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광장으로 모일 민심이 지역 곳곳에서 요동치고 있다.
윤석열 정권 1년 6개월간 가장 극심한 탄압을 받아온 노동자는 물론, 추수철이 끝나고 다음 해 농사를 준비하며 또 다른 농번기를 보내는 농민도 정권 퇴진을 위해 전례 없는 상경을 준비 중이다. 빈민 역시 최대규모 집결을 예고하고 있다.
김 대표는 풀뿌리 시민단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고 귀띔했다.
후쿠시마 핵오염수 문제로 인한 생활협동조합(생협)과 먹거리 단체, 환경단체들의 분노부터 ‘강제징용 굴종외교’에서 비롯된 민족문제단체까지, 분노하는 대오가 확장되고, 실제 총궐기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1일 총궐기에서 각 부분의 힘이 한데 모인다면 총궐기를 마친 이후에도 단체들의 행동 역시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릴 때와 비교하면 엄청난 속도”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때와 다른 상상이 필요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노동자·농민·빈민 등 민중진영이 앞장서 나아가고 있고, 이른 시일에 ‘퇴진’ 구호를 들었으며, 퇴진운동본부 구성 등 전열 정비도 빨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의 ‘퇴진’ 구호는 박근혜 퇴진 때와는 달리 정권교체는 물론, 새로운 체제를 향한 지향을 담고 있다”면서 “박근혜 퇴진 후 5년 동안 하지 못했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체제를 상상해야 하며, 그래서 이번 총궐기는 새로운 한국사회를 향한 ‘디딤돌’을 놓는 총궐기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총궐기 이후의 과제도 이와 연동돼 있다. ‘디딤돌’에서 나아가 ‘주춧돌’을 놓고, 결국엔 ‘정권 퇴진’을 이뤄내는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있다.
김 대표는 “윤석열 퇴진은 이제 민중들에게 상식이 되어있고, 그 여론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면서도 “각계각층의 요구를 밀접히 결부시켜 한국사회 체제 변화를 향한 요구로 상승시켜 나가야 하며, 윤석열 정권 퇴진 이후 새로운 사회에 대한 민중들의 절박한 의지를 더욱 높이 모아가야 한다”는 것. 김 대표는 이를 “퇴진 운동의 주체는 민중”이라는 말로 설명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20일 제주에서 출발해 서울까지 이어지는 ‘윤석열정권 퇴진 노동자·민중 전국 대행진’ 중 10일간의 일정을 소화하고 올라왔다.
대행진에 나선 이유도 마찬가지다. “윤석열 퇴진을 위해, 퇴진 이후에 새로운 사회를 위해 윤석열을 반대하는 모든 세력이 폭넓게 단결해야 하고, 더욱 강하게 단결해야 한다”면서 지역 곳곳을 행진하면서 “대중들의 목소리를 듣고, 대중들의 무궁무진한 힘과 지혜를 모아내는 대행진”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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