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김건희의 남편 윤석열 검사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에 임명되자, 권오수 회장은 도이치모터스가 설립한 도이치파이낸셜 주식을 주당 500원에 40만 주(2억 원어치)나 김건희에게 팔았다. 권오수 회장의 가족이 아닌 제3자에게 주식을 넘긴 이례적인 거래였다.
또한, 2017년 윤석열 검사가 서울중앙지검장에 오르자, 김건희는 권오수 회장으로부터 도이치파이낸셜의 비상장주식 20억 원어치(250만 주)를 주당 800원에 매수한다. 당시 모기업인 도이치모터스에 주당 1,500원에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특혜가 아닐 수 없다. 당장 팔아도 12억5천만 원의 시세차익을 얻게되니 하는 말이다.
2019년 윤석열 검찰총장은 인사청문회에서 “부인 김건희는 공모 절차에 참여해 도이치파이낸셜 주식을 매수했다”라고 서면답변을 했다. 이에 당시 야당(현 국민의힘) 의원들로부터 허위 답변이라는 질타와 함께 계좌와 주식 처분 관련 계약서 제출을 요구받았다. 하지만 윤석열 총장 후보는 끝까지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와 더불어 김건희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의 금품수수 의혹도 제기된 상황. 코바나컨텐츠가 주최한 12개의 전시 공연 중 도이치모터스가 후원‧협찬한 것만 10개에 이르기 때문이다.
현재 도이치 주가조작에 연루된 권오수 회장을 비롯한 14명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형사처벌 받았고, 작전세력 91명의 157개 계좌가 불법 사용되었음이 밝혀졌다.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마저 징역 1년 형이 선고된 상태다.
그들의 공소장에 200번 이상, 판결문에 37번 김건희 여사가 언급되었다. 법원은 판결문에 김 여사의 계좌가 주가 조작에 이용되었음을 적시했다. 김 여사와 주가 조작 선수 사이의 전화 통화 녹취까지 공개되었다.
그런데 검찰은 주가 조작의 핵심관계자인 김 여사를 기소는커녕 소환조사조차 않고 있다.
문재인 정부 때, 왜 기소하지 않았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전 정권이 2년 동안 탈탈 털었지만, 김건희를 기소하지 못했다”라며, “지금 검찰이 원칙과 절차에 따라 수사 중”이라고 특검 도입에 반대한다. 언 듯 일리가 있는 주장으로 들린다. 하지만 검찰의 내부 사정을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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