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자지구로 향하는 과정에 나포되거나 공격받을 가능성이 크다.
"우리는 (이스라엘군에) 나포될 것을 대비해 며칠간 트레이닝을 진행한 후 출항했다. 또한 항해하면서도 어떤 상황이 닥칠지에 계속 공유하고 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떤 상황에 처할지 예상이 되면서도 동시에 누구도 (그 상황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이 현재 예측할 수 없는 만행을 아무런 수치심 없이 저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우리의 태도를 분명하게 하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우리는 가자지구와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위한 비폭력 항해를 하고 있다."
- 가자지구에 도착한다면, 그 순간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현 상황에서 가자지구에 도착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러나 우리의 행동은 팔레스타인에 드리운 봉쇄를 계속해서 두드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금 전 세계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가자지구와 팔레스타인의 해방을 위해 일어나고 있다."
- 가자지구로 향하는 구호선단의 유일한 한국인이다.
"어젯밤(5일) 달을 보면서 추석이 가까워졌다는 걸 알았다. 이곳에 혼자 한국인으로서 존재한다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지진 않는다. 선단에는 여러 나라와 민족에서 온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국가라는 정체성보다는 자신이 어떤 역사에 속해 있는지를 공유하고 있다. 한국인으로서 한국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와 한국 기업인 한화와 이스라엘의 공모에 대해 비판의식과 함께 책임감을 느낀다. 한국에서부터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거쳐 팔레스타인까지 가는 길은 멀다. 그런데 (이렇게 먼) 팔레스타인에서 일어나는 참혹한 일에 한국이 가담하고 있다. 이 사실이 부끄럽다."
"한 배에 탄 동료들, 서로의 노래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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