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안

 

금강, 길을 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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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도

 

1. 기획 배경

 

올 하반기부터 전북지역의 4대강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라북도의 4대강 사업과 연계 사업은 크게 ‘용담댐 및 섬진강댐 직하류 하천정비사업’과 ‘금강 2공구(군산시 성산면~익산시 용안면 총 29.57Km)’, ‘섬진강 3공구’로 나뉜다. 각각 2010년 상반기 현재 16%와 5%,3%의 공정률을 보였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공사의 속도를 높인다고 행정관청에서 밝힌바 있다.

 

4대강 사업 저지 운동의 전북 동향

 

지난 6월 4대강 반대 대책위가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모여 구성된 바 있다. 이 후, 4대강 순례 및 상영회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알려나가겠다고 했으나 현재 활동은 전혀 없는 상태이다. 특히 금강 유역 중 전북도에 해당하는 웅포지구의 모니터링조차 되고 있지 않고 있다.

 

새만금 이후 최대의 개발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4대강 사업은 새만금 간척사업과 많은 것이 닮아 있다. 과거 노태우정권이 전북도민의 민심을 얻기 위해 현실성이 떨어지는 새만금 간척사업을 들고 왔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들이 짊어지고 있는 형편이다. 4대강 사업은 그 피해가 한 지역에만 그치지 않고 전국 곳곳의 민중들이 피해를 겪게 될 소지가 높다. 정부의 친환경 강 살리기라는 허구적인 문구 아래 한숨만 늘어가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우리는 지금 현재 들어야 하지 않을까? 특히 전락북도처럼 개발의 논리가 지배적인 상황 속에서 묻혀 있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찾아 담는 것이 꼭 필요한 일일 것이다.

 

2. 어떤 영상을 찍고 싶나요?

 

지역 - 전북 군산시와 익산시의 2공구

(가능하다면, 섬진강과 용담댐 직하류도 취재하면 좋겠지요.)

 

형식 - 르포형 다큐멘터리

주민들의 인터뷰와 지금 현재의 상황을 밀착하여 취재할 수 있다면...

특히 알려져 있지 않은 곳이다보니 더욱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봐야 할 상황...

 

3. 어떤 이야기를 담을 것인가요?

 

금강리모델링 사업이 진행 중인 (용안면과 웅포면)은 금강의 바닥을 퍼낸 준설토를 성토하여 영농환경을 개선하고 홍수를 예방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한다. 주민들에게는 농지를 좋은 땅으로 리모델링 해주겠다고 말하고 현재 사업이 진행중인데 모래흙이다 보니 논으로는 부적합한 땅이 되어버렸다. 이미 토지보상금을 받고 정부에 땅을 넘겨준터라 하소연도 못하고 농민들은 하늘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자세한 사업 설명과 대책이 없이 하천준설토를 처리하기 위해 급조해서 만든 토지리모델링정책. 이 정책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농민들과 자연파괴현장을 담아보자.

 

금강, 길을 잃다.

 

잃어버린 4대강 그 옛 것을 살리겠다고 떠들어대는 정부와 행정관청. 4대강 사업의 대부분은 그러나 복원이 아닌 난개발이다. 강길이 아닌 자전거길을, 그 자체가 공원이고 그 자체가 생태인 강유역을 생태공원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재구성한다는 계획들...... 강을 깊이 파헤쳐 보를 만들겠다는 생각들...... 자연재앙의 시대에 공존의 길을 모색해야하는 시기에 오히려 정부는 4대강 사업으로 길을 잃고 있다. 과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 밖에 자전거 길과 수많은 철새도래지들이 파괴되고 있는 현장도 함께 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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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5 16:42 2010/12/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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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from 2010/12/06 20:10

 

'띠리링' 문자 소리에 놀라는 내 모습을 보면서.....

그 사람에게 온 문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때의 내 모습을 보면서.....

 

그저 웃지........

 

두근두근.......

 

고백할까? 해야하는데... 해야지... 하면서......

