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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 앞 폭우속 "대북제재 중단하고 종전선언하라!"

6.15남측위 시민평화대표단, 유엔본부 앞 기자회견 등 평화활동
뉴욕=김병규·류경완 통신원  |  tongil@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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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27  16: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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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병규 통신원 (6.15남측위 조직부위원장)·류경완 통신원(KIPF 운영위원장)

   
▲ 6.15남측위가 파견한 유엔시민평화대표단이 25일 낮 12시 뉴욕 유엔본부가 바라보이는 함마슐드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북제재 중단과 종전선언을 촉구했다. [사진제공-유엔시민평화대표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연설을 한 25일 낮 12시(현지시간)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6.15남측위)에서 파견한 유엔시민평화대표단(단장 조성우 6.15남측위 상임대표)는 유엔본부가 바라보이는 함마슐드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북제재 중단과 종전선언을 촉구했다.

폭우로 인해 뉴욕 일대에 재난경보가 발령된 상태에서 1시간 가까이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전날 뉴욕 JFK공항에 도착한 유엔시민평화대표단 10명과 6.15미국위원회 대표단, 뉴욕 지역 동포들, 그리고 미국의 평화운동단체 대표 등 30여명이 참가했다.

류경완 코리아국제평화포럼(KIPF) 운영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조성우 단장은 "일단 대북제재 중단하고 종전선언으로 가야 하는 것이 순리다. 남북이 사실상 종전선언을 했는데 미국이 반대할 명분이 없다. 이번 방미 활동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에게 현재 남북한이 처한 상황을 설명하고 우리의 요구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뉴욕 체류 중 활동 계획에 대해 밝혔다.

최진미 6.15여성본부 상임대표는 "우리 한반도는 65년간 전쟁이 중단된 상태에서 살고 있다. 우리 민족은 판문점선언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평양회담에서 밝혔던 한반도 평화가 빨리 찾아오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하면서 "제재와 압박은 평화의 단어가 아니다. 트럼프 정부는 하루빨리 제재와 압박을 멈추고 종전을 선언하기를 8천만 겨레의 이름으로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병규 6.15남측위 조직부위원장은 "유엔 사무국과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전달하는 서한은 한국 촛불운동과 평화 통일운동을 대표하는 각계 원로 및 대표 100여명이 공동연명으로 작성한 것이다. 또 종전선언과 대북제재해제를 촉구하는 한국시민 5만여명의 서명지를 들고 왔다. 이 서명은 불과 보름만에 5만명이 참여했고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서한은 대표단이 미국에 도착하기 전에 우편을 통해 유엔 사무총장과 사무국 관계자들 그리고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및 이사국, 유엔 주재 대표부에 전달했다"면서 "특히 유엔사무국은 직접 만나서 서명운동지를 전달할 계획"이라 밝혔다.

양현승 6.15 워싱턴위원회 대표위원장은 "세 마디 말만 하겠다"며, "대북제재 해제하라! 종전선언 선포하라! 노스코리아 US 평화협정 체결하라!" 간결하게 구호를 외쳤다.

미국 평화단체 대표인 재클린 카바소 변호사는 "지난 2004년 비무장지대에서 남북철도연결 기념식에 참석한 바 있는데 그때도 오늘처럼 비바람이 심했다. 2004년 비무장지대에서 평화와 통일의 희망을 보았는데 오늘 이 순간에도 평화와 통일의 희망이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대북제재를 압박하는 6명의 민주당 상원의원들에게 편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압박과 제재가 아니라 촛불시민의 요구에 따라 시작됐다고 썼다. 또한 비핵화과정은 북한에만 해당 되는게 아니라 미국과 핵무기를 보유한 모든 국가들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라고 서한의 내용을 소개했다.

인터내셔널 액션센터(IAC, International action center)의 세라 집행위원장은 운율에 맞춰 준비한 강렬하고 짧은 구호 'End the Korea War-Sign a peace Treaty NOW!'를 선창한 뒤 대표단과 함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류경완 위원장은 해외동포들에게 종전선언과 대북제재 해제를 촉구하는 서명운동(http://bit.ly/peacesign2018)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표단은 유엔본부가 보이는 곳으로 이동하면서 구호를 외치고 기념촬영을 한 후 기자회견을 마쳤다.

   
▲ 유엔시민평화대표단은 25일 저녁 뉴욕 인터내셔널 액션센터(IAC)에서 미국내 평화단체 활동가 등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제공-유엔시민평화대표단]

기자회견을 마친 대표단은 저녁 7시 뉴욕 맨하탄에 위치한 IAC에서 미국내 평화단체 활동가, 언론인 등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 참가자들은 대부분 현재 한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변화에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그 원인과 진행 과정에 대해 궁금해 했으며, 기본적으로 대표단의 주장에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제주 강정해군기지와 성주 소성리 사드(THAAD)기지 경과를 비롯해 유엔군사령부가 남북철도연결을 위한 방북조사를 불허한 일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질문을 하는 등 3시간에 걸쳐 깊이있는 질의 응답과 토론이 이어졌다.

유엔시민평화대표단은 26일에는 유엔본부 맞은편 유엔 처치센터에서 유엔산하 NGO초청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바우티스타 유엔 NGO 대표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바우티스타 대표는 대표단의 주장과 활동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 유엔시민평화대표단은 26일  유엔처치센터에서 유엔산하 NGO초청 컨퍼런스를 개최, 바우티스타 유엔NGO대표와 간담회도 진행했다. [사진제공-유엔시민평화대표단]
   
▲ 조성우 유엔시민평화대표단 단장이 26일 뉴욕타임즈에 게재한 '종전선언 및 대북제재 중단 촉구' 광고를 펼쳐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유엔시민평화대표단]

이날 대표단은 뉴욕타임즈에 미리 준비한 '종전선언 및 대북제재 중단 촉구' 광고를 게재했다.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 일정으로 뉴욕에 체류중인 유엔시민평화대표단은 유엔본부 정치국 공식면담을 확정하고 27일 진행하며 이때 서한과 함께 서명지도 전달할 계획이다.

또 유엔주재 북측 대표부 방문 일정을 확정하고 28일 진행할 예정이며, 한국대표부 방문은 일정을 조율중이다.

   
▲ 뉴욕타임즈에 게재된 광고. [사진제공-유엔시민평화대표단]

(수정 :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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