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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가족이 조아~

흐흠...고향내려온지 첫째날..

한참 리듬이 깨진 상태라 새벽에 늦게까지 투니버스의 "은하철도999(TV장편용)"보고

20세기소년 만화읽다...조카가 뒤척이는 거에 잠깐 깨다 눈붙이다..그러다가 오전 조카가

아침일찍부터(오전7시) 파워레인저 본다고 TV를 켠다.

참고로 조카방에서 잤지모..내방이 있을리가..ㅋㅋ

그래서 조용한 방으로 이동..그러다 눈을 떴더니 오후12시가 조금넘은 20분깨...흐흐..

오랜만에 유부녀 친구와의 약속도 담날로 Cancel하고....ㅎㅎ

어머님과 언니가 제사 준비에 분주하다.

역시나 내 역할은 그냥 조카들과 놀아주는 것...그건 정말 잘한다^^

가끔 나의 정신연령이 아무래도 10대인것 같아 걱정스러울 때도...회사에서 차장입네, 팀장입네 무게 잡고 있는 내 모습을 조카들은 절대로 상상하지 못한다. 나 또한 가끔 그게 내모습이었을까 환상은 아니었을까 의문을 갖기도 한다. AB형의 전형이다. 현실과 상상계를 잘 구분못한다.ㅋㅋ

 

오랫만에 봤으니 조카들을 현혹시킬 뭔가를 해야한다.

약간의 지출이 필요한 때...흐흐

문구점가자고 도착한 늦은 어제저녁부터 조르던 초등학교1년생과 그의 라이벌관계인 6살 동생, 놀러온 초등생친구까지 대동해서 문구점으로 갔다.

초등생둘은 500원짜리 화약총과 300원짜리 화약 하나씩, 6살짜리는 거금 5000원짜리 다발총을 집어들고 문구점을 룰루랄라~나온다..역시 남자놈들이긴 하다.^^;;

입이 심심하니 군것질꺼리까지 풀서비스로 제공..그러고는 집으로 돌아와 ps2겜에, 딱지치기에, 컴퓨터겜에, TV만화에...기타등등 하루 온종일 오락꺼리로 정신없이 보냈다.

간혹 물질적인 것과 친구처럼 놀아주기만 하니 그들에게 난 권위라곤 전혀 부리기 힘든 존재.

날 아주 우습게 본다. 물질의 힘은 그닥 오래가지 않으니..ㅋㅋ 자업자득..

그래도 난 그게 젤루 좋다~

하루가 어찌 이리 짧은 건지~

조카가 하나더 있다.

이제겨우 8개월의 갓난쟁이.

어버버버하는게 웃긴다.

어쩌다 두발걸음 떼는걸 어제 우연히 목도했는데 언니는 난리도 아니다.^^;;

자랑자랑...어찌나 똑똑하다고 칭찬과 자랑이 심한건지..

자식자랑 우리언니도 그렇게 심하게 하게 될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동생커플까지 서울에서 당도하니 제사 거행~

간단하게 치룬 후 삥둘러 앉았다. 밥상이 큰듯했지만 작아보인다. 비좁아서 조카들하고 

자리다툼까지 해야 할 지경. 허허...

동생친구는 다시 고향앞으로 보내고...다시 우리가족까리..늦게 도착한 여동생은 갓난쟁이가

넘 이뿐지 연신 "천사가 따로 없네~넘 이뿌다이뿌나!!"옆에서 엄마는 막내의 기행을 하나하나

다 설명해주시고..형부는 언니에 이어 자식자랑2탄 시작.

"난 첨에 쟤가(6살짜리 조카) 천재인줄 알았어. 어느날 아빠 개미의 종류 대기 놀이하자 

그러길래 야 이놈이 천재구나 가르쳐주지도 않은 개미의 종류까지 알다니..."

참고로 형부와 언니는 둘다 중고등학교 선생님덜..그러는사이 조카가 그러드래

"파란개미! 노란개미...아빠는?"그 이후 상황은 안봐도 비됴.

형부를 비롯하여 할머니, 여동생, 나 그자리에서 바닥에 쓰러졌다. 푸하하하하

 

오늘하루를 이렇게 보냈다.

어찌 이리도 잼나는지? 저놈들 천천히 자라주었으면...애들의 성장은 어찌나 빠른지?

벌써 오빠의 조카인 초등1학년 녀석은 내가 목욕시켜주기가 힘들어질 정도가 되는 듯..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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