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틀 뒤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행사에 김영철 부위원장이 배석한 사실을 <조선중앙통신>에서 보도하면서 또다시 <조선일보>의 오보가 확인됐다. 이를 두고 "<조선중앙통신>의 <조선일보> 저격" "북한식 반론권" 등의 풍자 섞인 지적이 나온다.
<조선일보>는 지난 2013년 현송월 삼지연관혁악단 단장이 포르노 비디오 판매 등에 연루돼 공개 처형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현 단장은 지난 2018년 1월 평창동계올림픽 때 북한 사전점검단 일행으로 강릉과 서울을 방문하면서 그의 처형설도 오보로 판정난 바 있다.
<조선일보>의 오보 흑역사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지난 1986년 11월 17일 '김일성 총 맞아 피살'이라는 제목의 기사였다. 당시 <조선일보>는 "북괴 김일성이 총에 맞아 피살되었거나 심각한 사고를 당했다"라는 내용의 호외를 발행해 뿌리기도 했다.
하지만 같은 날 오전 10시 몽골 공산당 서기장을 맞이하기 위해 평양순안국제공항에 김일성 주석이 모습을 나타냈다는 사실이 외신을 통해 알려지면서 <조선일보>의 '김일성 사망 보도'는 오보로 판명났다.
▲ 지난 5월 31일 "조선일보"가 보도한 "김영철은 노역형, 김혁철은 총살" 기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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