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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심판’ 내건 서병수 전 부산시장…부산노동자들 “정치에도 염치가 있어야”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서병수 전 시장 비리 의혹
 
임병도 | 2020-03-30 08:59:58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지난 3월 27일 부산시청 앞에는 전현직 부산지하철 노조 위원장들이 모였습니다. 이의용 부산 북구강서을 정의당 국회의원 후보의 서병수 전 부산시장 총선 출마 규탄 기자회견 때문입니다.

이의용 후보는 서병수 후보가 부산시장 재임 시절인 2016년 부산지하철 노조 위원장이었습니다. 당시 부산지하철노조는 다대선 개통을 앞두고 부산교통공사에 안전인력 충원을 요구하는 파업을 했습니다.

서병수 전 부산시장은 노조의 합법 파업을 불법으로 몰아 당시 800명이 넘는 조합원들을 직위 해제했고, 수십 명에 달하는 노조간부들을 해고했습니다.

이의용 후보는 “노동자들을 탄압하던 일진이었다. 해고로 저희 노동자들의 가정은 파탄이 날 뻔했다”면서 “가정파괴범, 일자리 파괴범 서병수 전 시장이었다.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어 피가 끓는 마음으로 오늘 나섰다”라며 기자회견을 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서병수 전 시장 비리 의혹

▲문재인 심판 피켓을 들고 선거 운동을 하는 서병수 후보 ⓒ서병수후보 페이스북

서병수 후보는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피켓을 들고 선거 운동을 합니다. 이의용 후보는 서 후보를 가리켜 ‘염치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의용 후보는 “서병수 전 부산시장 재임 기간 중 많은 일이 있었다”며 ‘부산지하철 구조조정을 통한 시민 안전 문제와 부산교통공사 사장의 편법적 ‘꼼수 연임’’‘영화계 블랙리스트로 인한 부산국제영화제 파행’‘부산시립예술단 법인화 논란’‘측근들의 엘시티 비리 의혹’‘퇴임 후에도 진행된 아시아드CC 사장 비리 혐의’ 등을 하나씩 열거했습니다.

이 후보는 서병수 후보에게 “지금 가야 할 길은 국회의원 출마가 아니다”라며 “부산시장 재임 시절 노동자를 탄압하고, 부산 시민의 자랑 국제영화제를 파행시키고, 부산의 수치스러운 적폐 엘시티 비리에 측근이 연루되는 등 부산의 자존심을 떨어뜨린 것에 대한 반성과 사죄가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부산진구에서 격돌하는 서병수 전 시장과 김영춘 의원

▲후보자 등록 후 취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미래통합당 서병수 후보 ⓒ서병수후보 페이스북

서병수 전 부산시장은 26일 부산진구갑 국회의원 후보로 등록했습니다. 서 후보와 맞붙는 민주당 부산진구갑 후보는 김영춘 의원입니다.

두 사람은 부산에서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를 대표하는 인물들입니다. 만약 서 후보가 당선될 경우 문재인 정부는 물론이고, 민주당 오거돈 시장의 행보에도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김영춘 후보가 당선된다면 문재인 정부와 오거돈 부산시장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습니다.

한편 시민 사회에서는 가덕동 신공항 유치에 실패하면 시장직을 사퇴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서병수 전 부산시장을 언급하며 선거보다 재임 시절 비리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이 먼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영상보기: ‘문재인 심판’ 내건 서병수 전 부산시장…부산노동자들 “정치에도 염치가 있어야 한다.” (ft.이의용)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m/mainView.php?kcat=2013&table=impeter&uid=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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