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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06
    무조건 달리게 하겠다는 말
    평발

무조건 달리게 하겠다는 말

오늘 신문을 보니, 서울시교육청이 관내 초중학교에 달리기시합을 의무화하겠다고 한다.

 

요지는, 체력이 학업의 기본인데 요즘 학생들은 운동을 하지 않는다 -> 이런 상황에서 학생 관리의 책임이 있는 학교가 방관해서는 안된다 -> 학교가 학생들을 뛰게 해야 하고, 교육청은 이를 학교 평가에 반영하겠다.는 것.

 

난 학교다닐 때 달리기를 싫어했다. 달리는 것 자체가 아니라, 기록을 측정하고 순위를 매기는 것이 싫었다. 물론 내가 잘 달렸다면 그럴 필요가 없었겠지만. 그래도 농구를 좋아했고, 여러가지 달리는 놀이는 했었다.

 

그런데, 육상경기를 의무화하라니... 이건 왠 말도 안되는 박통식 교육정책인가.

 

학생들의 체력이 떨어지고, 신체의 균형이 나빠지는 것은 하루 이틀일은 아니다. 이미 서구화된 식습관에 등등의 이유를 너무 잘알고 있지 않나? 그런데 문제가 이것 뿐일까?

 

언제 부턴가 동네 놀이터엔 유아들로 넘쳐나고 한창 뛸 나이의 아이들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이건 단순히 하이들이 놀기 싫어해서일까?

 

서울시교육청의 방법은 너무 쉬운 방법이다. 아이들을 달리기로 내몸으로서 교육기관으로서 스스로 알리바이를 만드는 행위다. 할 만큼 했다는 주장이 가능하겠지.

 

그런데, 다시금 아이들이 달리기 1등에서 꼴찌까지 순위를 매긴다는 것이 해법이 될까. 난 지난 번 보다 더 빨라졌다고 느끼면서도 언제나 꼴찌였던 달리기가 죽기보다 더 싫었는데도?

 

우스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거 참...

 

우리 아이들은 이제 각종 학원에 이어, 달리기 과외라도 받게 해야될 참인가? 에구구

차라리 하루 정도는 학과공부를 하지 말고, 놀기를 시키는 것이 좋겠다. 잊혀져간 옛날 놀이들을 아이들에게 하도록 하는 것이다. 재미도 있고, 웃고 떠들면서 좋아질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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