 

그 사람이 가까이 있는데 차마 말 한번 못해보고...

 

슬프지만.... 짝사랑이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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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6 20:10 2010/12/0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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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담이 왔다.

 

아침에는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었다. 몸 자체를 움직이는 것이 힘들었다...

몸이 아프다는 것은 몸이 내게 말하는 언어라고 했는데....

요즘 목이 아픈 날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

 

암튼 하루의 반을 몸과 대화하느라 보내고

나머지 반을 편집하려고

센터에 나왔다. 정말 컴퓨터를 사야지... 아픈데도 센터 나오는 것이 참 서럽다.....

 

컴퓨터를 켜고 그동안 찍었던 영상파일들을 저장하는데 꽤 시간이 걸린다..

생각보다 많이 찍었다는 생각이 드니 한편 안심이 되긴 한다. 그동안 촬영분량 없다고

속 타며 지냈는데..........

 

저장을 다하고 프리미어를 돌렸다...으아...

눈이 갑자기 따가워진다. 아웅.....

 

그래도 그동안 찍었던 것들을 꾸역꾸역 본다....

보고 있자니...

 

눈물까지는 아니더라도 180여일을 싸우고

여전히 싸우는 노동자들의 고단한 흔적들이

느껴져 슬퍼진다.......

 

하루가 지날때마다...

뉴스를 볼때마다 ....

 

싸워야 할 부당한 일들이 늘어간다.

그리고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싸워야 할 일들을 더욱 만든다.

 

날은 점점 추워지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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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1 18:38 2010/11/2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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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의 유죄 판결 소식을 접하고 급 허탈해진다.

수많은 의혹들을 대법원은 풀지 못한 것이 아니라, 풀지 않았다. 

 

검찰의 비상식적인 태도에 대해서도

공권력의 무리한 진압에 대해서도

대법원은 관대했다. 마치 성인군자인냥 높은 판사석에서 철거민들에게

유죄를 선언할 그지같은 판사의 모습을 상상하니 화가 치밀어 오른다.

 

그래도 대한민국의 최고 사법기관이라고....

그래도 대법원.... 대법관이라고...

그래도 정의를 지켜준다는 법이라고...

 

생각하면서 솔로몬처럼 나름 현명한 심판을 기대하는건

 

바보같은 짓이었나.......

 

한국사회에서 국가를 믿는다는 것....

G20을 봐도 그렇듯....참 바보같은 짓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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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1 11:54 2010/11/1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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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틀 전에 찾은 남부시장.....

 

철거민들은 더욱 높은 것으로 올라갔다.....

안 본사이에 

모진 아픔과 설움을 겪으신 듯 했다.....

 

농성과 싸움에 익숙해지신 얼굴이었다. 

 

10월 11일에는 명도집행이 들어온다고 한다....

다시 먼지바람을 일으키며 들이닥칠 공무원들과 깡패들.

 

부디 그 전까지 이들의 이야기와 삶이 널리 퍼졌으면 한다.

 

http://cafe.daum.net/n.j.b.d/Dq3H/109   

 

이 주소는 남부시장 철거민들의 인터뷰 영상입니다. 보시고 카페에 가입하셔서 힘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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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9 18:09 2010/09/2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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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출석요구서...

from 2010/09/20 11:38

어제는 청보노동자들이 농성중인

시청앞에서 잠을 잤다....

 

전주시장이 오늘 출근을 해서 그런지 몰라도

8시즈음 전경차와 정보과 형사들이 한둘 보이기 시작했다...

이어서 시청문이 굳게 잠기고....

 

그 와중에 한 선배가 화장실을 들어가려고 

후문으로 들어갔는데....

조끼 탓이라고 해야할까...

질질 끌려나오셨단다.....

 

팔뚝에 멍이 든 것을 보니...화가...나는데...

출근도장을 찍어야했기에...

농성장을 나왔다...그리고 한통의 전화....

 

'마포경찰서인데요....'

