of work tasks were compared regarding work technique and the prevalence of musculoskeletal symptoms. It was conducted at an industry and included 55 blue-collar workers. The third study was an intervention study that aimed to examine the physical and psychosocial working conditions among a group of female hot food distributors. Their conditions were compared with other women in traditionally heavy work within the same work unit and improved work conditions were suggested. The fourth and final study had an exploratory approach combined with questionnaire data and measurements of aerobic capacity. The aim was to look for factors that are associated with self-rated good health outside the paid work in low-educated, gainfully employed, older women.

The results of the studies can be summarised as follows:

Women with the same length of education as men are differently exposed in both paid and unpaid work, due to the segregated labour market and the unequal distribution of domestic duties. Low-educated women reported a higher prevalence of musculoskeletal symptoms in most body parts compared with low-educated men. Compared with high-educated women, low-educated women reported worse health in nearly all measured health indicators.

Even when women and men performed the same type of work tasks, more women than men reported a higher prevalence of musculoskeletal symptoms, especially in the shoulders. Besides differences in work technique, which can partly be explained due to the design of working heights and tools at the workplace, there were also differences in time spent on home and household work. The women spent significantly more time on household and maintenance work than the men.

Ergonomic measurement methods of physical working conditions and structured interviews to measure the psychosocial working conditions proved to be useful methods to detect the difficult working conditions for women in typical female occupations. Organisational intervention that aimed to reduce and redistribute the physical and psychosocial workload was shown to improve the working conditions for the women exposed to great strain.

Being physically active is associated with self-rated good health in loweducated, gainfully employed women aged 45 to 64. However, recommended sufficient aerobic capacity does not need to have an association with self-rated good health for the same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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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밍웝... 청소하기

  • 분류
    riverway
  • 등록일
    2005/08/17 16:56
  • 수정일
    2005/08/17 16:56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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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시작하기 전에 웬지 정리가 필요할 듯도 하고,

내가 없는 동안 연구실을 이사해놓고, 책들을 이리 저리 쌓아 놓았기에

아침부터 땀 뻘뻘 흘리며 청소를 했다.

정리를 하려고 들여다보니,

거의 대부분이 잡다한 옛날 자료, 보고서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모두 버렸다.

주위사람들이 아니 이렇게 버리면 무엇이 남느냐고 걱정들을 해대지만

몸을 가벼이 해 두는 것이

언제든 떠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심정으로

버리고 또 버렸다.

 

지난 7년동안 이리저리 구경하고 참견했던 흔적들을 미련없이 없앨 수 있어서

마음이 너무 가볍다.

 

세월이 지나

버리기 보다 소중히 간직할 수 있는 그 무엇을 갖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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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소감..

  • 분류
    riverway
  • 등록일
    2005/08/15 19:14
  • 수정일
    2005/08/15 19:14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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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덥다.

힘들고 지친다.

거리가 너무 복잡하다.

사람이 너무 많다. 부딪히고 지나가는 것이 그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보이는 것은 모두 그대로인데, 마음에는 몹시 낯설다.

사소한 것들을 많이 잊어버렸다. 예를 들면, 지하철 탈 때 신용카드로 요금을 낼 수 있다거나 은행에서 타행송금할 때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거나, 기차표자동발매기 이용법 등...

 

꿈에 비행기를 타고 다시 보스톤으로, 로체스터로 가서 돌아다녔다.

밤엔 여러 번 깨야 하고, 낮엔 몽롱하더니 닷새째인 오늘은 좀 나아졌다.

 

가족들 외에는 별로 보고싶은 사람이 없다. 연락을 급히 할 일도 없다...

 

내일 부터는 하던 일을 다시 시작해야겟다.

물리적 이동을 뛰어넘어 생각을 이어가기 위한 새로운 노력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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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를 당한 간호사들의 모임

이곳에서도 산재를 당한 간호사들의 모임이 있다. 웹상에서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토론방은 운영한다.

http://www.wingusa.org

 


 

 

모임을 창립하여 이끌어가고 있는 Anne Hudson 자신도 요통재해를 당한 간호사이다. 여러 사례를 인용하여 책을 발간하기도 하였다.

 

Back Injury Among Healthcare Workers: Causes, Solutions, and Impacts

William Charney, Consultant, Camino Island, Washington, USA
Anne Hudson, Consultant, Coos Bay, Ore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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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H견학(2)


린넨수거통, 무거운 자루를 들어 올려 버리기 쉽도록 뚜껑의 앞쪽으로 비스듬하게 되어 있다.

 


병원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의 종류에 수거용 쓰레기통의 색깔을 달리하고 있다.

 


병원성폐기물 수거통의 처리수칙을 벽에 부착해두었다.

