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하게 비틀려있다.

 

어제 오늘 연락 오는 전화, 문자들

그런 모든 것에 화가 났다.

너무 당연하게 뭔가를 요구하는 목소리

너무 당연하게 뭔가를 통보하는 문자

 

전화한 사람,

자기 중심으로 일정 잡고는 나한테 맞추라고 하는, 

내 일정에 대해서는 묻지도 않고, 자기 일정에 내가 맞추는게 너무 당연하다는 걸 전제로 말하는 게 화가 났고

문자 보낸 사람,

일이 있을 때마다 통화가 아닌 띡 문자만 던져놓는 방식에 화가 났다.

그 전까지는 이 사람 일하는 스타일 참 답답하네, 이러니까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힘들어하지 정도로

반 쯤 포기, 반 쯤 익숙 상태였는데

어제 오늘은 내 상태가 상태인지라... 문자를 확인할 때마다 전화기를 던져 버릴 만큼 화가 났다.

 

사실... 이제까지 내 주변 사람들을 내가 그런 식으로 만들어온 게 크다.

억지스러워도 왠만하면 맞춰주고, 따져야 하는 부분들 귀찮아 그냥 넘기고

가끔 그 쪽에서 미안해 하는 듯 해도 내가 지레 괜찮다고 둘러 넘기면서 착한 척 하고

그러니 그 사람들 입장에선 내가 화 났다 하면 나름 억울할께다...

안 그러다 왜 그러냐 식으로...

 

 

그래...

지금의 나는 심하게 비틀려 있다.

만사가 귀찮으니... 오늘은 이 정도로 정리하고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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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8 02:09 2007/06/28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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