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은 1면에 “얼어붙은 남북관계 해방의 단초가 마련될지 주목된다”면서도 “북한이 대남 방송을 전면 중단한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국민일보는 1면에 “트럼프 집권 1기에 진행됐던 북미 대화가 복원될 가능성이 주목되는 가운데 광물 협정이 북미대화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제안도 나왔다”며 “트럼프가 김정은과 대화를 재개하려는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가자 지구 전쟁 등에서 별다른 결과를 내지 못하자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자신의 외교적 성과를 만들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동아일보 사설 “트럼프와 이 대통령 경쟁하듯 구애, 김정은 한없이 기고만장할 수밖에”
이날 언론은 사설을 통해서도 남북관계나 북미관계에 대한 기대 혹은 우려를 담았다. 경향신문, 국민일보, 한겨레는 사설에서 남북관계의 개선에 대한 기대에 초점을 맞췄고, 동아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한국일보는 이러한 와중에는 한미 간 대화가 중요하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미국과의 조율 없이 우리나라와 미국이 각각 유화 메시지를 보낸다면 북한과의 관계에서 얻는 것이 적을 수 있다는 우려다. 조선일보, 중앙일보는 관련 사설을 쓰지 않았다.
다음은 남북 관계나 북미관계에 대한 사설 제목이다.
경향신문 <확성기 멈춘 남북, 9·19 군사합의 복원까지 가길>
국민일보 <남북 확성기 중단, 북·미 접촉설… 한반도 평화 훈풍 불길>
동아일보 <편지 쓴 트럼프, 확성기 끈 李… 韓美 조율 없인 北 기만 살릴 것>
서울신문 <확성기 중단, “김정은과 서신”… 한미 대북 공조 강화해야>
세계일보 <남북 비방 방송 중단, 반길 일이나 긴장의 끈 놓아선 안 돼>
한겨레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남북한 소통 확대 첫걸음 되길>
한국일보 <김정은에게 보내는 트럼프 친서, 서울 거쳐 평양 가야>
경향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한국의 선제적인 긴장 완화 조치에 북한이 바로 화답한 것이다. 전임 윤석열 정부에서 최악으로 치달은 남북 간 긴장이 완화될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반길 일”이라며 “당분간은 대북전단·오물풍선 및 확성기 중단같은 ‘작은 주고받기’를 꾸준히 실천하며 긴장 완화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윤석열 정부가 강행한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해제하는 것이 다음 단계 조치로 바람직하다. 이 조치에 북한이 호응한다면 신뢰 회복이 일정 궤도에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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