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방문에 강력 항의
과거사 면죄부 우려 증폭
참석자 끌어내려, 위험 천만

6일 광화문 이순신 동상에서 집회 참석자들이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 김준 기자
6일 광화문 이순신 동상에서 집회 참석자들이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 김준 기자

정부의 굴욕외교에 분노한 시민들이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독도마저 내줄 거냐, 윤석열은 퇴진하라” 외쳤다. 경찰은 동상 위에 올라간 참석자를 끌어내리는 등 물리력을 동원했다. 그 과정에서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굴욕외교를 등에 업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방한한 것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6일 광화문 이순신 동상에서 집회 참석자들이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 김준 기자
6일 광화문 이순신 동상에서 집회 참석자들이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 김준 기자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방조, 역사 왜곡 교과서 도입 등 친일 굴욕 외교에 용산총독부라는 멸칭까지 등장하는 상황이다. 

내년이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새로운 한일 공동선언을 통해, ‘더는 과거사를 문제 삼지 않는다’는 조항을 넣어, 완전한 면죄부를 주려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를 우려한 시민들이 이순신 동상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외쳤다. 곧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과 충돌을 빚었다. 경찰은 동상 위에 올라간 시민을 끌어내리는 등 강경 진압으로 위험천만한 장면이 벌어졌다.

또한, 여성 집회자에 맞서 남성 경찰이 몸싸움을 벌이고 끌어내는 등 인권침해 논란이 일만 한 상황도 일어났다. 

 
6일 광화문 이순신 동상에서 집회 참석자들이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 김준 기자
6일 광화문 이순신 동상에서 집회 참석자들이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 김준 기자
6일 광화문 이순신 동상에서 집회 참석자들이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 김준 기자
6일 광화문 이순신 동상에서 집회 참석자들이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 김준 기자

곧 경찰은 방패를 들고 나타나 이들을 진압했다. 참석자들은 끌려난 곳에서도 물러나지 않고 전범기가 그려진 현수막을 찢으며,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자위대 한반도 진출’, ‘한미일 군사동맹’을 규탄했다.

참석자 중 한 명은 “내년이 을사늑약 120년이 되는 날”이라며 “오늘 기시다가 오는 것을 절대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기시다가) 사도광산 등재, 오염수 방류에 이어 마지막 남은 이 독도마저 가져가겠다는 생각으로 이 땅에 들어왔다고 생각한다”며 “다시는 이 땅에 지옥의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6일, 방한한 기시다는 또 면피용 발언을 내뱉었다. 로이터 통신에 의하면 기시다 총리는 과거사 문제에 대해 사견임을 강조하면서 “과거 많은 한국인이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한 것이 가슴 아프다”고 밝혔다. 사과도 아니었고, 일본 정부의 입장도 아니었다.

​6일 광화문 이순신 동상에서 집회 참석자들이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 김준 기자
​6일 광화문 이순신 동상에서 집회 참석자들이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 김준 기자
6일 광화문 이순신 동상에서 집회 참석자들이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 김준 기자
6일 광화문 이순신 동상에서 집회 참석자들이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 김준 기자
6일 광화문 이순신 동상에서 집회 참석자들이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 김준 기자
6일 광화문 이순신 동상에서 집회 참석자들이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 김준 기자
6일 광화문 이순신 동상에서 집회 참석자들이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 김준 기자
6일 광화문 이순신 동상에서 집회 참석자들이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 김준 기자
6일 광화문 이순신 동상에서 집회 참석자들이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 김준 기자
6일 광화문 이순신 동상에서 집회 참석자들이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 김준 기자
​6일 광화문 이순신 동상에서 집회 참석자들이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 김준 기자
​6일 광화문 이순신 동상에서 집회 참석자들이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 김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