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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국정문란 장본인…모든 권력 내려놔야”

 

김동춘 교수 “새누리와 검찰 그리고 보수언론, 박근혜 버리고 새 권력창출 플랜”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전 201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치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왼쪽), 정진석 원내대표의 안내를 받으며 국회를 떠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세간의 이목이 최순실씨와 그 주변 인물에 집중되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은 ‘최순실게이트’가 아닌 ‘박근혜게이트’로,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지고 모든 권력을 내려놔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다.

<경향신문>은 31일자 사설에서 “지금 민의는 인적쇄신 정도가 아니라 박 대통령에게 국정에서 손을 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박 대통령 자신이 국정문란의 장본인이자 핵심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사설은 “박 대통령은 이제 자신이 국정의 중심이라는 허튼 망상을 버려야 한다”며 “박 대통령이 더 버티면서 정국을 주도하려고 하면 혼란만 커진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제 박 대통령이 할 일은 당장 내정이나 외치 등 모든 국정에서 손을 떼고 이선으로 물러난다고 선언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국가는 물론 박 대통령 자신을 위한 유일한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타파> 최경영 기자는 SNS를 통해 “최순실. 최순실만 말한다.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다. 유병언. 유병언만 말했다”며 “그래서 사라져버린 건 어줍잖은 이성이라고 그럴리없다고 음모론으로 치부해버린 건. 대통령의 7시간이었다”고 질타했다.

이어 “최순실. 최순실 하지 말라”며 “책임져야 할 공직에 있는 사람은 박근혜. 박근혜”라고 강조했다.

   

류근 시인도 “자꾸만 이 사태를 ‘최순실게이트’로 한정시키려 하는 분들이 계신다. 음모다. 이 사태는 최순실게이트가 아니라 ‘박근혜게이트’”라며 “‘칠푼이’를 추앙한 ‘백성게이트’다. 또 속아 넘어갈 미래를 생각하니 기가 막힌다”고 개탄했다.

   

그런가하면 새누리당이 제안한 책임총리 거국중립내각은 ‘박근혜 게이트’ 탈출을 위한 시도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공연기획자 탁현민 씨는 “(책임총리 거국중립내각 구성은)야당 주도의 특검으로 박근혜게이트의 진상을 먼저 밝혀낸 후에 할 일”이라며 “뚜껑도 안 열었는데 다 드셨냐고 묻는 꼴이다. 우리는 진실에 배고프다”고 우려했다.

   

성공회대 김동춘 교수(사회학과)는 “헌법파괴 국정농단이 가능했던 것은 검찰 새누리당 보수언론이 수족처럼 움직였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그들은 수습주체가 될 수 없다. 책임자 피의자다. 그들 이제 박근혜를 버리고 새 권력창출에 들어갔다. 난파선에서 제일 먼저 뛰어내리는 쥐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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