린넨을 보관해두는 카트, 바퀴는 달렸으나 맨 아래 선반까지 물건을 두어 허리를 깊이 숙이거나 쭈그려야 한다.(수직사진)

 


온갖 종류의 청소용구를 하나로 모아 끌고 다닌다(수직사진). 병실에도 수납장에 주사기 및 드레싱 소품 등을 모두 갖추어 두고, 불필요한 동선을 줄일 수 있게 하였다.

 


휠체어를 타고 올라가서 잴 수 있는 체중계.

 


병동에서의 약관리는 매우 철저하다. 일단 직원 ID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고, 환자개인별로 약이 보관되는 작은 서랍장이 있으며, 냉장보관해야 할 약들은 별도의 칸을 구분하여 잠궈둔다. 마약 등 취급에 주의를 요하는 약물은 컴퓨터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환자이름을 선택해야 약카트를 열 수 있다.

 


컴퓨터에 투약기록을 하고, 인트라넷 접속을 통해 약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물질안전보건자료 또한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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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H 견학(1)

가족방문단을 섬기느라 너무 피곤했지만, 어렵게 만들어진 일정이라 졸린 눈을 비비고 아침 8시반에 도착하여 저녁 6시반까지 온종일 이리 저리 둘러보고, 간호사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자세한 소개는 자료를 보며 나중에 다시 정리하기로 하고....

18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내에서 최고수준의 병원이다.

 


병원설립 초기 운행하던 말이 끄는 엠블란스가 병원 1층 로비에 전시되어 있다.

 




병실 문앞에 들어가기 전 확인해야 할 가운 착용, 마스크 착용등에 대한 안내문이 붙어있고,

 


문 앞에 가운, 장갑 등이 구비되어 있다(수직으로 세워 찍은 사진임).

 


병실 벽에 주사기에 찔리지 않고 바로 안전하게 버릴 수 있는 수거통이 부착되어 있다. 주사침을 분리할 필요도, 처치실로 가져 나올 필요도 없다.

 


환자를 사람이 들어서 옮겨야 하는 일반침대가 주로 사용되고, 특수침대는 거의 없다고 한다. 환자를 들어 옮겨야 하는 경우 보드를 가져다가 대고 시트로 당기는 방법을 주로 사용한다.

 


복도에 환자 이동을 돕는 보조장비들이 놓여 있었는데, 하얀 플라스틱 보드가 환자 들어올릴 때 사용하는 도구이다.(수직으로 찍은 사진임)


수액병 걸이가 천정에 매달려 있고,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모든 병실앞에 손씻기를 위한 세면대와 세쳑액이 마련되어 있다.

 


모든 병실에 있는 환자용 샤워장에 환자가 앉을 수 있도록 의자를 마련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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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 " Safe Lifting Law" 제정, 2006년 1월부터 발효

Texas Passes Safe Lifting Law for Hospitals, Nursing Homes

 

The State of Texas has passed TX SB 1525, the first state legislation signed into law requiring hospitals and nursing homes to implement a safe patient handling and movement program. The legislation, a major priority of the Texas Nurses Association, was signed by Texas Governor Rick Perry June 17, 2005, and will take effect January 1, 2006. The safe handling and movement initiative is part of ANA's Nationwide State Legislative Agenda on Staffing where state nurses associations coordinate the enactment of legislation across the nation that is of importance to nurses and their patients. A number of other states continue working toward legislative protection of health care workers against preventable injury from manual patient lifting.

In 2003, ANA launched its “Handle with Care” campaign to promote safe patient handling and protect nurses from back and other injuries due to manual lifting. The Texas legislation requires hospitals and nursing homes to adopt a policy "to identify, assess, and develop strategies to control risk of injury to patients and nurses associated with the lifting, transferring, repositioning, or movement of a patient."

The policy must include "an evaluation of alternative ways to reduce risks associated with patient handling, including evaluation of equipment and the environment" and "restriction, to the extent feasible with existing equipment and aids, of manual patient handling or movement of all or most of a patient's weight to emergency, life-threatening, or otherwise exceptional circumstances."

 

The law also requires the plan to include "procedures for nurses to refuse to perform or be involved in patient handling or movement that the nurse believes in good faith will expose a patient or a nurse to an unacceptable risk of inj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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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want Ratio!!

메사츄세츠주 간호협회가 안전한 환자간호를 보장할 수 있도록 최소간호인력 법안을 상정하고, 오늘 주의회에서 공청회를 가졌다. 병원협회측에서 단지 각 병원으로 하여금 인력확보계획을 수립하도록 하자는 별도의 법안을 상정하였기에 두 법안에 대한 양측의 주장을 듣는 자리였다.

 

공청회가 열리기 30분전에

파란 티셔츠를 입은 100여명의 간호사들이 주의회 2층에 있는 "Nurses Hall"에 모여 집회를 하였다. 그 때 외친 구호가 "We want Ratio" 였다. 회장이 자신들의 주장을 읽을 때 중간중간 추임새로 구호를 외쳤다.

