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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북미정상회담 성공 토대 마련” 트럼프 “판문점 선언 반가운 소식”

북미정상회담 시기·장소 조율...트럼프 “3~4주 내 열릴 것”

최지현 기자 cjh@vop.co.kr
발행 2018-04-29 10:33:23
수정 2018-04-29 10: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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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트 트럼프 미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트 트럼프 미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날 이뤄진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두 정상은 남북정상회담 성과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밤 9시15분부터 10시30분까지 1시간15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청외대 김의겸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치러진 것을 축하했다. 특히 남북관계 발전에 큰 진전을 이룬 것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까지 성사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통 큰 결단이 크게 기여했다는 데 남과 북의 두 정상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이 북미정상회담 성공의 토대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판문점 선언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 목표를 확인한 것은 남북한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정상 사이의 '종전 선언'에 관한 합의에 대해서도 공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자료사진

이와 관련해 한미 정상은 북미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의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이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한미간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두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방안들에 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시기와 관련해서는 남북정상회담 성공의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북미정상회담을 가급적 조속히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워싱턴에서 열린 유세 집회에서 "내 생각에는 북한과의 회동이 오는 3~4주 내에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5~6월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된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5월 중으로 특정한 것이다.

한미 정상은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관련해서는 2~3곳으로 후보지를 압축하며 각 장소의 장단점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고대하고 있으며 북미정상회담에서도 매우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전화를 언제라도 최우선적으로 받겠다"며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해서는 한미간의 긴밀한 공조가 매우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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