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의 소위 73식 기관총, 대대기관총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하다. 탄창과 탄띠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 자주시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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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의 정부군과 반군들 모두 널리 이용하는 북 73식 기관총, 북의 모든 무기들이 거의 다 양측에서 선호하고 있다. 그만큼 선능이 검증된 결과일 것이다. 위의 사진은 시리아 친 정부 민병대의 모습이다. © 자주시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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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미국의소리방송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 산하 2140 예멘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은 지난달 27일 작성된 보고서에서 예멘 내 후티 반군이 북한의 ‘73식 기관총(Type 73 General Purpose Machine Gun)’을 보유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문가 패널은 이 기관총들이 이란에서 왔으며, 이를 이란에 공급한 나라는 북이라고 확인했다. 다만 어떤 유통 과정을 거쳐 이들 무기가 예멘으로 유입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예멘 서부 아덴 만에서도 같은 종류의 기관총이 적발된 사실을 지적했는데 보고서에 따르면 다국적 해군으로 구성된 연합해군사령부는 지난해 3월20일 ‘73식 기관총’ 6정을 실은 낚시 배를 적발해 압류하였다고 밝혔다.
▲ 북의 73식 기관총을 들고 맹렬한 공격을 가하는 후티 반군 © 자주시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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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의 73식 기관총과 로켓발사기(RPG)로 중무장한 후티 반군, 이들의 이런 무기 앞에 미제 무기로 무장한 사우디군은 추풍낙엽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 자주시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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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소리방송은 "이 같은 정황들을 종합해 볼 때, 북한의 73식 기관총은 예멘의 후티 반군들이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또한 미국의소리방송에 따르면 전문가 패널은 관련 내용을 문의하기 위해 지난해 5월23일과 7월8일, 북한에 서한을 보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예멘제재위원회 보고서는 후티 반군이 이북제 미사일도 보유했다고 밝혔는데 전문가 패널은 북의 ‘화성 5호’ 미사일의 복제본인 스커드-B 미사일 최소 90기가 예멘에 공급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후티 반군이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목록에 ‘화성-6호’와 모양이 같은 스커드-C 미사일과 이란의 샤하브 3호와 동일한 크기의 북한 노동1호 미사일 등을 포함시켰다.
그러면서 미국의소리방송은 언론들이 지난 2015년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군사기지로 발사한 20여발의 미사일이 북한제 스커드-C 혹은 화성-6호라고 보도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용하고 있는 스커드 단거리 탄도미사일, 북의 것과 똑 같다. ©자주시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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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멘 후티 반군의 스커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날아가는 불꽃모양 등이 북의 것과 똑 같다. ©자주시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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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도 이란 언론 등은 후티 반군이 사우디 본토 안의 군사기지들까지 미사일 공격을 퍼부어 쑥대밭을 만들고 있다는 보도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뿐만 아니라 후티 반군이 이용하고 있는 휴대용대공, 대전차 미사일은 사우디 중심 아랍연맹군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주고 있는데 그것도 사진을 분석해보면 북의 것과 똑같은 것이었다.
후티 반군만이 아니라 친미, 친 서방 진영의 반군들도 정부군으로부터 노획하것나 사들이 북의 대공미사일 대전차 미사일로 반미진영과 싸우고 있다. 격추된 시리아 정부군 전투기의 다수가 그런 이북제 대공미사일에 의한 것이다.
실전에서 북의 무기가 이쪽 저쪽 다 선호하고 있다면 그만큼 북의 무기가 성능이 탁월하기 때문일 것이다. 베트남 전쟁에서는 미군들이 자주 고장이 나는 자신의 소총을 던져버리고 러시아 AK소총을 노획하여 들고 싸웠는데 지금 중동에서는 북의 무기들이 그렇게 선호되고 있는 것이다.
기관총만 하더라도 짧은 시간에 많은 탄환을 쏘아야 하기 때문에 총열이나 부품들이 열에 강하고 튼튼한 특수금속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런 특수금속 제작 기술은 결코 쉬운 기술이 아니다. 기술이 낮다면 기관총은 잦은 고장을 일으키게 되는데 그런 기관총이라면 이렇게 중동 전투 현장에서 널리 이용될 수가 없는 것이다.
북의 무기 제작 기술이 만만치 않은 것 같다. 이에 대한 우리 당국의 면밀한 조사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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