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부터 지금까지.. 흠흠.. 계속 잤다...

물론, 중간 중간 배고플 때마다 벌떡 일어나 잔뜩 무언가를 먹고,

채 다 씹지도 않은 음식을 입에 물고 또... 자는 이런 식으로...

아... 사람이 이렇게 많이~ 오래도 잘 수 있다는 거~~

난... 가끔... 이런다

 

뭔가 미루고 싶고, 피하고 싶은 일이 닥치거나

압박감을 느끼거나 그러면 난...

마구 잠이 온다...

거의 기절 상태로 그냥 계속 자는 거다...

 

예전에는 비슷한 상황이면 아예 잠을 못자던 적도 있었는데

어느 순간 이렇게 극으로 바뀌어 버린거라....

어쨌든 아주 아주 좋지 않은 습관인 게

이렇게 며칠 잠으로 보내고 나면

당연하게도 압박감을 주던 일은 더 큰 압박이 되서 닥쳐 있고

사람들한테 걱정은 걱정대로 끼치고, 나 역시 기력도 기분도 바닥이 되고 ...  

그런 식이다.

 

우자지간 그렇게 자고 일어났더니 기분이 멍... 하다.

자는 내내 시사회 때 꿈도 꾸고, 이번 주 토요일에 있을 교육발표회 꿈도 꾸고

이사하기 위해 집 구하러 다니는 꿈도 꾸고 그랬던 거 같다...

 



지난 주 토요일 시사회에 대한 평가, 공동체미디어교육 발표회,

들꽃방 미디어교육 발표회, 액션V 35회 방송, 액세스 제작자 모임 준비,

아! 더 늦기 전에 이사할 집도 알아봐야 하고.....

 

자자~~ 정신차릴 겸 우선 방 청소부터 좀 하고

그리고 이번 주 내에 정리할 일들~

 

1. 공동작업을 통한 미디어 만들기 최종 시사회 상영본 테잎 수정 및 출력

 팀 별 작품 스틸 사진 뽑아서 웹사이트에 정리

2. 공동체미디어교육 발표회 프로그램 준비

3. 교육실천사례집 구성 및 내용 정리

 (책자 편집할 곳 알아보고 단가 및 편집, 인쇄 완료일 확인)

4. DVD 구성 및 내용 정리

 (DVD 제작 - 표지 도안 및 인쇄까지 - 할 곳 알아보고 단가 및 제작 완료일 확인)

5. 들꽃방 발표회용 PT자료 작성, 교육동영상 편집

6. 액션V 35회 방송 종편 일정 확인

7. 액세스 제작자 3차 모임 내용 준비

 

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이번 주에 일들을 깔끔 마무리져야 다음 주 일정이 어긋나지 않을테니

다음 주에 정리할 일들~

 

1. 3차 공동체미디어교육 평가워크숍 계획 세우고 일정 확정

2. 유스보이스센터 1차년도 사업 평가

3. 유스보이스센터 2차년도 사업계획서 작성 및 운영팀 회의 준비

4. 4차 공동체미디어교육 프로그램 확정

5. 유스보이스센터 2차년도 사업계획서 확정 및 제출

6. 이사할 집 확정

 

아... 흑

다시 졸리려고 해... ㅠ.ㅜ

 

자자자~~~ 이제 고만 투덜거리고 하나 하나 일을 풀어보자...

아자 아자 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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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0 19:14 2007/09/1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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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  | 2007/09/11 08:18
할일을 보니 무척이나 안쓰러운데 그리오래토록 잠을 잔다는건 나처럼 잠이 없는 사람으로썬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네.부러워.
긴 호흡  | 2007/09/11 08:39
woo> 부럽긴...누구 염장 지르는 거얏! ㅠ.ㅜ;;;; ㅋㅋ 우자지간 새벽에 덧글 단 거 보니 형도 잠 없긴 정말 없나보다 .. 에휴 그러니까 그렇게 삐쩍 말랐지! 쯧쯧
한번쯤은  | 2007/09/11 19:09
에헤헤헤.. !!! 바쁘시군요. 저는 요즘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학교 다니면서 책도 읽고 공부도 쪼~금하고 그냥 이래저래 괜찮은것 같아요 왠지 선생님만 바쁘시다니 뭔가 이상하군요!! 뭔가 나도 해야하는 기분이 드는걸요 하핫..
애교누님♡  | 2007/09/12 18:04
아...난 너무 평범해서.........ㅠㅠ슬프다.
긴 호흡  | 2007/09/12 21:08
난 지금 인천에 와 있다우.. 오늘 밤 샘 편집 ^^;;;
음...난 평범이라는 단어, 일상이라는 단어가 왜 이렇게 따뜻하고 편안하게 느껴질까... 아... 부러워... ^^ 헤헤~ 우리 내일 공부방에서 보자! 보고 싶어!!!
virus  | 2007/09/16 14:59
언니, 보는 내가 다 숨이 차요.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그나저나, 이사 가야 하는거에요?
긴 호흡  | 2007/09/17 00:00
닥치니까 어째어째 급한 일들은 빵구 안 내고 넘겼고 ㅎㅎ 아... 이사... 새로운 집주인과 어떻게든 조건 맞춰서 이사 안 가는 방향으로 해 보려구... 집 구하느라 돌아다니고, 이 짐들 다시 싸고 또 풀르고.. 에구 엄두가 안 나서 ㅠ.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