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이징 2022 동계올림픽이 개막하는 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내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적 관계를 과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나는 조선로동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 조선인민을 대표하여 베이징에서 진행되는 제24차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를 열렬히 축하한다"고 밝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축전 전문을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베이징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는 중국공산당과 인민이 중화민족의 부흥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100년 여정의 첫해에 처음으로 맞이하는 대경사이며 평화와 친선, 단결을 지향하는 세계의 모든 나라 인민들과 체육인들의 공동의 축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세계적인 보건위기와 유례없이 엄혹한 환경속에서도 베이징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가 성과적으로 개막되는 것은 사회주의 중국이 이룩한 또 하나의 커다란 승리"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기대회가 검박하고 안전하며 다채로운 대회로 국제체육운동사에 빛나는 한 페지(페이지)를 아로새기며 약동하는 중화의 기상과 국력을 힘있게 과시하게 될 것"이라며, 올림픽 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김 위원장은 두 나라 사이의 관계가 강화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발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늘 공동의 위업을 수호하고 전진시키기 위한 투쟁속에서 조중관계는 그 무엇으로써도 깨뜨릴 수 없는 불패의 전략적 관계로 다져졌으며 두 당, 두 나라 인민은 정치와 경제, 문화와 체육을 비롯한 각 분야에서 단결과 협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두 나라 사이의 단결과 협조를 과시했다.
그러면서 "나는 앞으로도 총서기동지와 굳게 손잡고 조중 두 당, 두 나라 관계를 두 나라 인민의 염원에 맞게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계속 승화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초 올림픽위원회와 체육성 명의로 중국 올림픽위원회와 베이징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중국 국가체육총국에 편지를 보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불참한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북은 '적대세력들의 책동'과 '세계적인 대유행 전염병 상황'을 이유로 불가피하게 대회에는 참가하지 못하지만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전적인 지지를 보낸다는 의사를 수시로 표시해 왔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4일 개막해 20일까지 계속된다. 패럴림픽은 다음달 4일 시작해 13일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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