 

텨셔츠에는 Safe Ratios Save Lives!라고 쓰여 있고, 심전도가 그려져 있다.

젊어 보이는 간호사, 아이들에게도 티셔츠를 입혀 데리고 온 간호사.....

면면히 살펴 보니

정말 몸으로 힘들게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 그 자체였다.

 

간호사라는 동일 직종안에 격차가 얼마나 크게 벌어져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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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그리고 반딧불이

  • 분류
    riverway
  • 등록일
    2005/07/10 10:37
  • 수정일
    2005/07/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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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산책길, 한 차례 소나기가 지나간 후라서인지 하늘에 무지개가 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일곱빛깔이 구름에 선명하게 걸쳐 있기에 마주오던 여자들에게도 무지개를 보라고 알려주었더니, 환호성을 지른다.

아주 어릴 적 동네 하늘에서 보았던 후로, 무지개를 본 기억은 없다.

돌아오는 길, 어둑어둑한 숲길을 반딧불이가 밝혀주었다. 반짝이는 불빛이 풀섶을 날아다녔는데, 내 상식으로 반딧불이라고 믿고...

 

이제 이곳에서의 생활은 정확히 한달을 남겨두고 있다. "끝"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언제인지 안다는 것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새삼 중요하게 느껴진다. 때론 아쉽지만, 끝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오히려 가벼워질 수 있다. 한없은 욕심을 모두 버릴 수 있는 듯이....

 

무엇보다 아쉬운 것은 아침이나 저녁으로 산책할 수 있는 주변 환경을 더 이상 즐길 수 없다는 것이고, 마음이 가벼운 것은 마치 1-2년만에 대단한 업적을 들고 돌아가야 할 듯했던 부담감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간의 시간들을 그저 뒤돌아볼 여유를 되찾을 수 있었던 기회로 삼으련다. 제대로 돌아보지도 못한 체, 어디론가 쫒겨갈 뻔했으니, 지금 얼마나 다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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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명의 박사 간호사가 일하는 병원

어제는 이곳에서 가장 큰 병원이라 할 수 있는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에 다녀왔다. 이곳에서 함께 일하는 카렌이 간호사들을 위한 보수교육프로그램에서 강의를 한다기에 구경도 할겸 따라 나섰더랬다.

 

근무시간중에 마련된 1시간의 보수교육 주제는 "간호연구의 활용과 공유를 위한 포스터 만들기"에 관련된 것이었다. 카렌의 강의는 주로 원칙적으로 간호연구의 활용이 왜 중요하며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고, 그의 뒤를 이어 교육담당 전문간호사인 다이엔이 구체적인 포스터 제작방법을 설명해주었다. 자신이 직접 만든 포스터를 두 개 가져다 붙여놓고 예를 들어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포스터 제작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도와주겠다고 하면서.  참석자는 한 20여명 정도. 편안한 자세로 듣고 자유롭게 질문하고..

 

강의를 마치고 나오면서 카렌에게 물었더니

이 병원 전체 간호사가 2500명정도 되는데 그 중 60명 정도의 박사출신 간호사가 일하고 있단다. 병동 관리자로 또는 교육이나 연구를 전담하는 전문간호사로 일하고 있는데, 이들은 NIH에 연구비를 신청하여 채택이 되면, 독립적으로 연구를 수행할 수도 있고 주 30시간 일하면 병원의 전일제 근무자가 되므로 나머지 시간은 인근 간호대학의 겸임교수로 강의도 맡아 한단다. 평간호사들도 대부분 학사학위를 갖고 있는데, 인근 병원에 비해 훨씬 비율이 높은 것이란다.

 

이 병원 간호사들은 노조에 가입되어 있지 않다. 간호부의 최고 책임자는 부원장의 직위에 있는데, 간호부의 관리모델을 "Shared Govenance"라고 한다나. 대부분의 의사결정과정에 평간호사들의 참여를 보장한다고. 카렌의 설명에 의하면, 1년에 한번 "간호사 연구의 날"을 정해서 간호사들이 수행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포스터 전시를 하자는 아이디어도 평간호사들로부터 나왔다고. 질관리, 연구, 교육 등 관련 위원회나 소그룹에 평간호사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는 것이다.

명실공히 전문직으로서의 간호사가 어떻게 일하는 것인지를 실현해보고자 하는 현장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지난 1월 산업보건 관련 강의를 듣고 프로젝트 발표를 했을 때, 이곳이 비교대상 병원이었던 BWH보다 산재건수가 훨씬 적었던 기억이 났다. BWH의 간호사들은 노조에 가입되어 있다.

 

병동에 가서 직접 관리자도 만나고 사진도 찍을 기회를 예약해두었으니, 좀 더 판단을 유보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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