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팔에 석고 붕대를 한 건설노동자 최진호씨는 발언에서 “여기 계신 수많은 기자 언론사들에 부탁드린다”고 했다. 최씨는 지난달 31일 분향소 철거를 막아서다 그를 경찰차에 태우려는 경찰 완력에 의해 팔이 골절됐다. 그는 “양회동 열사와 같은 건설노동자이고 세상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두 아이를 둔 평범한 가장”이라고 스스로 밝혔다.
최씨는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늘 고용 불안정과 위험, 임금 체불에 시달리고, 하루가 멀다 하고 떨어져 죽고, 뛰어 죽고, 불에 타 죽고, 사지가 찢겨 죽는 건설노동자들을 더 이상 공갈, 협박범, ‘건폭’이니 하는 거짓 왜곡에 혐오를 부추기는 행동을 삼가주시기를 간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차에 태우려 하길래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느냐, 왜 이런 평화적인 촛불집회를 방해하느냐’ 항의하며 타지 않으려 버티는데, 이쪽에서 경찰 한 분이 제 왼쪽 팔을 잡고 다른 경찰이 반대편으로 밀면서 제 왼쪽 어깨와 팔에 찢는 듯한 뒤틀리는 고통을 느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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