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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언론본부, 서울서 북측과 실무접촉 추진

6.15언론본부, 서울서 북측과 실무접촉 추진북측 실무접촉 제안에 답신 언론공개로 화답 (전문)
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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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7.06  09: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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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이 남측 개별인사와 단체들에 연석회의 개최 제안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남북 언론인들이 서울에서 실무접촉을 추진하고 나서 주목된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언론본부’(6.15언론본부)는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언론분과위원회’(6.15언론분과)에 “편리한 시기에 서울에서” 실무접촉을 갖자고 4일 제안했다.

앞서 북측 6.15언론분과는 지난달 30일 “우리는 언론이 본연의 사명에 맞게 북남관계개선을 적극 추동해나가기 위하여 북남언론인 모임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면서 이를 성사시키기 위한 실무접촉을 빠른 시일 내에 귀 단체가 편리한 장소에서 진행하자”고 제안해왔다.

6.15북측위원회 소속 부문분과에서 남측에 별도의 실무접촉을 제안한 것은 최근 들어서는 처음이다.

이에 대해 남측 6.15언론본부는 ‘북한주민접촉’이 사실상 금지된 상황에서 4일자 답신을 언론에 공개하는 형식으로 북측의 제안에 화답했다. 정부는 팩스 교환과 같은 북한주민 간접 접촉 신청도 일체 수리하지 않고 있다.

특히 답신에서 남측 6.15언론본부는 실무접촉의 ‘편리한 장소’로 ‘서울’을 명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례적인 제안에 이례적인 화답인 셈이다.

6.15언론본부는 “남과 북은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 만나 7.4공동성명과 6.15공동선언, 10.4선언을 실천하기 위해 소통하고 상호협력을 위한 방안을 협의해야 한다”며 “귀 위원회가 제안한 남북 언론인 모임과 이를 위한 실무접촉이 시의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귀 위원회가 편리한 시기에 서울에서 실무접촉을 했으면 한다”면서 “실무접촉이 성사되어 남북 언론인 모두가 만족할 결실을 맺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6.15남측 언론본부 관계자는 “정부가 전향적인 모습으로 이번 실무접촉을 승인하고 남북언론인 모임이 성사돼 남북관계 개선에 이바지 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이번 남북언론인 모임이 꼭 성사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개편지 전문>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언론분과위원회 앞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정착시키고 평화통일을 위해 언론 분야에서 꿋꿋이 노력하는 귀 위원회에 경의를 표합니다.

장기간에 걸친 대내외적 어려운 정세로 남북 언론인들이 직접 만나 평화통일과 공존공영을 위한 언론교류협력을 모색할 대화나 동포의 정을 나누지 못했습니다.

남과 북은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 만나 7.4공동성명과 6.15공동선언, 10.4선언을 실천하기 위해 소통하고 상호협력을 위한 방안을 협의해야 합니다.

귀 위원회가 제안한 남북 언론인 모임과 이를 위한 실무접촉이 시의 적절하다고 판단합니다. 이를 위해 귀 위원회가 편리한 시기에 서울에서 실무접촉을 했으면 합니다.

실무접촉이 성사되어 남북 언론인 모두가 만족할 결실을 맺기를 희망합니다. 일찍 시작된 더위 속에 찾아온 장마철 건강하시기 기원하며 귀 측의 긍정적인 회답을 바랍니다.

2016년 7월 4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언론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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