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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권영국 “새로운 대한민국 상상? 불평등·기후위기 말하는 후보 있어야 ”

김채운기자

  • 수정 2026-04-10 08:04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노동소득으로 살 수 있는 ‘적정 서울’을”

권영국 정의당 대표 겸 서울시장 후보가 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최현수 기자 emd@hani.co.kr

“서울은 가진 사람들이 점점 독점해가는 도시예요. 어떻게 하면 가지지 못한 사람들도 서울에서 공존할 수 있는지를 얘기할 수 있는 후보가 살아 있어야, 새로운 서울 그리고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상상력을 가질 수가 있는 거죠.”

6·3 지방선거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인 권영국(63) 정의당 대표는 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한겨레와 만나 “나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제대로 얘기하는 정치가 필요하고, 그것이 진보 정치”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전날 서울 용산역에서 철거민 유족, 장애인, 배달노동자, 성소수자 등 다양한 시민이 모인 가운데 출마 선언을 했다.

권 대표는 “서울이 지역의 모든 것을 빨아들이며 국가 균형 발전에 큰 저해 요인이 되고 있고, 그 과밀화 과정에서 서울의 생존 비용이 너무나 비싸졌다”고 말했다. 그는 시가 주거·교통·의료비를 책임져 “노동소득만으로 살아갈 수 있는 ‘적정 서울’”을 만들고, 수도권 집중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지역과의 상생협의체를 만들어 분담하겠다고 공약했다.

권영국 정의당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용산역 앞 잔디광장에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 대표는 “불평등과 양극화, 기후·생태 문제”를 얘기할 수 있는 ‘진보 후보’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지난 대선에서 정의당 후보로 나섰던 그는 “출마하지 않았으면 성장 담론으로 대선 토론의 장이 뒤덮였을 것”이라며 “‘정책 선거’가 돼야 한다는 걸 가장 적극적으로 얘기했고, 이번 지방선거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정치개혁도 강조했다. 그는 “자기 목소리와 이해관계를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할 수 있어야 진짜 민주주의인데, 우리는 차악을 선택하도록 강요하는 선거를 수십년째 해오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후보 때 결선투표제 도입을 공약했다. 정치개혁을 지금, 당장, 오늘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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