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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북한과 서방 통제 받지 않는 상호결제체계 발전시킬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


18~19일 북한을 방문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와 북한은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 및 호상(상호)결제체계를 발전시키고, 일방적인 비합법적 제한 조치들을 공동으로 반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18일 북한 노동신문에 ‘러시아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년대를 이어가는 친선과 협조의 전통’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내 “우리는 국제관계를 더욱 민주주의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로 만들기 위하여 밀접하게 협조할 용의가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이와 함께 유라시아에서 평등하고 불가분리적인 안전구조를 건설해나갈 것이며, 우리는 물론, 우리 나라들 사이 인도주의적인 협조를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공동의 노력으로 쌍무적 협조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올려세우게 될 것이며, 이것은 러시아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이 호혜적이고 동등한 협조를 발전시키고, 우리의 자주권을 강화하며, 경제무역관계를 심화시키고, 인도주의 분야에서의 연계를 발전시키며, 결과적으로는 두 국가 공민들의 복리를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굳게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평등과 호상존중, 신뢰 원칙에 기초한 (양국의) 친선과 선린의 관계는 70년이 넘었으며 영광스러운 역사적 전통으로 수놓아져 있다”며 과거 양국 관계를 평가하고, “오늘날 다방면적인 동반자 관계를 적극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했다.

또한 “우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진행되고 있는 러시아의 특수군사작전을 굳건히 지지하고 주요 국제 문제들에 대해 우리와 연대성을 표시하며 유엔 무대에서 공동 노선과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지도부는 자주와 독립에 대한 응당하고 합법적 지향을 저들의 세계 패권에 대한 위협으로 보고 있다. 그들은 2014년 키이우에서의 무장정변과 이후 돈바스 지역에서의 전쟁을 지지·조작함으로써 자기들이 일으킨 우크라이나에서의 분쟁을 지연시키고 더욱 격화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그들은 매번 평화적인 사태 조정을 위한 우리의 모든 시도들을 거부했다”고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행태를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는 과거에도 미래에도 가장 복잡한 모든 문제들에 대해 평등한 대화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18~19일 북한을 방문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양국은 여러 문서에 서명하게 될 것이며, 문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에 관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1961년 양국 동맹조약과 2000년 푸틴 대통령 첫 방북 때 체결된 공동선언, 2001년 모스크바선언을 언급하면서, “새 조약은 1961년, 2000년, 2001년 문서를 대체할 것”이라고 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이 문서는 향후 양국 협력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고, 최근 몇 년간 국제정치, 경제, 안보 문제를 포함한 모든 유형의 영역에서 국가 간 발생한 상황을 고려해 서명하게 될 것”이라며 “이 문서가 체결되면 현재의 세계 지정학적 상황과 양자 관계 수준을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당연히 국제법의 모든 기본 원칙을 따르고 어떠한 도발적 성격도 없으며, 어느 국가를 직접 겨냥하지 않을 것”이라며 “동북아시아 지역의 더 큰 안정성을 보장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 강경훈 기자 ”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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