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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국민의힘 의원 “그 따위 당론, 따를 수 없다”

국민의힘 지도부, 채 상병 특검 반대 당론 채택 시사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1.08. ⓒ뉴시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채 상병 특검법’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따라, 오는 28일 국회에서 재표결 절차를 거친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가 ‘채 상병 특검법’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하려 하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그 따위 당론, 따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웅 의원은 22일 오후 페이스북에 “당론이란 것은 힘없고 억울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당의 운명을 걸고 세워야 하는 것이다. ‘국민의 힘’이 되어야지 국민에게 힘자랑해서야 되겠나”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섭리가 우리를 이끌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아무리 당 지도부가 당론으로 110여명의 자당 의원을 통제하려 해도, 모든 의원을 통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말로 보인다. 실제 김웅 의원 외에도 국민의힘에서 안철수·유의동 의원 등은 채 상병 특검법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안 의원은 지난 21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채 상병 특검법 찬성 입장에 변화는 없다”면서 “이탈표가 아닌 소신투표”라고 말했고, 유의동 의원은 SBS 유튜브 채널 ‘스토브리그’에서 “특검법을 받지 못할 이유가 뭔지 잘 모르겠다”면서 ‘찬성표를 던질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쪽에 생각이 많다”고 답했다.

한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중진 의원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전원이 당론으로 이 부분에 관해 우리의 의사를 관철시키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 이승훈 기자 ”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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