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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3월 공개 차세대슈퍼무기 실전 배치 중

푸틴, 3월 공개 차세대슈퍼무기 실전 배치 중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8/06/08 [07:18]  최종편집: ⓒ 자주시보
 
 

 

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례 '국민과의 대화'에서 최근 격화된러시아와 서방 간 갈등으로 인한 3차 세계대전 발발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3차 대전을 어떤 무기로 치를지 모르겠다. 하지만 4차 대전은 돌과 막대기로 해야 할 것이다'는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말을 상기시키면서 "3차 대전이 문명의 종말이 될 것이란 이해가 국제 관계에서의 과격하고 위험한 행동을 억제하고 있다"면서 "상호 파괴에 대한 공포가 주요 군사 강국들의 과격한 행동을 억제하고 서로를 존중하도록 강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차 대전 이후 전 세계가 상대적으로 평화롭게 사는 것도 주요 군사 강국들 사이에 전략적 균형이 조성돼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를 하는 모습]

 

푸틴대통령은 그러면서 지난 2002년 미국이 옛 소련과 체결한 '탄도탄요격미사일제한조약'(Anti-Ballistic Missile Treaty/ ABM 조약)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 것을 글로벌 전략 균형 파괴 시도라고 비난하면서 러시아는 그렇지만 첨단무기로 이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은 핵과 미사일 등 전략무기 개량에 100조 달러를 투자할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미 의회에서도 핵무기 개량과 미사일 방어망 구축 등에 거액의 예산을 배정하였다.

미국은 주로 북의 핵미사일 위협을 근거로 이런 결정을 내리고 있지만 러시아와 중국 등은 자국에 대한 미국의 위협으로 간주하고 대응 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형국이다.

 

▲ R-24야르스 로켓에 실려 우주공간으로 날아오르는 아반가르드(아방가르드) 전략미사일이 탄두에서 분리되어 대기권 상층부를 비행하는 모습, 날개가 달려있어 자유자재로 요격회피 기동을 할 수 있다.    ©설명글: 이창기 기자

 

특히 푸틴은 지난 3월 국정연설에서 6가지 차세대 슈퍼무기를 전격 공개한 바 있는데 기상천외한 핵추진 순항미사일, 대기권 상층부를 마하 20의 속도로 자유자재 요격회피기동을 하는 아방가르드(아반가르드) 신형탄도미사일, 대기권을 마하 10의 속도로 비행하여 항공모함이나 육상 전략적 거점을 일격에 파괴할 수 있는 람제트엔진 장착 킨잘 순항미사일, 단 한 발로 프랑스 정도 크기의 나라를 완전히 초토화할 수 있는 엄청난 위력의 거대한 사르맛 대륙간탄도미사일, 대양 건너편의 항구 목표물도 스스로 찾아가 타격할 수 있는 신형 수중어뢰, 강력한 레이저포 등을 직접 소개한 바 있다. (http://www.jajusibo.com/sub_read.html?uid=38341)

 

그리고 이번 국민과의 대화에서 러시아제 첨단무기가 아직 완전히 개발된 게 아니며 일부는 상상 속의 무기라고 비판한 서방의 반응을 반박하면서 마하 20(음속의 20배)의 속도로 비행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아반가르드'가 이미 양산 단계에 들어갔고 내년에 실전 배치될 것이라며 "아반가르드는 현 단계에서 절대적(우위의) 무기로 향후 몇 년 동안 다른 나라에서 유사한 무기가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개발 후 시험 단계에 있는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RS-28 '사르맛'도 2020년까지 실전 배치될 것이라면서 다른 신형 무기들도 계획대로 개발·배치될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푸틴은 서방의 대러 제재와 지속적인 대러 비난에 대해 "러시아를 억제하기 위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들은 러시아에서 위협을 보고 러시아가 경쟁자가 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하지만 이는 아주 잘못된 정책"이라면서 "건설적 협력 구축만이 세계 경제를 위해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서방 관계의 위기는 서방이 러시아의 이익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할 때만 끝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시리아 내전 참전과 관련 아직 시리아에서 철군할 계획이 없다면서 러시아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만큼 계속해 현지에 러시아군을 주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시리아 참전이 러시아의 신형 무기를 실전에서 시험하고 개량하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사실, 이스라엘이 시리아를 향해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러시아는 최근 들어 대공미사일로 대부분 요격하는 전과를 올리고 있다. 초기보다 요격능력이 훨씬 발전하고 있었는데 실전을 통해 끊임없이 개량한 결과였음을 푸틴 대통령이 암시한 것이다.

 

러시아는 이런 첨단무기의 핵심 기술 50% 이상을 외국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아마도 인공지능프로그램과 관련된 소프트웨어기술을 해외에서 도입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그런 기술을 러시아에 넘겨줄 나라는 이북이 사실상 유일하다.

 

12일 북미정상회담에 성공하여 미국이 대북적대시정책을 근본적으로 철폐하고 위협을 가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북은 더이상의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고 한반도 비핵화에 나설 것이다.

문제는 한반도만 비핵화된다고 해서 세계가 안전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미국 스스로도 핵무기와 같은 대량살상무기 폐기에 나서는 용단을 내려야 러시아 중국과의 무기경쟁을 끝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야 세계가 안전해질 것이며 미국과 유럽 등 동맹국들 스스로도 핵공포로부터 완전히 해방될 수 있을 것이다. 

 

북미정상회담이 세계비핵화로 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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