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교수는 <‘서울의 봄’ 흥행은 왜 여당에 경고인가> 칼럼에서 “애초에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다. 전두환, 노태우 등 일군의 군 장성들이 하나회라는 불법 사조직을 결성해 군 내부 통신을 감청하고 최전방 병력까지 출동시켜 무력으로 군권과 국권을 찬탈한 12·12 군사 반란과, 민주적 선거를 통해 선출된 윤석열 정부는 시작부터 다르다”며 “그럼에도 필자 주변 사람들의 상당수는 시대의 간극을 넘어 되살아난 분노를 윤석열 정부에 투사하고 있었다. 그 안에 무서운 민심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가 ‘반민주적’이라고 느끼는 국민이 늘고 있다는 것”고 주장했다.
윤석민 교수는 “조국으로 대표되는 386 진영 세력의 내로남불식 위선과 특권 계급화에 맞서 공정과 상식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를 지켜낸 소신 있는 검사. 국민 다수가 그를 지지한 이유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며 “하지만 이제 국민의 마음은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다고 본다. 미디어 정책 수장을 포함한 국정의 핵심 요직에 윤석열 사단이라고 불리는 검찰 인맥을 전면 배치한 인사, 무슨 일만 생기면 기업 총수들을 병풍 세우는 행태, 방송 실무를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법조기자 출신 언론사 간부를 공영방송 사장에 임명한 일, 가짜 뉴스 긴급 심의 운운하며 언론을 위축시키려는 시도, 국정 농단의 그림자가 스멀거리는 부인 김건희씨의 명품 백 수수 사건 등을 지켜보며 국민은 의아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교수는 “이제 국민은 되묻는다. 문재인 정부의 핍박에 맞섰던 검사 윤석열은 어디에 갔는가. 그의 행동이 진정 민주주의를 진전시키고자 함이었나”고 되물으며 세 가지를 시급하게 바로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칼럼은 윤 정부가 △국민과의 소통을 재개 △검찰을 제 위치에 되돌릴 것 △부인 김건희 여사 및 그 일가 문제에 대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 등을 강조했다.
중앙·한겨레·경향, 송영길 구속에도 입장 발표 없는 민주당 비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19일 구속됐다. 검찰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월부터 4월까지 국회의원 교부용 돈 봉투 20개를 포함해 총 6650만 원을 당내 의원 및 지역본부장들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대신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송 전 대표는 지금은 탈당해 개인의 몸이다. 민주당에서 공식 입장은 없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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