 

엥!! 왠 마포...

 

작년 8월 15일 광복 54돌 815시국대회에 참석한 적이 있냐며....

신촌에서 마로니에공원까지 행진과정에서 내가 도로위를 잽싸게 달리는 사진이

있단다...주민증사진이랑 운전면허증 사진을 대조해봐도 완전 나와 비슷하다고 

피의자신분으로 출석을 해달란다....

 

음...815라.....암튼 아침부터 어이없는 전화한통이 

안그래도 머리가 지끈거리는데...더욱 답답하게 만드는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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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0 11:38 2010/09/2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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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사시는 분들은 함께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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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2 20:12 2010/09/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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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온(狂溫)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

자동차를 만들지도 말 것이며
철근도 만들지 말 것이며
가로등도 만들지 말 것이며
못을 만들지도 말 것이며
바늘도 만들지 마라.

모두 한이고 눈물인데 어떻게 쓰나?
그 쇳물 쓰지 말고

맘씨 좋은 조각가 불러
살았을적 얼굴 흙으로 빚고
쇳물 부어 빗물에 식거든
정성으로 다듬어
정문 앞에 세워 주게.

가끔 엄마 찾아와
내새끼 얼굴 한번 만져 보자. 하게.

 

- 한 누리꾼의 추모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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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광로청년이라고 불려진 한 노동자의 죽음.

어떤 인터넷 신문은 그 죽음을 부주의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부주의일까?

사고가 벌어진 시간은 새벽 2시.

모두가 잠든 그 새벽..... 그 노동자는 졸리운 눈을 부비며 그 뜨거운 용광로와 맞서야 했다.

 

사측은 그 노동자의 연봉이 5천이라며

애써 변명했지만.....

 

과연 하청노동자의 삶과 죽음이 연봉 5천이라는 말로 감추어질 수 있을까?

 

세상이 살기 좋아졌다고 한다.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 공장과 상점들이 늘어나고

잠은 죽음의 한 모습이라고 생각했을 때, 사람의 생은 길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새벽 2시.

꺼지지 않는 공장의 불빛.

그 길어진 생의 진실은 

이렇듯 일터에서 죽어간 이름모를 노동자들의 죽음이다.

 

이 죽음을

과연 우리는 어떻게 추모해야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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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9 21:33 2010/09/0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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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

from 2010/08/16 18:25

살다보면 하고 싶은 일들을 하지 못할때가 참 많다.

그리고 무엇을 해야 할지 선택 못할때도 많다.

 

그러다보면 갈팡질팡.

삶이 종종 시궁창에 빠진 발처럼 느껴질때가 있다.

 

점점 내일은 오늘로...현실이 되어가는데....

이렇게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불안해진다....

 

나 잘까지는 아니더라도 즐거움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하루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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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6 18:25 2010/08/1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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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인봉교장선생님

from 2010/08/06 11:14

겸손한 말투에 여유와 농담, 웃음으로 상대를 참 편안하게 해주셨던 선생님....

 

한 학교의 교장선생님으로 일제고사를 거부한다는 것은....

일제고사로 표현되는 거대한 권력과의 힘겨운 싸움을 의미하는 것인데...

그 어려운 싸움을 외롭게 받아들이셨던 선생님께서 돌아가셨다......

 

어제 지역의 동지들과 후원회모임이 있은지..불과 몇시간만의 일이다....

어제 진안에서 윤일호샘과 안그래도 선생님 이야기를 하며 병원에 못가본 것이

참 아쉬웠는데......

 

작년에 장수중학교에서 선생님을 뵈었을때, 교과부에서는 선생님의 월급도 정지시키고 직무도

정지해놓은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아주시고 교과부의 잔인한 일들에 대해

웃으시면서 이야기하셨던 일들이 기억이난다. 그때도 참 아프시고, 힘드셨을텐데.....

 

김인봉 선생님. 선생님의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듣고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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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6 11:14 2010/08/0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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